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전(虞裳傳) - 박지원
[요점 정리]
ㅁ 연대 : 조선 영조(18c)
ㅁ 작자 : 박지원
ㅁ 형식 : 한문 소설, 풍자소설
ㅁ 성격 : 풍자적
ㅁ 주제 : 나라의 인재 등용의 맹점 비판과 양반들의 허례허식 풍자
인재등용의 실책을 비난하는 동시에 자기 만족에 도취하여 핍박한 생활을 한 양반 학자들의 허례의식을 풍자
ㅁ 줄거리 : 우상(虞裳) 이언진(李彦雰)이라는 사람은 일찍이 일본 사신의 일원으로 수행하여 탁월한 문장으로 일본인들을 놀라게 하고, 운아(雲我) 선생이란 칭호까지 받은 박학다재(博學多才)한 위인이었으나, 불우한 시대를 만나 울적한 일생을 보내다가 죽을 때는 그의 저서까지 불태워 버렸다는 이야기이다.
[등장 인물]
이 작품은 실재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더욱 사실감을 준다.
ㅁ 우상 : 실재 인물로 문장에는 뛰어났으나 신분적 제약으로 불우한 일생을 보낸다. 일본에 차견된 사절 중부사의 한자압물통사(漢字押物通事)의 역관으로 부사를 수행한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ㅁ 우상의 아우 : 우상이 일본으로 떠난 뒤 형이 보낸 편지를 받은 인물로 그 역시 문장에 뛰어난 것으로 보임.
ㅁ 매남노사(梅南老師) : 매남은 우상의 스승 이용휴이다. 보편중의 '有輓之者'도 곧 이용휴를 말한 것이다.
우상(虞裳) 이언진이라는 사람은 일찍이 일본 사신의 일원으로 수행하여 탁월한 문장으로 일본인들을 놀라게 하고, 운아(雲我) 선생이란 칭호까지 받은 박학다재한 위인이었으나, 불우한 시대를 만나 울적한 일생을 보내다가 죽을 때는 그의 저서까지 불태워 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이해와 감상]
조선 후기에 박지원 ( 朴趾源 )이 지은 한문단편소설. 영조 때에 역관인 우상(虞裳) 이상조(李湘藻, 일명 李彦 山 이언진)가 죽자 그의 행적과 남긴 시를 모아 엮은 열전체(列傳體)의 변체(變體)이다. ≪ 연암별집 燕巖別集 ≫ 방경각외전(放 揭 閣外傳)에 실려 있다. 그러나 끝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전하지 않는다. 〈 우상전 〉 은 우상이 죽은 1766년(영조 42) 이후에 쓴 작품이다.
1763년에 일본이 사신을 청하므로 조정에서는 3품 이하의 문신들을 뽑아 삼사(三使)를 갖추고 수행원을 딸려 보냈다. 우상은 한어 역관으로 따라가서 문장으로 그들을 놀라게 한다. 우상은 늘 자기의 문장을 알아줄 사람이 없음을 한스러워 하였다. 우상은 박지원과는 만난 일이 없었다. 그러나 자주 아는 사람을 통하여 새로 지은 시를 보여주던 사이이다. 작자는 우상의 시가 뛰어남을 알고서도 혹평을 하여 그가 더욱더 분발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우상은 자기의 단명을 예견하였다. 그래서 자신이 지은 글을 불태운 뒤에 2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박지원은 자기의 상자를 뒤져서 우상의 글을 찾아 〈 우상전 〉 을 꾸몄다고 한다. 작자는 〈 방경각외전 〉 자서에서 “ 아름답다 우상이여, 고문을 배워 문장을 이루었도다. 예(禮)가 없어지면 야인에게서 구하는 법, 향수(享壽)는 짧았으나 남긴 것은 길도다. ” 라고 찬탄하였다. 이 말에서 야인인 우상의 시가 어떠하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시가가 삽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우상전 〉 의 내용 사이사이에 일본의 허영, 한국인의 밀수행위, 임관 후에 일본에 다녀온 무능한 사신 등을 슬며시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나라의 명예를 빛내고 붓으로 산하를 움직일만한 탁월한 재주를 가진 우상이 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는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였기 때문에 입전(立傳)한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서류(庶類)들이 뜻을 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아 사회적 부조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하겠다. 여기서도 박지원의 인본주의정신을 읽을 수 있다.
≪ 참고문헌 ≫ 燕巖集, 燕巖小說硏究(李家源, 乙酉文化社, 1965).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우상전> 이해하기
1763년에 일본이 사신을 청하므로 조정에서는 3품 이하의 문신들을 뽑아 삼사(三使)를 갖추고 수행원을 딸려 보냈다. 그때 우상은 역관으로 따라가서 문장으로 그들을 놀라게 했다.
우상은 평소에 자기의 문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한스러워 하였다. 우상은 박지원과 만난 일은 없었으나 새로 지은 시를 보여주곤 했다. 연암은 우상의 시가 뛰어남을 알고서도 혹평을 하여 그가 더욱더 분발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우상은 자신이 지은 글을 불태운 뒤에 2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
박지원은 자기의 상자를 뒤져서 우상의 글을 찾아 <우상전> 을 꾸몄다고 한다. 작자는 <방경각외전> 서문에서 ' 아름답다 우상이여, 고문을 배워 문장을 이루었도다. 예(禮)가 없어지면 야인에게서 구하는 법, 향수(享壽-목숨)는 짧았으나 남긴 것은 길도다.' 라고 찬탄하였다.
< 우상전>의 내용 사이사이에 일본의 허영, 한국인의 밀수행위, 임관 후에 일본에 다녀온 무능한 사신 등을 슬며시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나라의 명예를 빛내고 붓으로 산하를 움직일만한 탁월한 재주를 가진 우상이 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는 것을 애석하게 생각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 작품은 서류(庶類-서자)들이 뜻을 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아 사회적 부조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