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합격해서 이렇게 수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할따름입니다.
시험준비하면서 합격까지 이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험생 모든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됐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는 서울소방 3년차 소방사 현직에 있습니다.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은 많은 분들의 중복되는 궁금증 정보공유를 위해 공개댓글로 부탁드립니다.
1. 공부기간
2019.3.~2019.7. 비번날 3시간씩 공부
2019.8.~2020.1. 비번날 깨어있는 시간 거의 대부분 공부(대략 하루 평균 10시간)+야간근무때 2시간 공부
2. 필기(93)
헌법(80) - 윤우혁 기본서 + 윤우혁 기출 + 최신판례특강
한국사(88) - 전한길 필기노트 + 2.0 단권화 기본서
행정법(96) - 김종석 기본서 + 김종석 기출 + 김종석 각론 기본서
형소법(96) - 김중근 기본서 + 김중근 기출
소방학(80) - 조동훈 기본서 + 조동훈 기출
가산점(5) - 정보처리기사+컴활1급(5점만점 채우고 시작하시는걸 강추합니다.)
헌법은 23기때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제로베이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윤우혁쌤 기본 인강 들으며 공부하고 그 이후에 기출을 시험 전날까지 무한회독하려 노력했습니다.
윤우혁쌤이 워낙 양 늘리지말고 기출반복을 강조하셨기때문에 그대로 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런닝머신 뛰며 유튜브 헌법조문낭독을 들었습니다.
물론 시험에서는 헌법이 제일 어려워서 80도 못받을줄알았으나 시험운이 좋았습니다.
한국사는 23기, 소방사 시험때 해놨던게 있었기에 수월했습니다.
원래도 역사과목을 좋아했던터라 필기노트만 무한반복했습니다.
사료형 커버를 위해 단권화기본서는 사료만 따로 막판에 봤습니다.
필기노트는 전한길쌤 인강 들으며 회독했습니다. 인강의 효과가 좋았습니다.
행정법도 23기, 소방사 시험때 했던게 좀 남아있었습니다.
공부는 마찬가지로 김종석쌤 인강듣고, 나중에는 기출 무한회독하려 노력했습니다.
각론은 도저히 기출 풀 시간이 안나와서 기본서만 3회독정도 하고 갔습니다.
각론 기본서에서도 자주 나오는 공무원법, 경찰행정법, 지방자치법만 했습니다.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행정법도 시험볼 때는 어렵다 느꼈는데, 시험운이 좋아 고득점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형소법은 이번26기 준비하며 처음 시작하는 것이었으나 김중근쌤의 엄청난 두문자와 판례암기를 통해 고득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과목이었으므로 5과목 중 시간투자를 제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무지 공책에 두문자를 정리해서 출근길에 외우고 평소에도 구취/집취/이참/과기비 하면서 중얼거리고 다녔습니다.
소방학 역시 23기때와 소방사 시험때 준비했던 과목이라 그리 열심히 안했습니다.
기본서 많이 보고, 기출 다 풀고가면 되겠지 했는데 만만한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막판 2020.1.에 최종정리하면서 소방공무원법, 소방기본법, 의용소방대법은 2회독 하고 갔습니다.
법 중에서는 재난관리법을 꼼꼼하게 봤습니다.
소방학을 선택하신다면 소방학+4분법+기타 관계법규 모두 공부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만큼 광범위기때문에 소방학을 추천드리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안해봤지만, 민법총칙을 추천드립니다.(시험 같이 본 사람의 후기로, 쉬웠답니다. 범위도 넓지않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3. 실기(46)
필기 준비할때는 동네 헬스장만 기초체력유지용으로 다녔고, 필기시험 끝나고 바로 체력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을 출근하고, 비번날 놀고 학원에 가서 측정해보니 엉망이었습니다.
그래도 소방사때 했던게 있어서그런지 기록이 윗몸일으키기 빼고는 학원 갈때마다 수직상승했습니다.
왕오달은 현직 정기체력검정때 85개를 다 뛴 경험이 있어서 시험때도 다 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방심은 금물이었습니다. 페이스조절에 실패해서 실전에서 다 못 뛰었습니다.
체력은 최소 시험3일전에는 무조건 쉬어야합니다.
