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를 떠나
다음에 둥지를 튼 시간 만큼
뒤돌아 보니 이십년을
독하게 살아 온것 같다.
세이클럽도 몰랐던 시절에
초대장을 받아 가입을 하고
온라인에서 느낀 감정을
오프라인에서 맘껏 느껴봤고,
순수,동질감~
그 속에서 장점과 단점들~
삶의 애환과
사랑과 슬픔들....
과감하게 버렸고~
멈추었던 시간만큼
바쁘게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잊으려 하면
잊지를 못하게 하는게
세월 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지친 탓인가 보다.
나름대로 인생을 즐겼다고 생각했고
독선적인 성격은 버릴줄 몰랐던 나도
하나 둘..떠나가는 친구들이 아쉬워
정말 가끔씩 영남방에
사알짝 들어와
구석구석 둘러보며
옛 흔적을 느껴본다.
온란인 세상은 뭔가 달라져 있을까나~
과연 친구일까
친구가 될수 있을까
친구의 사랑스런 마음과
친구의 마음을 사랑 할 만큼
깊은 친구가 있을까?
특이 하게도
시간이 많은 친구들이
온라인의 의미가
퇴색 될 만큼~
오프라인에서 순수를
강조한 탓이리라~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다고 본다.
내 자신이 직접 자리를
지켜야 하는 요놈의 성격
자식들도 못 믿겠고
암을 이겨낸 사랑스런 이를
늘 곁에서 함께 하노라면
미안타~
풀비취 팬션 다녀와서 약속을 했고
님의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시작한 촌집~이년만에 완공한 날~
이제부턴 당신의 종으로
평생을 살겠다고 약속했는데
꽃보다는 텃밭을~
관상수보다는 유실수를~
결국은 날 못믿어운지 헛돈만 날리구
사문진교 건너 10분 거리인데도
운전을 안하려하니 이사까지 왔고
할매들께 물어 택배가 안오는 날이 없다.
이게 내 인생일까
이젠 삽질도 하고 호미질도 하고
거름,비료,퇴비도~
배추와 무우,열무 농약~
의성 장날이네~마늘 심을 준비는 돠 되었고
따라 가야지를~종으로 살겠다 했는데...
차려준 아들 회사~
안나가도 되려나 몰라~
가을비는 오는데
최헌의 가을비가 생각나는데
보청기를 껴도
춤방 외에는 들리는 알아들을 음악은 엄따.
카페 게시글
일반 게시판
가을비는 오는데
메자골
추천 0
조회 9
24.09.21 08:5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