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치성 태을도인 도훈
급살병 운수에 천명자와 한마음이 되어야
2025. 1. 20. (음 12.21)
반갑습니다. 오늘이 대한인데요. 지금 양력으로는 2025년이지만, 음력으로는 아직 갑진년입니다. 을사년이 되려면 9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사계절을 보내면서 크게 일 년이란 단위로 시간의 마디를 지으면서 살아가는데, 지금 여기 모이신 분들은 지구상에서의 일 년에 중심을 둔 게 아니라, 선천과 후천 각 오만 년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일 년에 의미를 두고 여기 와 계신 분들입니다. 저희는 지금 상극지리가 지배하는 선천 오만 년 세상을 끝내고 상생지리로 섭리되는 후천 오만 년을 여는 그 기점, 그러니까 선후천 교차기라고도 하고 후천개벽기라고도 하는 그 지점에 태어나서, 우리의 할 일을 찾아서 이곳에 모여있는 거예요.
지금은 대변환을 일으키는 시간의 마디 중에서도 가장 큰 마디가 지어지고 새로운 마디가 열리려는 단계라, 그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우리 인류가 겪지 않을 수가 없는 거지요. 거기에는 전쟁 같은 상황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까 종장님이 언급하신 급살병에 중점을 두고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급살병을 향해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상제님께서 “내 일은 되어놓고 보아야 아느니라.” 하셨거든요.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물샐틈없이 짜놓고 가시면서, 이것이 현실로 이화되는 모습은 우리가 미리 알 수 없게, 다만 현실로 나타나는 양상들을 보면서 ‘아, 급살병으로 점점 가까이 가고 있구나. 급살병이 조만간 닥치겠구나.’하고 감 잡도록 하셨다고요.
그래서 “천하의 대세에 밝은 사람은 살 기운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사람은 죽을 기운이 있다.”고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거예요. 인류에게 주어진 상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큰 흐름은 인류가 다같이 겪으면서 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 운수가 우겨드는 상황 전개를 보면서 ‘아, 이것이 지금의 대세구나.’하는 걸 우리가 잘 파악해야 한다는 거지요. 급살병으로 향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이 상황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래서 우리의 중심을 어디에 줄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걸 정확히 잡아내기가 사실 결코 쉽지 않아요.
제가 85학번으로 성균관대를 다닐 때, 3학년 되던 1987년도에 이한열 사건이 터졌어요. 그때까지는 대학가에 격렬하게 데모가 이루어지고 있어도 운동권 학생회, 동아리 중심의 데모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를 관망하는 쪽이었어요. 그런데 데모하다 최루탄 유탄에 맞아서 사망한 걸로 알려진 이한열 사건이 터지면서, 교수들까지도 시청 앞으로 모이며 대학 강의실은 텅 비었고, 젊은 직장인들도 대거 시청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때 관망하던 학생들조차 ‘모두가 움직이지 않냐. 이게 대세이고, 그래서 옳다’는 주장을 폈었고, 저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인다고 이것을 곧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분명히 이면에 존재하는 시대정신이 있을 거고, 이것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제게 그 시대정신을 파악할 능력은 없었고, 주변을 둘러봐도 그걸 제게 일러줄 어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대 동아리회관에 있는 증산계열 동아리를 찾아갔고, 진리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종교동아리임을 알았고, 그때부터 증산신앙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증산신앙 단체의 입장은 후천이 되기 전까지 세속현실인 세운과 종교쪽 흐름인 교운은 별개이고 교운이 중요하니, 세속 일은 세속인들에게 맡기고, 신앙에 모든 걸 걸고 열심히 하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우리 국민이 판단하기 어려운 혼란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좌우 정치성향을 가진 두 정당의 정권 다툼으로 보이겠지만, 태을도에서는 국가세력 대 반(反)국가세력의 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 체제의 중대 위기상황이라는 거지요. 이면에서는 지금 치열하게 영적 전쟁 중이라 보면 됩니다.
