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켓 (푸껫)
2. 끄라비
3. 방콕 (끄룽텝)
4. 치앙마이
5. 빠이
6. 매홍쏜 (매헝썬)
7. 루앙프라방
8. 비엔티안 (위앙짠)
9. 방콕 (끄룽텝)
방콕 후아람퐁 역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하였다.
비행기로 빠른 이동을 선호하는 내가 기차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예전에 강용석이랑 함익병이랑 같이 잠깐동안 진행하던
어느 여행프로그램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 프로그램에서 치앙마이가는 밤기차를 소개했는데, 강용석 말처럼 굉장히 운치있어보였다.
그래서 저것을 보고 나도 밤기차를 한 번 이용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방콕에서 치앙마이로의 이동은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하게 되었다.
내가 탈 기차
방콕->치앙마이 1453밧 (1등석, 약 4만 7천원)이고 소요시간은 약 13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오후 6시에 타서 다음날 오전 7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참고로 저 방송에서 강용석과 함익병이 이용한 침대칸은 2등석이다.
1등석은 2인 1실인데 성수기에는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잘 수도 있다.
물론 모르는 사람은 동성이다. 그래서 1명이 1등석 예약을 여행사에 대행할 경우 타는 사람의 성별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난 비성수기에 갔기에 2인 1실에서 나 혼자 잤다.
창문
세면대도 있다
침대시트
베개
복도
문+복도쪽 창문+커튼
탈 때 승무원이 저녁을 먹어라고 메뉴판을 준다. 가격은 메뉴판에 써져있다.
시키면 1시간 뒤에 방으로 가지고 온다.
먹기 싫으면 안 사먹어도 된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잠을 자기 전에는 그냥 의자처럼 되어있다가
밤에 잠을 잘 무렵이 되면 승무원이 와서 의자를 접어서 침대칸으로 바꿔준다.
밤에는 칠흙같은 어둠 속을 계속 달리고 달린다.
그렇게 별이 보이는 창밖을 침대에 누워 보고 있으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밤이 되었다.
아침이 밝았다.
치앙마이 도착 약 40~50분 전부터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고 승무원들이 깨우러 다닌다.
그리고 자는 사람이 일어나면 침대를 다시 접어서 의자로 만들어버린다.
이게 싫으면 그냥 계속 자는 척하면 된다. 양키들은 대개 그렇게 하더라..
치앙마이역
역 앞 썽태우들
썽태우 안
그렇게 13시간동안의 여정 끝에 치앙마이에 도착하였다.
역 앞에 나가면 호객행위꾼들이 귀찮게 구는데,
이들중에는 택시 호객꾼과 썽태우 호객꾼이 섞여있다.
썽태우가 훨씬 더 싸기 때문에 썽태우 호객꾼을 알아서 잘 찾으면 된다.
치앙마이에서는 방콕처럼 미터택시를 쉽게 보기 힘들다. 치앙마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이용 가능하다고 들었으나
치앙마이 기차역에도 미터택시는 없고, 그래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가격을 잘 흥정해야 한다.
치앙마이 시내에서는 빨간색 썽태우가 미터택시의 역할을 대신한다. 치앙마이 시내 안에서 이동할 경우 대략 20밧~60밧의 가격으로 이용가능하다.
치앙마이에서 묵었던 숙소. top garden boutique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었는데
이 숙소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다.
캐나다인 남편과 태국인 아내가 같이 운영하는 숙소였는데
그들의 친절함이 마음에 들었고, 방은 가격대비 넓고 조용한 편이었다.
내가 이용했던 1박에 750밧(약 25000원)짜리 스위트룸은 방이 2개였다.
여하튼 치앙마이도 볼 거리가 많지만 치앙마이 주변에도 꽤 있다.
싼캄팽 온천도 있고 버쌍이라고 우산으로 유명한 공예마을도 있고 그렇다
트레킹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고, 짚라인 등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자신이 하고싶은 걸 선택해서 하면 된다.
나는 1일 트레킹을 하나 신청해서 했는데, 서양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아니 나를 제외하곤 다 서양인들 뿐이었다. 트레킹 도중 다른 팀도 보았는데
동양인은 아무리 찾아봐도 태국인 가이드를 제외하고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비수기라서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서양 애들이랑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하면 좋은듯
아무튼 트레킹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
난 처음에 그냥 서울 인왕산 올라가는 난이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착각이었다.
일단 길이 상당히 험준하고 좁아터졌다.
나무뿌리나 돌 같은 것도 굉장히 많아서 넘어지기 쉽고, 경사 급한 곳에서 잘못 넘어졌다가는 죽을 수도 있을만한
그 정도로 위험해보이는 길도 많았다.
이렇게 체력적으로 힘든 트레킹을 서양 양키들은 2박3일, 3박4일 일정으로 하기도 하고, 또 그 중에는 여자들도 많았다.
특히 서양녀들 특이한게 이렇게 살을 다치기 쉬운 트레킹을 짧은 반바지를 입고 하는 여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왜 서양인들이 세계를 정복하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오렌지농장
어쨌든 트레킹을 하면서 양키들과도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트레킹을 이끌었던 태국인 가이드는 내가 먼저 두유노싸이? 이딴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내 앞에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춰 보였다.
또 거기서 만난 서양녀들은 내가 먼저 두유노김치? 이딴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내 앞에서 김치가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서양녀들은 스킨십에 적극적인 듯 했다.
내게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지들끼리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을 나에게도 하는 듯 했다.
동굴 앞에서 잠깐 쉬다가
동굴 안으로 들어감
들어가서 박쥐봄
서양인들은 정말 격의없이 인사하고 말을 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반대편에서 오는 다른 트레킹 팀의 서양인들에게도 마치 원래 알고지낸 것처럼 인사하고 말을 거는게 신기해보였다.
또 서양인들은 트레킹 중 만나는 태국 현지 농부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또 서양인들은 트레킹 내내 따라다녔던 동네 개들에게도 말을 걸었다.
참 특이한 족속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앙마이 대학교 정문
치앙마이 대학교 투어
치앙마이 대학교 앞 교복상점...태국 대학생들은 교복입는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대학생들의 음주는 금지되어있다
그러나 교복을 벗고 몰래 많이들 마시는 편이다.
태국 북부의 명문대학교 치앙마이 대학교
이 대학교는 60밧에 교내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둘러볼 수 있는 장소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학생들의 학업에 방해가 될만한 곳들은 갈 수 없었다.
이 투어를 즐기는 99.9%가 중국인이다. (0.1%는 나였다.)
그래서 매표소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태국인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특정 대학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꾸 들어온다는데 이런 식으로
제한된 곳만 둘러볼 수 있는 투어를 만들어서 돈 받고 운영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칸똑쇼.
태국 북부 스타일의 전통 밥상위에 올려진 전통 음식을 먹으며
태국 북부 전통 춤과 무에타이를 관람한다.
이것도 강용석과 함익병이 위에 나온 프로그램에서 가서 알게되었는데,
전통음식은 상당히 맛있었고, 쇼는 그냥 그랬다.
대부분은 중국인이지만, 신발을 벗고 밥상 앞에 앉아 밥을 먹는 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오는
서양인들도 꽤 보였다.
우리나라도 실내에서 신발벗고 1인용 개다리소반으로 밥먹는 문화가 있었는데,
우리도 이런 식으로 전통을 잘 활용하고 홍보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굿 잘봤어ㅎ
ㄳ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ㄳ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ㅇ아니었음
나는 치앙마이가 진짜 좋더라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