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0. 02:30
2011. 6. 18. 03:00 중산리를 출발한 백두대간 735Km, 아니 접근구간을 포함하여 860Km 대장정의 마지막 구간을 출발한다.
수긍되지 않는 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정법에 반하여 철조망을 넘는 무거운 걸음이다.
그러나,
어둠이 사라지며 대간 마루금이 보이고, 동해의 여명이 붉어지자 모든 걸 잊고, 오로지 대간길에 취한다.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걸어온 구간구간이 필름처럼 기역에 떠오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우리 강산의 수려함을 눈으로 몸으로 체험한데 대해 만족감에 빠진다.
긴 거리를, 긴 시간을 건강하게, 꾸준하게 걸어온 내 건강한 모습에, 내 굳굳한 정신에도 자신감을 얻는다.
미시령 02:30
04:20 상봉
05:10 화암재
05:45 신선봉 06:05
07:05 핼기장(869.5봉)
07:26 대간령(아침식사) 08:05
09:35 병풍바위 09:40
10:10 마산봉 10:48
11:27 알프스리조트
11:43 포장도로(홀리마을)
13:00 대간종주공원
13:17 진부령
상봉 아래 핼기장. 조금은 대담한 야영꾼들인 듯하다!
화암재. 여기가 金剛山 華巖寺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지나온 상봉과 신선봉은 금강산의 12,000봉중의 하나가 되니, 오늘 우린 금강산을 걷고 있는 거다.
신선봉서 뒤돌아본 상봉. 화암재로의 하산길이 온통 바윗길이다.
휴심님, 리나님은 촬영에 푹빠져 신선봉을 떠날줄 모른다.
대간령 방향으로 하산 마루금
하산중 바위 전망대서 뒤돌아본 신선봉
대간령으로 내려가는 길.
핼기장이 있는 공터
대간령. 여기서 아침식사를 한다.
동자꽃이 자주 보이나, 때가 늦어선지 꽃 색갈도 모습도 산뜻하지 못하다.
암봉1 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암봉1에서 보는 암봉2 의 모습
병풍바위에서 병풍바위 의 끝부분을 내려다 본다.
대간길의 마지막 봉인 마산봉이 보이고, 왼쪽 저 아래 알프스리조트도 보인다.
마산봉서 보는 병풍바위
완주의 환희?
후미도 마산봉 도착
마산봉 뒤로 향로봉. 남한 백두대간 마지막 봉우리다.
군부대의 허거를 얻어 오를 수 있으나, 칠절령을 거치는 대간 마루금을 걸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알프스리죠트를 옆으로 내림이 끝나는 지점. 모든 대간팀은 완주의 시그날을 남긴다.
마을을 크게 4Km를 돌아야...
째째짱님의 언니가 동생의 대간완주를 축하하려 오셨다.
동네를 도는 대간길이 여러장애로 대간길도 아니고, 약간은 짜증나게 한다.
진부령마을이 마지막 대간길을 휼륭한 걷는 길로 정비하고 동네에 샤워장과 식당 등을 운영한다면 좋은 관광상품이 되지 않을까?
기역에 오래 남도록 완주패의 전달을 정성으로 진행해준 산지기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일부려 마지막 구간을 함께 걸어주시고,
지루한 시간 기다려 완주의 순간 박수로 환영해주신 28산우님들 감사합니다.
우리 3기님들!
오랜 기간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순수마음으로 맺은 인연 오래 오래 이어가길 희망합니다.
우리 모두의 완주를 축하합니다.
몇구간의 보충이 남은 님들도 꼭 마무리 하셔서 완주의 기쁨 간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