종장님이 조금 전 도훈에서 ‘우리 인간들이 이렇게 움직이는 데는 뒤에서 신명들이 다 역사하고 계시는 거라’고 언급하셨는데, 지금 인간들 싸움에 신명들도 가담해서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하고 있다고 태을도에서는 믿거든요.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있어 증산신앙인들이 마음의 중심, 가치의 중심을 어디다 둘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하고, 그 기준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그간 종장님께서 태을도 카페에 꾸준히 본글을 쓰셨고, 태을도인들이 부지런히 댓글을 열심히 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내 나라이며, 또한 후천개벽이 오고 그전에 급살병이 돈다는 걸 믿는 증산신앙인들에게는 급살병이 돌 때 의통성업을 집행할 의통기지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켜내야 합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던 2016년에도 태을도에서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감지하고, 대한민국이 넘어가는 걸 막고자 대시국을 선포해서 대시국의 울타리 안에서 대한민국을 보호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4 갑진년 초에 태을도가 급살병 비상체제로 돌입하면서 대시국의 군대인 의통군 조직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계엄조치와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 등, 상황이 급물살을 타면서 현재까지 온 겁니다.
민간인 출신인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다수당인 민주당의 계엄 해제 결정으로 계엄 조치는 해프닝처럼 끝났습니다. 후폭풍으로 탄핵소추가 되고 지금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하고 있는 중인데, 느닷없이 권한도 없는 공수처가 나서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까지 하는 바람에, 국민이 나서서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로 나뉘어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태을도의 입장은 명확하고, 그래서 방향 제시도 분명합니다.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우리 태을도가 어떤 입장에서 현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는지. 이 지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게 태을도의 기준에 우리 도인들이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즉 종장님과 합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작년에 대시국 의통군체제를 가동하면서 계속 말씀드린 게, 의통소집의 주목적은 합을 맞추는 거라는 얘기였어요. 한마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일사불란하지 않으면, 의통성업은 진행될 수가 없습니다. 천지우주가 오만 년간 지속되어온 선천을 끝내고 후천을 열려고 하는 거대한 시간마디의 시기에 태어난 우리는, 정작 백 년짜리 인생인데도 지금 여기에 자기 인생을 걸고 급살병에 의통성업을 하려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얼마만큼 힘을 모아야 할까, 얼마만큼 마음을 잘 모아야 할까, 짐작할 수 있잖아요?
지금 국가권력의 최고 수장인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는데 군인하고 손발이 잘 맞지 않았어요. 경찰과도 협조가 잘되지 않았어요.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비상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맞지 않으니까,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잖아요. 우리가 대비하려고 하는 급살병은 이것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선천우주 자체가 지금 끝나려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우리 모두가 정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걸 계속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사상을 구속하고 안하고의 차원이 아니에요. 천지부모님으로부터 그 마음을 그대로 이어받은 천명자가 있으니, 그 천명자의 마음이 곧 천지부모님의 마음이고 그 마음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마음씀이 다름아닌 천지공사가 현실로 이화되는 것이기에, 즉 천명자가 성사재인의 주체이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철저하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지요.
태을도인이 되면 도호를 받잖아요. 남자도인들은 충(忠)으로 시작하는 도호를 받아요. 충은 마음의 중심을 올곧게 세운다, 제대로 세운다는 의미로 도호에 넣는 거예요. 지금은 착하고 악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극한 선이라도 대중을 잃으면 악의 편’에 서는 거예요. 지금 국민을 보세요. 언론노조에 장악된 언론 방송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읽고 보면서, 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몰라 갈팡질팡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유튜브로 들어가 궁금한 것들은 해결하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티비 신문만 보며 거기서 보여주고 들려주는 대로 믿어요. 그런데 상제님께서 ‘속이는 사람도 나쁘지만, 속는 사람도 나쁘다’고 하셨거든요.
사실 우리가 알려고 들면 알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내가 그냥 막연하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어느 한쪽을 따라간다고 하면, 이는 내 귀중한 생명, 내가 받아나온 사명을 해태하는 거예요. 그래서 태을도인들은 종장님과 치열하게 합을 맞춰야 하고, 특히 동지로부터 한식까지의 기간은 우리가 어떻게든 내 마음을 종장님과 하나로 맞출 수 있는 일정한 경지까지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지난번에 이어 오늘 거듭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