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현易縣 연하도燕下都의 황금대黃金臺가 애초에 갈석산으로 부터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갈석산이 바로 낭아산임을 명확하게 증언하는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소왕이 물었다. 현사賢士를 얻음으로써 제나라에 원수를 갚을 수 있겠느냐? 곽외가 답하였다. 왕께서 능히 갈석산 앞에 누대를 세우시고 저(곽외)를 높여 스승으로 삼으시면 필시 천하에 현사들이 스스로 찾아올 것 입니다. 왕이 그 말을 따라 누대를 짓고 금옥 같이 귀하다 하여 황금대黃金臺라 불렀다 (燕昭王曰:『安得賢士以報齊讐?』郭隗曰:『王能築臺于碣石山前,尊隗為師,天下賢士必自至也。』王如其言,作臺以金玉崇之,號『黃金臺』)".『春秋後語』동진(東晉) 공연(孔衍, 258 ~ 320) 편찬
『春秋後語』의 기록, <欽定日下舊聞考> 卷8 에 인용.
황금대의 위치는 <중국고금지명대조표>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黃金臺——燕昭王招賢所筑,在今河北易縣東南的北易水南。今北京市、徐水、滿城、定興均有黃金臺,乃后人依托。황금대-연소왕이 현사를 초대하기 위해 세움. 현 하북 역현 동남의 북역수 남쪽에 있다. 현 북경시, 서수, 만성, 정흥에도 두루 황금대가 있는데 후대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연하도유지 황금대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대의 갈석산이 낭아산임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사료네요. 지구인님이 노다지를 캐고 계시는 군요.
"碣石"으로 검색되는 문구들 중 극히 일부분만을 대략 살펴 보았는데 뜻밖에 좋은 사료를 찾은것 같네요.
참고로 위 <춘추후어>에서 '尊隗為師'는 '저(隗)를 높여 스승으로 삼으시면'이라는 뜻입니다. 연 소왕이 현사를 구하기 위해 은거하고 있던 곽외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현사를 얻을 수 있는지 묻자, 곽외가 천리마 뼈다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옛날 어떤 왕이 천리마를 구하기 위하여 신하에게 황금 천냥을 주고 천리마를 구해오라고 하였다. 고생끝에 신하는 천리마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으나 애석하게도 천리마는 이미 죽은 뒤였다. 신하는 그 천리마의 뼈다귀를 황금 오백냥에 사가지고 왕에게로 가니 왕이 천리마 뼈다귀가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화를 냈다.
신하가 말하기를 '왕이 천리마 뼈다귀도 황금 오백냥에 사는 데 살아있는 천리마는 오죽 귀하게 여기겠는가' 하는 소문이 세상에 널리 퍼질것이고 사람들이 천리마를 가지고 스스로 찾아올 것입니다. 하였다. 과연 얼마 후에 왕은 천리마 3필을 얻을 수 있었다" 곽외는 이 이야기를 한 후에 왕께서 저를 귀하게 여겨 스승으로 삼으시면 천하의 현사들이 생각하기를 "왕이 곽외같은 변변찮은 인물도 저렇게 후대를 하는데 나도 귀하게 대접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구름처럼 모여들 것이라 하였다. 과연 연 소왕은 그대로 하여 수많은 현사들을 얻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제나라를 쳐서 복수 할 수 있었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하늘이다 '尊隗為師' 뒤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석을 수정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