제자리멀리뛰기(9) - 저도 워낙 못했던 종목인지라...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로 제멀 동영상이란 동영상은 다 찾아보면서 집에서 자세잡기에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학원가서 뛸 때 엉덩방아 찧고 해서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뛰기전에 꼭 신발 밑창 상태 확인하셔야합니다.
신발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아식스리브레배구화 추천드립니다.
자신이 신는 사이즈보다 작게 신는게 좋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일반신발 270인데 배구화는 250신었습니다.
악력(10) - 소방서에 타케이 악력기가 있어서 그걸로 계속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악력이 많이 약한편은 아니라서 오래매달리기, 레인보우악력기, 아령들기 등을 통해 점수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타케이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대우 악력기로 봐서 만점받을 수 있었습니다.
배근력(10) - 욕심이 앞서면 준비할 때 다치기 쉬운 종목입니다.
절대 절대 연습할때 만점찍으려고 무리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스킬과 자세만 계속 연습하시고 하루에 3번이상은 당기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것도 유튜브로 배근력 동영상은 다 찾아봤습니다.
저같은경우 학원에서 배근력 만점 찍겠다고 이미 힘 다 빠진상태에서 당기다가 허리를 다친 듯 합니다.
지금까지도 허리가 아픕니다.
시험장에서는 신기하게도 기록이 훨씬 잘나와서 236찍었습니다.
윗몸일으키기(3) - 정말 미리미리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부하면서도 하루에 100개씩만 꾸준히 하시면 저처럼 후회할일은 없으실겁니다.
저는 배에 알이배겨 시험 2주남은 상태에서 매일 연습할수도 없었고, 센서와 자세 모두 깐깐했기때문에 시험장 버프도 없었습니다.
필기준비하면서 매일 100씩이라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좌전굴(10) - 원래 유연한편이라 만점찍는데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분들은 안되는분들이 많습니다.
찢어보겠다고 무리하다가 다쳐서 시험 망치는분들도 소방사 시험때 있었습니다.
이것도 미리 스트레칭한다 생각하시고 서서히 늘려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시험장에서는 제 옆사람분께 뒤에서 최대한 눌러달라하고 했는데도, 1차시기에 만점이 안나와 당황했었습니다.
왕오달(4) - 옆옆라인분들이 너무 잘하셔서 제 페이스를 잃은 것 같습니다.
저는 60개까지 코로만 숨쉬고 나머지를 입으로 내뱉으면서 가속도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가속도가 안붙고 퍼져 67개 뛰고 끝났습니다.
실제 트랙에서 하루에 한번씩 연습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4. 면접
체력 끝나고 점수가 좋지않고, 근무하면서 해야하는 다급한마음에 제가 카페에 스터디모집글을 올리고 스터디원 6명을 잡았습니다.
월,수,금 3시간씩 스터디룸 구해서 했습니다.
진행방식은 토론면접 - 주제3개를 미리 정하고 각자 내용 준비해와서 찬반뽑고 토론 진행했습니다.
5분 시간 재고 준비해온 자료는 안보고 백지에 메모해서 토론할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개별면접 - 면접 시뮬레이션을 반복했습니다.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를 처음에 말하고 각자 면접관이 되어 질문 던지고 끝난 후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스터디원분들을 너무 잘 만나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 합격후기
3교대 외근근무였기에 비번날 시간이 많았고
보직자체가 그리 힘들지 않았기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기준비는 너무 고되고 힘든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비번날 놀러다니고 쉬고 이 젊은시기는 다시 돌아오지않는데, 이 소중한시간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좁은 독서실에서 이러고있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현타가 왔습니다.
하지만, 소방간부라는 목표하나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말 좋아했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잠깐 방황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때의 제 선택이 옳았다는걸 제 스스로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었습니다.
또, 이렇게까지 온 김에 너무 되고싶다라는 간절함
이번에 안되면 다신 쳐다보지도 않을거다라는 몰입
내 고생을 합격으로 보상받아야겠다는 보상심리가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존버하게 했습니다.
힘들때는 지킬앤하이드 주제가 지금 이 순간을 들으며 합격의 날이 오는 상상을 하고,
울기도 울고 공부 마치고 집에가서 혼술도 했습니다.
