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있는 전통 사찰(문화재가 있으며 국가(지방정부)의 지정을 받은 사찰).
무척산 모은암과 백운암, 무척산 건너편 작약산 구천암, 백두산 아래 원명사, 불모산의 장유사, 분성산의 해은사와 성조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앞산인 임호산의 흥부암,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의 은하사, 경운산(선학산?) 아래의 선지사 등등.
무척산 모은암 /전통사찰
- 경남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가야시대 사찰이라 하지만......
강 건너 천태산 부은암(부은사)과 어울린다.
'무착산모은' 제목의 비석.
모은암으로 향하는 계단
종각의 이름이 모음각이다.
경내는 단출하다.
석조 아미타여래좌상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75호
조선후기 작품으로 추정. 크기는 대좌 포함하여 55.7cm이며 양 손등이 보인다.
자연 석굴에 16나한을 봉안하였다.
칠성각
어느 전각 안의 모습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머니가 아기를 앉고 있는 모습은 모은암의 의미를 말하여 주고 있다.
생철리 주차장에 주차, 모은암으로 향하다 보면 우측에 사찰이 있다.
이 글을 쓸 때 이 사찰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임호산 흥부암(林虎山興府庵)
- 김해시 외동
금관가야 때 창건되었다고 하지만 이를 실증할 유물, 기록은 없다.
금관가야 시대엔 이 사찰은 바다와 가깝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그러면 이 사찰이 앉은 자리가 좋다는 것을 느낀다.
서기 48년 허왕후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창건(김해지리지, 김해문화원 간) / 안내판 내용.
함박산에서 본 임호산. 높이 150m쯤인 함박산에서 임호산까지 능선따라 20분이면 충분하다.
임호산에서 본 김해(내외동, 삼계동, 구산동 등). 경운산 전체가 한 눈에 잡힌다.
흥부암 뒤편에서 본 김해, 옛 김해읍의 중심지였다고 보면 됨. 봉황동, 서상동, 동상동, 삼정동 등
대웅전, 낭떠러지기 밑에 대웅전이 있다. 흥부암은 오전에 볕이 들어오고 오후가 되면 그늘이 진다.
석조여래좌상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59호
대략 18세기 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함.
무심코 지나친 흥부암, 후불이 조각탱이다. 관심있게 봤다면 후불로 조각탱이 그려졌다는 것을 진작 알았을 것이다.
작년 경북 상주의 사찰을 보면서 처음 접했던 조각탱, 흥부암에서도 본다.
우측에 산신당이 있지만 구조물 때문에......
종각
내려와 뒤돌아본 흥부암, 임호산이다.
선학산 선지사(仙鶴山仙地寺)
-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천년 고찰이라 하지만....지도상 경운산이다.
1999년 인제대학교에서 발굴, '선지사'가 직힌 명문기와 발견.
2002년 덕천사에서 선지사로 개칭, 이후 제대로된 가람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불설 부모 대은중경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20호가 있다.
경내
대웅전이 아니고 영산전이다.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및 복장 유물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33호
선조 33년(1605) 제작, 불상의 크기는 51cm. 우측에 있는 작은 불상이 문화재인가?
제작연대와 시주자가 기록된 한지가 복장 되어 있어 그 제작연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각기 표정이 다른 나한상들, 시간의 여유를 갖고 모두를 제대로 보면 재미있겠다.
장유화상/원효대사/서산대사/의상대사/예수보살 등 오백나한이다.
예수보살, 그리스도인들은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겠다.
예수는 구원자(그리스도)로서 보살의 경지가 아닌 '부처'의 경지이다.
어느 조각상이 '예수보살'인지 모르겠다.
신중탱
무량수각
칠선선원(2019년 완공), 내가 방문한 시기는 완공된 상태, 아직 단청은 그려져 있지않다.
산령각
분성산 해은사(盆城山海恩寺)
- 김해시 어방동
해은사 역시 장유화상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1995년 11월 초, 해은사 아래 어방동 대우유토피아 아파트로 이사들어 왔다.
1998년 경매로 타인에게 넘어갈 때가지 살았다. 예기치 않은 IMF로 사업은 실패, 마음을 달래려고 매일 이곳에 왔다.
만장대에 앉아 있으면 스피커를 타고 법문이 흐른다. 30여 분 앉아서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당시 헤은사는 무료 급식(중식)을 하였지만 나는 염치가 없어 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처음 오를 댄 40분 걸렸다. 나중엔 20분만에 올라왔고 몸무게도 10kg 가량 감소했다.(6개월 간) 지금은 원위치지만.
영산전
대왕전
대왕전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이 영정이 문화재일까? 가장 오래된 영정이라 한다.
* 허황후, 허왕후, 허황옥 등 한 사람에 대한 표기이다. 허황옥은 이름이다.
