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에서 퍼팅까지 골프의 10계명♦
1.다양한 볼 구질 사용
“최경주는 페이드 구질만 사용하지만 나는 5가지 볼 구질을 사용한다.
”강욱순 프로는 뛰어난 드라이버 적중률을 자랑한다.
비결은 바로 다양한 볼 구질의 사용이다.
그는 페이드, 드로, 로우볼, 하이볼, 스트레이트 등 5가지 구질을 사용한다.
코스의 특성이나 주변상황에 따라 구질 선택을 다르게 한다. 골프장 캐디가 “여기는 슬라이스 홀입니다.
좌측을 보고쳐야 합니다”한 적이 있다.
슬라이스 홀은 시각적ㆍ지형적으로 골퍼의 착각을 유도한다.
따라서 슬라이스 홀이나 훅홀 등에서 정확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하고 싶으면 자신의 볼 구질을 파악하고 코스에 알맞은 구질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반 아마추어는 자기 구질을 정확하게 구사하기 어렵다.
일관성 있는 구질은 일관성 있는 임팩트에서 나온다.
보기플레이어나 중급 골퍼는 구질 자체가 일관돼 있지 않아 강욱순 프로처럼 다양한 구질의 시도는 불가능 하다.
반면 싱글 핸디캡 정도의 수준이면 자신의 구질을 파악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 구질을 익힌다.
정확도를 높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강욱순 프로는 5가지 구질에 대해 간단한 팁을 전했다.
“페이드 구질은 백스윙을 좀더 크게 가져가고 팔로스루와 피니시의 크기를 줄인다.
드로 구질은 백스윙을 조금 적게 하고 팔로스루를 더 길게 가져간다. 스트레이트 구질은 스윙을 80%의 힘으로 가져간다.
그래야 볼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하이볼 샷은 볼을 스탠스에서 좀더 왼쪽에 놓고 스윙을 100%로 한다.
백스윙에서 어깨 턴을 최대한 크게 한다.
로우볼 샷은 스탠스보다 볼을 오른편에 놓는다. 볼을 위에서 아래로 눌려서 치듯이 내려치면 쉽게 로우볼을 구사할 수 있다.”
2. 무욕(無慾)
드라이버의 적중률을 높이려면 장타를 치겠다는 욕심을 버린다.
아마추어 대부분이 장타에 대한 욕심이 앞서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이는 균형감각을 깨뜨리는 요인이다.
또한 도그렉 홀에서 해저드를 넘겨 공략하려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유종구 프로는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 안전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도그렉 홀의 휘어지는 부분은 대부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휘어지는 부분의 반대편 페어웨이를 공략한다.”
3. 임팩트 순간의 강력한 파워
임팩트 순간에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하느냐가 장타의 비결이다.
김대현 프로는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 힘을 발휘한다.
그는 타이어를 때리면서 임팩트 순간 탄력을 통제해 장타를 만들었다.
유종구 프로 역시 전반적으로 70% 스윙을 하지만 임팩트 순간에서 팔로스루 시 100%의 힘을 가한다.
그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야구방망이를 사용한다.
“비거리 향상을 도울 수 있는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근력을 키우고 있다. 무거운 야구방망이는 악력을 키우고 어깨 턴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헤드 스피드는 나오지 않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비거리 향상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체구에 강력한 비거리를 자랑하는 강경술 프로는 빈스윙 연습법을 사용한다.
그는 하루에 100번 정도 틈틈이 빈스윙을 한다.
“빈스윙을 통해 몸과 클럽의 리듬을 느끼고 스윙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
그런 다음 볼을 때리면 미스샷 확률이 줄고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마추어는 하루에 30번 정도 권한다.”
4.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으로 조윤희 프로는 연습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숏게임으로 시작해 마지막은 드라이버샷으로 연습루틴을 지킨다.
숏게임으로 연습을 시작하는 이유는 모든 샷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그녀는 드라이버 연습량이 많지 않다. 모든 클럽의 연습량이 같다.
볼 1박스에 아이언샷을 10번 했다면 드라이버 연습을 통한 리듬감 다양한 볼 구질 사용샷도 10번 한다.
“드라이버샷이 잘 안 맞는다고 연습장에서 연속해서 볼을 100~150개 치는 것은 몸에 힘만 빠지고 비효율적이다. 클럽 길이가 긴 드라이버로 장시간 연습하면 리듬감이 깨지기 때문에 숏아이언으로 연습해 정확성과 리듬감을 키운다.
그러고 나서 드라이버샷을 하면 스윙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헤드 스피드가 빨라진다.”
IRON & APPROACH SHOT 아이언샷은 손의 감각이, 어프로치샷은 일정한 리듬을 통한 스윙 템포 유지가 중요하다. 프로골퍼들은 아이언샷에서 스핀컨트롤이 뛰어난 페이드샷으로 정확한 공략을 선호했다.
그리고 어프로치샷에서는 올바른 어드레스를 통해 스윙의 템포와 힘을 조절한다.
5. 페이드샷 정확하게 구사하기
프로골퍼들은 아이언으로 페이드샷 구사를 선호한 다.
드로샷보다 페이드샷이 탄도가 높고 스핀 컨트롤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형태 프로는 6, 7, 8번 아이언으로 하는 페이드샷을 좋아한다.
클럽을 길게 잡고 가볍게 감각적으로 치면 그린에 스핀양이 많이 먹게 돼 정확한 공략이 가능하다.
강경술 프로 역시 거리 손실이 적은 페이드샷을 선호한다.
그는 “아이언샷에서 100%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90% 힘을 가지고 클럽을 컨트롤해 정확성을 높인다”고 했다.
아마추어가 페이드샷 구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치킨윙’ 현상이다.