그러고 최종발표까지 불안했지만, 합격자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있는 꿈을 꾸다가 현실에서 그 번호를 보고는 흐르는 눈물과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이별의 후회와 슬픔, 현직에서의 가끔오는 스트레스, 불확실한 미래, 비번날의 휴식이 없는 삶 그 고통이었던 모든것들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에 이렇게까지 기쁜날이있을까 싶습니다.
내가 무엇인가 정말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것을 성취했다라는 그 만족이 너무 큽니다.
지금 준비하시는분들도 각자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목표를 정했다면 뒤돌아보지말고 달리시면됩니다.
전한길쌤의 내 가장 소중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두번째 중요하고 세번째 중요한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한다는 말을
가슴깊게 새기고 수험기간을 버텼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당번근무날이라 잠도 안오고해서 새벽에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간부후보생으로 들어가서도 초심 잃지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신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보는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했던 책 사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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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행정법질문이잇어서그럽니다
김종석 강의가 초보자듣기에 좀 어려울까요?:
그리고 강의수가 다른 행정법강사보다 짧나요??
답ㅈ변해주시면 은혜꼭갚겟습니다
저도현직하면서 도전중입니다
초보자가 듣기에 저는 괜찮았던걸로 기억하구요. 써니보다 강의수는 확실히 적은걸로 압니다. 일하시면서 힘드실텐데 파이팅입니다!!!
선배님, 글 감사합니다. 실례지만 질문이 있어 글 남깁니다.
저도 작년 소방사 합격했는데, 여러 상황으로 조심스레 간부시험 준비하려합니다.
소방학, 소방법규를 이미 공부해봤기에 간부시험도 그렇게 해볼까하는데 시험문제가 많이 지엽적이고 힘들게 나오던지요? 의용소방대법이나 재난관리법은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준비할 지 고민됩니다.
네ㅜㅜ 제 개인적으로는 그게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정태성소방학? 들어보세요. 제 동기들 중 소방학선택했던사람들은 잘 가르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도움이 될만한 추천이었습니다…
@되고싶다. 답변 아주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선배님. 9급 소방을 붙고 대학생신분이라 졸업과 입교전까지 소방간부를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듣고 싶은 강사님이 이적을 하셔서 한 인강학원의 프리패스권을 사서 들을 생각이었는데 좀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2020년이나 2021년 강의를 듣고 2022년 2023년 시험을 준비해도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과목이 무엇인가요?
@되고싶다. 헌법 과목입니다!! 일단 2022년 대비 수업으로 공부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트래블러 법과목은 최신걸로 들어야합니다…
안녕하세요 타직렬 3년차인데요
소간 입직시 호봉은 4호봉으로 되는거 깉은데 경력인정은 되나요?(심사승진)
안됩니다
@되고싶다. 공무원 경력이 아예 인정이 안되나요 그럼?
@아리가똥 호봉만 인정되구요, 근무경력은 당연히 인정안되죠. 더 궁금한점있으면 법제처 들어가서 소방공무원임용령 찾아보세요.
@되고싶다. 혹시 4호봉or5호봉으로 임용되면 몇호봉으로 시작하는건가요? 정보가 없어서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아리가똥 공무원보수규정을 참고하세요
@되고싶다. 선배님
5월부터 면직하고 전업으로 할까 하는데 8개월에 붙을 수 있을까요?
현재 헌법 기출 3회독 하고 행정법 이제 기출 들어가려는 상태입니다 형소법은 공부해봤고 민총은 노베이스네요
면직리스트 땜에 고민중인데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리가똥 정말 죄송한데요, 솔직한 말씀을 드리자면 얼마만에 붙을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은 안하셨음합니다…2년을 해도 못붙는사람이 있고 6개월을 해도 붙는사람이 있습니다. 이 차이는 뭐라 생각하시나요? 개인의 능력치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간절하냐의 차이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ㅜ
헝소법 기본서는 2회독정도하고 오답체크할때 그 부분만 다시 보는 식으로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직장에서는 아무리 한가해도 공부 안하셨나요?
직장에 책을 아예 안 가져가셨나요?
가져가되 새벽에 짬짬이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되고싶다. 답변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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