허황후는 당시 가야왕은 황제가 아님으로 황후를 사용할 수 없다. 왕비임으로 허왕후라 씀이 옳다.
산신각
이 석탑은 2015년 완공되었다.
지장전
활천고개에서 성조암을 걸쳐 올라온 분성산의 정상엔 봉화대가 있다. 또한 분산성이 있다. 모두 복원된 것이다.
분산성(盆山城)에서 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김해 전체를 돌아가면서 조망할 수 있다.
어방동, 안동, 삼안동 등...멀리 부산의 백양산 등이 조망된다.
신어산 서봉, 정상, 동봉 등 그 사이에 영구암, 은하사(구.서림사), 동림사 등이 있다.
만장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글씨라 한다.
충의각. 흥선대원군 만세불망비 등이 있다.
백두산 원명사
-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분성산 성조암
- 김해시 삼정동
무척산 백운암
-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작약산 구천암
-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 구천암, 백운암, 성조암, 원명사 등은 절을 찾아서 - 김해시 전통 사찰들2. 참조
불모산 장유사
- 김해시 대청동(구.장유면)
<절을 찾아서 - 14번 '장유사' 참조>
신어산 영구암
- 김해시 삼방동
<절을 찾아서 - 29번 '은하사, 영구암' 참조>
신어산 은하사
- 삼방동
<절을 찾아서 - 29번 '은하사, 영구암' 참조>
어느 교수의 역사서를 읽었다.
이 지역에서 가야시대 창건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유물이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한다.
후대에 기록에 따라 가야시대에 장유화상이 창건하였다고 할뿐이다.
후대의 기록도 짧게는 1,000년 후(삼국유사, 만어사 관련), 1,500여 년 후 기록이다.
요즘 가야시대 유적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한창이므로 기대를 하여본다.
그러나 내 생각엔 가야시대 창건된 사찰은 없다.
장유화상에 대한 기록도 불명확하다. 어느 자료엔 오빠, 어느 자료엔 동생으로 나온다고 한다.
김해지역 사찰은 통일신라 후대에 창건되었을 것이다. 점령지인 가야지역에 대사찰은 감히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유신 이후 그들은 신라 권력의 한 축으로 중규모 사찰 건립은 가능하였을 것이다.
고고학 성과를 기대하여 본다. 가야시대 건립된 유물이 나온다면 내 생각은 당연 바꾸어야 한다.
(2021년 1월 17일 첨부/ 오늘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관련 자료를 읽었다. 읽은 후 이 글을 쓴다.)
가야 2대조 거등왕이 부암, 모암, 자암 등 건립하였다고 하지만 분명한 기록은 없다.
무척산 천지. 기도원이 있는 곳엔 통천사란 절이 있었다고 하나 분명하지 않는다. 다만 모은암보자 규모가 큰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조선시대)
현재 모은암의 전신이 모암이 아니였을까 추정한다. 모은암은 고려 또는 조선시대 운영되었던 사찰로 추정한다.
자암은 현재 봉화산 정토원이 있는 곳으로 추정한다. 자암산(현재 봉화산) 자락, 현재 영강사란 절이 있는 곳에 자암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조계종 홈페이지 접속, 사지관련 자료를 읽었다.
<생철리사지1>은 현재 기도원 자리, 모암이 있던 곳일까 발굴 조사함.
<생철리사지2>는 현재 모은암이 있는 곳, 발굴 조사함.
<본산리사지2>는 현재 봉화산 정토원이 있는 곳으로, 가야시대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음.
밀양 천태산 부은사에 부암이 있었다는 것은 조사하지 않았음. 발굴보고서가 없음.
이런 자료들을 읽은 후, 내 판단은 그렇다.
부암, 모암, 자암 등은 빠르면 통일신라시대, 늦으면 조선시대 지어진 암자로 생각한다.
이런 암자를 엮어 역사의 덧칠을 하였지 않는가 생각한다.
장유화상은 언제 만들어진 기록에 나오는 지 모르겠다. 무척대사는 누구지?
장유화상은 허왕후의 오라비 또는 남동생으로 나온다. 거등왕을 도와 여기저기 사찰을 건립한다.
삼귝유사의 기록엔 '왕후사(거등왕이 건립) 건립 후 500년 뒤 장유사를 장유화상이 건립하고 왕후사를 폐사시켰다'라 나온다.
그러면 장유화상은 몇 살까지 살았단 말인가?
김해지역 사찰들, 가야시대 건립되엇다고 하지만 이를 뒤받침할 유물이 발견되지 않는 한 현재 학계의 정설을 뒤집을 순 없다.
첫댓글 근래 가까운 절을 많이 다니셨네....
재미있다...예전에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