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성초등학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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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이, 학부모들이 함께 그린 운동장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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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 제일 젊고 잘 생기셨다는 교장 선생님~
함께 일하는 교사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금성에서의 2년이 교직 생활 중 제일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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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금성초를 있게 한 주역 중 한 분인 박선주 선생님~
열정과 애정이 담뿍 느껴졌습니다.
이 학교 아이들에게 제일 무서운 협박(?)은 "전학 보낸다~"라고 하던데 정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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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벽에 전교생의 사진이 있더라구요~한 학년 당 한 학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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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여 학생들이 중요한 안건을 논의하고 이런 저런 고충도 이야기하는 모임을 격주로 2시간 정도 가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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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의 쉬는 시간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고 집중도 잘한다고 합니다. 지역 마을과 뒷산을 교실 처럼 활용하는 학교.
폐교 직전의 학교는 지역에서 전학오려고 하는 인기 학교가 되었습니다.
대안학교를 준비하다 이 학교를 계기로 혁신학교를 준비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고가 학교에 잘 배어 있더라구요.
방과후도 없고 아이들은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장에서 실컷 뛰어 놀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담임선생님을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 정도로 편하게 생각하는 학생들...
문화예술 중심으로 통합 교육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배운다고 합니다. 국어시간에 시나리오를 쓰고 컴퓨터 시간에 찍은 영상을 편집하고 그렇게 영화도 뚝딱 만드는 재주 많은 아이들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방학이 되면 가족들과 운동장에서 캠핑도 하고, 전문 강사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금정산도 자주 올라가고 다모임을 통해 직접 문제들도 해결하고 몸으로 느끼고 자신의 문제들을 직접 고민하고 해결하니
조금씩 아이들이 잘 자랄 것 같아요~
마을 어르신들과 축제도 열고 마을이 함께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으셨어요.
선생님의 이 한 마디가 참 와닿았어요.
아이들이 행복한 것도 문제지만 나부터 학교가 가기 싫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나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궁금한 부분이 더 많았지만 일정 상 다 질문할 수가 없어서 다음에 더 보강하여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이렇게 교사, 학생이 모두 가고 싶은 학교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혁신학교 탐방에 함께 한 울산교육연구소 남경혜님이 연구소 까페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