▲ 무한 감동, 무한 리필 탈리 !! 물론, 내 배때기에 한계가 있어서 무한으로 먹지는 못했다.
먹는 양에 한계가 없을 것만 같던 배 나온 아저씨가 주인이었는데, 딸들이 가게에 나와 일을 거들었다.
야무진 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뚝뚝 떼어 둥글게 밀었다.
이것을 팬에 기름 없이 구워내면 짜파티가 되고, 기름에 튀겨내면 뿌리가 된다.
알루(감자)와 사브지(야채)를 더 달라고 힌디어로 말했더니, 무척이나 신기해 하며 자꾸 얹어 주었다.
▲ 감자에 매콤한 양념을 넣고, 삼각형으로 빚어 튀겨낸 사모사. 두어개 먹으면 가볍게 한끼를 떼울 수도 있다.
바로 튀긴 것을 한입 베어 물면 겉이 아삭하고, 속은 뜨끈뜨끈해서 맛이 더욱 맛있다.
▲ 티벳 음식 모모와 뚝바. 생긴 것이 꼭 만두 같이 생겼다. 다른 것이라면, 약간의 향신료가 가미된 점.
향신료가 싫다면 향신료를 빼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속에 든 재료에 따라 갖가지 모모를 골라 먹을 수 있다.
▲ 밀가루 반죽을 작은 동그라미 모양으로 만들어 튀기면 속이 텅 빈 과자가 된다.
위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감자와 인도 향신료 국물을 넣은 것이 벨뿌리.
씹으면 얇은 과자가 부서지면서 안에 있던 국물이 입 안에 퍼진다.
▲ 수많은 종류의 인도 커리. 무난한 에그 커리와 시금치 커리.
향신료가 거의 첨가되지 않아 인도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먹어도 부담이 없다.
▲ 라씨! 바라나시의 유명한 3대 라씨 집. 3대에 걸쳐서 맛있는 라씨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숙소에서 제법 먼 거리 였는데도, 매일 라씨 집을 오갔다. 시원하고 달달한데다 양도 푸짐하다.
라씨를 홀짝홀짝 먹고 있으면, 몇 분마다 한번씩 시체가 지나가는 무시무시한 골목에 위치한다 ;;
▲ 중국식 볶음면인 초우면. 마땅히 먹고 싶은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시켜 먹는다. 무난하다.
야채를 넣으면 야채 초우면이고, 닭을 넣으면 치킨 초우면.
웬만큼 요상한 맛의 음식을 내놓는 식당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맛이 좋다.
▲ 뜨겁게 달궈진 팬에 구운 감자. 으깨서 그 위에 콩과 향신료를 넣은 소스, 양파 등을 얹어 먹기도 한다. 단돈 10루피(300원).
▲ 인도 음식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남자친구 덕분에 도미노 피자와 KFC를 뻔질나게 드나 들었다.
인도 여행하면서 좀 헬쓱해지나 했더니 도리어 디룩디룩 살이 올랐다 ㅠ_ㅠ
도미노 피자의 주 메뉴는 야채로만 만들어진 피자. 종교적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야채 피자가 대세다.
현지 음식에 비하자면 무진장 비싸지만, 에어컨 바람이 솔솔 나오는 쾌적한 환경에서 끼니를 떼울 수 있다.
참. 북적거리는 시간에 꼴까따 KFC에서 오랫동안 앉아있지 말자, 쫓겨난다. (놀랍게도 제한시간이 있다 ;;)
▲ 파코라. 감자와 양파, 고추 등을 뭉쳐서 기름에 튀긴 것인데 매콤한 고추가 들어있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잠시 정차한 틈을 타 기차에서 뛰어내려 사먹는다. 기차가 언제 출발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며 구입하는데, 스릴 넘치고 좋다.
▲ 펩시의 감자칩 브랜드 Lays. 짭짤하고 바삭해서 입이 심심할 때 먹으면 그만이다.
단, 인도 향신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직 마살라' 맛은 피할 것.
인도 향신료를 넣어 특유의 매콤한 맛이 나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기겁할 수도 있음 ;;
▲ 콜라, 세븐업, 환타와 망고 쥬스. 병에 담긴 것은 캔에 담긴 것보다 훨~ 씬 저렴하다.
반드시 병은 놓고 갈 것. 병은 따로 팔거나 재활용하기 때문에 병을 가져가면 돈을 더 받는다.
▲ 음식에 자신이 없는데, 인도를 꿈꾸는 이들이여.
너무 걱정은 말자, 인도에는 인도 음식 말고도 다양한 먹거리가 존재하니까.
야채 버거에 감자튀김, 수북했던 과일 샐러드를 혼자서 다 먹었다.
▲ 밀크티 짜이. 아침에 짜이를 마시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즐겨 마신다.
하루에도 몇번씩 연거푸 마신다. 때에 관계 없이 수시로 마신다.
▲ 짜이와 곁들여 먹는 빵. 과자에 가까울 정도로 단단하다. 식빵을 튀긴 것 같은 맛이 난다.
▲ 굴랍 자문. 분유와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밀크볼을 설탕 시럽에 담근다. 주로 디저트로 먹는데 무척이나 달다.
▲ 인도의 커피 체인점 바리스타.
설탕을 듬뿍 넣은 남인도식 커피에 질렸다면, 비싼 요금을 무릅쓰고라도 도전해볼만 하다.
커피와 음료 등 메뉴가 우리나라 커피숍과 비슷하다. 물론 가격도 비슷하다.
▲ 내가 사먹기 전에 파리가 먼저 과일을 핥고 있는 과일 가게가 참 많았는데,
이 가게는 향을 모락모락 피워 파리를 모두 쫓아 버렸다.
아쉬운 점은 파파야는 시원해야 제맛인데 ㅠ_ㅠ
▲ 카주라호 총각 식당에서 먹은 볶음밥과 총각 김치.
굽슬굽슬한 곱슬 머리카락에 서글서글한 인상을 한 총각이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이날 내가 식당에 들어섰을 때는 주인 조차 눈에 띄지 않을만큼 한산했지만,
성수기에는 제법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인기있는 식당이라고.
▲ 쌀가루를 묽게 반죽해서 팬에 얇게 펴 구운 다음,
그 위에 향신료로 양념한 으깬 감자와 토마토, 양파 등을 넣어 먹는 남인도 음식.
나는 정말이지, 도사라면 사족을 못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