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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lps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스타트와 골을 제외한 10개의 턴포인트 가운데 이제 4개의 턴포인트가 남았는데요,
그 중엔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신 ‘마테호른’(7번)과 ‘몽블랑’(8번)이 있습니다.
몽블랑
가장 위험하고 어렵다고 평가받는 7번과 8번 턴포인트.
31명의(현재, 2명은 탈락) 선수들에게 가장 큰 시련을 안겨줄 미션이자, X-alps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민국의 Hachi 선수의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지난 9일 새벽, 우리의 Hachi 선수가 드디어 ZUGSPITZE 의 사인보드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아래 사진은 4번째 턴포인트 ZUGSPITZE 에 입성한 후, 5번째 턴포인트인 이탈리아의 Cima Tosa 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나마 Hachi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
현재(현지시간 7월 10일 8시 기준),
Hachi 선수는 5번째 턴포인트인 Cima Tosa에서 북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행 535km, 하이킹 206km. 장장 741km를 누비고 다닌 Hachi ! 지금까지처럼 아무 사고 없이 건강하게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사실 어제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치 선수는 아닙니다. 휴~)
그 여파로... “달려달려 하치~ 달려달려 후버~” 이랬던 저희가...“안전하게만 완주해다오~~~~ ”로 구호를 바꾸었지요.
상황은 이랬습니다.
스위스 Witschi 선수는 5번과 6번 턴포인트 사이인 Poschhiavo에서 고도 3천미터로 아주~ 즐겁게 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은 거의 없었고 가끔 북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데 갑자기 강한 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던 것 입니다.
Witschi 는 전속력으로 빠져나오려고 시도했으나, 글라이더는 심각하게 붕괴되고 말았고 결국 비상낙하산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낙하산이 산개된 이후, 바람은 호수 쪽으로 불어 그때부터 더욱 심각해집니다.
17년 만에 비상낙하산을 처음 사용해본 Michael Witschi 선수(현재 6위)
“호수에 빠질 것이 확실했어요. 그래서 전 미리 하네스의 버클 등을 풀어헤치고 물에 들어가기 직전 장비를 벗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더군요, 전 열심히 수영했지만 호숫가까지 너무 멀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친 곳은 없고 여분의 글라이더가 있어 오늘도 정상적으로 레이스를 할 예정입니다. “ / Michael Witschi
다치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Witschi 선수 뿐만 아니라 이 근처에서 비행한 선수들이 정말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시속 50의 강한 푄 바람으로 Maurer도 결국 더는 날아갈 수 없었다고 하네요.
모든 선수들이 무탈하게 레이스를 마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서 사진 몇장 투척합니다.
이륙장소가 암벽입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hu~
뾰족한 봉우리들이 빽빽한 알프스.
저 비닐봉지는... 설마 비옷? 선수들이 고난이 느껴집니다.
체코팀입니다. 브리핑과 동시에 선수에 대한 케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라이브트랙을 보겠습니다. (현지시각, 7월 10일 오전 9시)
현재 랭크
1위 스위스의 Christian Maurer / ADVANCE, OMEGA X-alps
2위 오스트리아의 Paul Guschlbauer / SKYWALK, X-alps
3위 독일의 Sebastian Huber / ADVANCE, OMEGA X-alps
위 선두그룹과 2진 그룹과의 격차는 80km로 더욱 벌어져 왕좌 쟁탈전은 삼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1위와 3위의 차이가 불과 10km인 것을 감안한다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긴장된 레이스가 되겠습니다.
잠깐! 여기서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2위인 Guschlbauer는 이미 나이트패스를 한번 사용한 상태이니, Maurer 와 Huber 가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드실건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Guschlbauer 는 '나이트패스'를 한번 더 사용할 수 가 있답니다.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X-Alps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본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The Powertraveller Prologue"라는 오프닝(?)대회가 있습니다.
이 미니게임에서 성적이 우수한 3명의 선수들에게는 두 가지 혜택이 주어지는데요,
1. 헤드 스타트 시간을 5분 더 빠르게~
2. Led Lenser Nightpass 즉, 나이트패스를 두 번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줍니다.
그렇다면 위 두가지의 혜택을 받는 주인공 3인방은 누굴까요?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Guschlbauer(가운데)를 비롯하여 체코의 Mayer(오른), 미국의 McClurg (왼) 가 되겠습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지용~~~
자~ 다시 본 경기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제 선두그룹은 7번째 턴포인트인 마테호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자존심이자, 세계 3대 미봉인 고도 4500미터의 ‘마테호른’
기상 변화가 극심하고 산새도 험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마테호른 턴포인트에는 착한(?) 미션이 주어집니다.
즉, 실린더 반경이 5.5km로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설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Maurer는 마테호른을 비행으로 곧장 통과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성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루마니아의 Coconea 선수가....마테호른을 걸어서 등반할지.. 이것이 참 궁금합니다.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Coconea 의 열정과 대단한 체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따봉~
이륙을 준비중인 독일의 Huber !
Huber 팀 차량에는 지형과 바람의 흐름을 시각화한 독특한 형태의 3D지도가 있어 경로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은 챔피온이 결정된 이후에나 전해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바캉스의 계절~~ 저희도 휴가를 떠나야 하니까요! 핫핫핫
저희는 바캉스를 떠날테니.. 여러분들은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RedBull X-alps를!!
마지막으로 Day Report 영상을 보겠습니다. ^.^;
::: 이 글은 redbullxalps.com 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Team ADVANCE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