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2017 동화동무씨동무 원문보기 글쓴이: 이은숙
2017 동화동무씨동무 | 기관명 : 도량초등학교 | 운영자, 기록자 : 이은숙 | |
책읽어주기 일지 | |||
오늘 읽어준 책 제목 | 사라진 조우관 | ||
활동일시 | 6월 7일 수요일 2시10분~2시50분 | ||
출석현황 (학년/성별/인원수) | 10명 (3학년 7명 / 4학년 3명) | ||
오늘 읽어준 쪽수 (몇쪽부터 몇쪽까지) | 67쪽부터 87쪽까지 | ||
| |||
1.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을 적어주세요. | |||
전 시간과 동일합니다. | |||
2. 어린이가 책에 반응해 표현한 것을 적어주세요. | |||
68쪽에 울치의 조심스런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이 “아 울치도 어른이네” “울치도 앤줄 알았어?” “네” “울치도 앤줄 알았는데 어른이었던거야?” “네” “애 같았는데 어른이었던 사람이 많다 그치?” “네” 글에서는 울치와 덕보가 문덕의 하인이라고만 나와서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나이 많은 어른이라 아이들이 말이 많아집니다. 조용히 듣던 아이들이 다음 소제목 ‘덕보의 탈출’을 듣더니 “오~” “오~?” “덕보는 탈출할 것이다. 제목이 덕보의 탈출이기 때문에” “어떻게 탈출할까?” “을지문덕이 도와줄거 같아요” “을지문덕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서, 군대를 데리고 와서, 다 죽이고 덕보를 탈출시킬거 같아요” “다른데 가서?” “저승에 가서” “뭐? 저승은 좀 그렇지 않아?” “헤헤헤” “자~ 덕보가 탈출한다 어떻게 탈출하는지 보자!” 75쪽 ‘어두운 밤, 조용히 눈을 뜬 을지문덕은’을 읽자 옆에 있던 종우가 “두둥” 합니다. 그러자 다른 편에 있던 하린이가 “야!”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소리를 작게 하고 분위기를 잡고 다시 읽었습니다. ‘을지문덕은 추워서 두 손을 겨드랑이에 낀 채’ 부분에서 “저고리만 입어서”라고 중얼거립니다. ‘측간에라도 간’ 모양이라고 하자 “측간이 뭐예요?” “화장실!” 금세 답을 하기도 합니다.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를 읽고는 “소영아 폰~” 하자 하린이가 “거기에 소영아 폰이라고 써 있어요?” 물어봅니다. “아니 선생님 눈에 소영이가 폰에 뭘 하는게 보였어”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 순간 종우가 “우와~”하며 아이들을 놀래키자 아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야!” 하며 성을 냈습니다. 79쪽을 읽다가 아이들에게 78쪽의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잘 안보인다며 앞으로 오는 아이, 유심히 보는 아이 각각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참 읽고 있는데 소영이가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녹음해서 어쩌게?” “따라 적었어요” “선생님 말이 빠를텐데 따라 적을 수 있어?” “한 번은 제가 적고 한 번은 얘가 적다가 녹음했어요” “아까 폰 만지던게 그거구나?” “네” “녹음하면 뭐가 좋아?” “이걸요 나중에 듣고 싶을 때 또 들을 수 있잖아요” “난 책으로 볼건데” “학교에 책 없잖아요” “아니야 선생님이 도서관에 구입하기로 하셨어. 빌려볼 수 있어” “선생님 저장했어요” 계속 읽다가 82쪽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집사의 얼굴을 보니 당황하는 기색이 뚜렷했다’를 읽자 “집사일거 같아요” “집사일거 같아?” “당황하잖아요” 랍니다. 마무리 즈음부터 종우가 큰 소리를 단발적으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녹음을 하는 아이들을 방해하기 위한 행동이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듣던 아이들은 시끄럽다고 뭐라 했어요. 요녀석 조녀석이 소리를 내는 바람에 끝날 때는 조금 소란스러웠습니다. | |||
3. 오늘 모임에 대해 더 적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 |||
2시 10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1시 55분까지는 도착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종을 치고 한참 지난 후에 들어오는데도 저보고 너무 늦게 온다고 타박을 합니다. 아까 와서 봤었는데 선생님이 없었다고 늦게 오지 말고 20분 전에는 와서 얌전하게 앉아서 기다리라고 해요. 손을 앞으로 모으고 눈을 감고 기다리면 자기들이 오겠노라구요. 조금 웃겼습니다. 매번 늦게 아이들이 오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시작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시간이 아주 적습니다. 청소하고 오는 아이들도 있어 매번 많이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나옵니다. 안정적으로 시간을 함께 해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