손목 힘이 약한 아마추어들은 페이드샷을 하다 팔로스루 시 왼쪽 팔꿈치가 몸 바깥쪽으로 구부러지는 치킨윙이 자주 발생된다. 페이드 샷은 손목 힘이 강해야 한다.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 시 의도적으로 손목이 돌아가는 걸 막아 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아이언샷에 대한 거리를 정해 클럽을 맞춰서 사용한다.
하지만 공략하기 애매한 거리에서 클럽을 맞춰서 사용하다 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강경술 프로는 “클럽을 2인치 정도 짧게 잡으면 한 클럽 적게 나가기 때문에 애매한 거리를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100야드 안쪽 샷에 강한 강성훈 프로는 연습장에서 거리를 설정해 연습한다.
“100야드 이내의 샷은 방향성과 거리조절이 중요하다. 클럽 잡는 길이, 볼 위치, 스윙 크기에 따라 클럽을 잘 활용한다. 웨지는 4분의 3, 4분의 1, 2분의 1 등 스윙 크기로 거리를 조절한다.”
6. 적절한 클럽 선택
어프로치 시 리듬 및 템포유지는 중요하다. 강지만 프로는 “스윙 스타일에 따라 스윙 템포의 속도를 조절해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스윙을 한”고 한다.
허석호 프로는 벙커샷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는방법을 제시했다.
“볼을 핀 근처에 놓는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탈출한 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윙한다. 스윙 크기는 똑같이 하고, 그립을 돌려 잡으면서 로프트 각을 조절해 탈출을 시도한다.
거리가 짧게 남으면 클럽페이스를 오픈시키고, 많이 남으면 닫아 놓고 친다.
그러면 볼의 탄도가 조절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7. 정확한 어드레스와 힘 조절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어프로치 시 볼을 띄워서 핀 옆에 붙여야 잘 한다’는 편견이 있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어드레스 자세를 만든다.
김대섭 프로는 “본래 체중은 왼쪽에 두어야 하지만 핀 옆에 붙이려다 보면 체중이 오른쪽에 집중돼 미스샷이 유발된다. 어프로치 시체중은 60:40 혹은 70:30까지 볼수 있다.
나는 퍼팅하듯 코킹을 하지 않는다. 로브샷으로 볼을 띄우든 낮게 굴리든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클럽페이스와 볼 포지션을 조절하면서 샷을 구사한다. 보통 그립을 가볍게 잡지만 손목을 움직이지 않기 위해 그립을 세게 잡는 편이다.”애니카 소렌스탐이 모든 스윙을 할 때 60% 힘만 쓰듯이,
강지만 프로는 피칭샷을 할 때 60~70% 힘으로 스윙을 한다.
헤드 무게와 스윙 크기를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PUTTING 멘탈이 큰 영향을 주는 퍼팅에서 프로들은 “롱퍼팅에서는 믿음을, 숏퍼팅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스트로크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롱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거리감각을 키워 방향성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숏퍼팅일수록 집중력을 키운다. 짧은 퍼팅이라고 쉽게 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집중력을 분산시켜 미스샷의 요인이 된다.
8. 믿음과 거리감각 키우기
퍼팅 전 실패에 대한 불신을 버린다. 롱퍼팅 미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긴장하게 되고,
퍼팅 시 손목의 힘을 쓰게 돼 거리 감각이 떨어진다. 권명호 프로는 “긴장될 때는 퍼팅을 10% 정도 약하게 하면 퍼팅 감각에 도움이 된다.
퍼팅 감각을 키우는 방법으로 클럽의 샤프트 부분을 가슴에 가로지르듯이 겨드랑이 밑에 끼우고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강욱순 프로는 경기 시작 전 연습그린에서 거리감을 익힌다. “그린 적응을 위해서 1, 3, 5, 10m에서 거리감을 익힌다.
그 다음에 방향성을 익히면 슬라이스 내리막 퍼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롱퍼팅은 숏퍼팅만큼 까다롭다. 방향성과 함께 적절한 힘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지나 프로는 홀을 먼저 공략하기보다 그린의 라인이 꺾이는 지점에 가상 홀을 만들어 거리감을 조절한다. 김인경 프로는 그린이 빠를 때 스피드 조절을 위해 그립을 부드럽게 잡고, 내리막에서는 퍼터를 조금 들어서 스트로크한다.
9. 눈으로 보기 전에 귀로 듣기
이태희 프로는 숏퍼팅할 때 눈으로 볼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않는다.
눈으로 확인하기 전 귀로 먼저 듣는다. 대부분 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머리를 들어 몸이나 손으로 퍼팅을 해 원하던 좋은 스트로크를 할 수 없다. 또한 이 프로는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한 손 연습법을 사용한다.
볼을 홀 쪽으로 대고 오른 손으로 ‘탁탁’ 친다. 반복적인 연습을 하다 보면 숏 퍼팅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최혜용 프로는 백스윙까지 안 하고 미는 연습만 한다. 이는 감각이 생겨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허원경 프로는 “약하게 스트로크하면 그린상태가 좋지 않을 때 미스샷을 유발할 수 있어 오히려 강하게 때리는 편”이라고 한다.
10. 집중력과 정확성 높이기
짧은 퍼팅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집중력이 흩어진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최호성 프로는 퍼터 페이스의 스윗스팟에 볼을 맞히는 연습법을 추천했다. 연습 시 라이에 맞혀 클럽을 그린 위에 가로로 정렬한다.
정렬된 클럽의 라이 위에서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백 스트로크와 팔로 스트로크가 정확히 되는지 확인하면서 연습할 수 있어 집중력뿐만 아닌 롱퍼팅의 스트로크 정확성과 방향성까지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