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4호선 교통 전광판 운영 - 귀성차량 실시간 정보 제공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 명절 연휴 등 차량이 급증할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체증현상을 겪어오던 국도 44호선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VMS)가 설치된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소장 이용호)는 인제군 북면 원통리 일원 국도 44호선에 서울방향 1개소와 양양·속초방향 1개소 등 2개소에 도로전광 표지를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광표지판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 연계돼 주행 중인 운전자는 전방의 교통상황과 도로상황, 교통사고 정보, 통행시간 등의 교통 관련 정보와 기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도 44호선은 동서고속도로 동홍천 T/G 개통 등 접속도로의 여건이 개선되면서 통행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도로 이용자가 교통상황을 알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어 겨울철 폭설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체증이 발생할 경우 극심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봄 미시령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관들은 차량을 통제하며 운전자들에게 일일이 상황을 설명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관할 관서인 인제경찰서는 도로전광판의 필요성을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 건의, 이달 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재술 인제경찰서장은 “겨울철 폭설이 내릴 때나 여름철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경찰관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라고 안내하지만 운전자들이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 체증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에 도로전광표지판이 설치되면 인접도로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적절하게 통행을 분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안전장구 장착 등 다목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도민일보 | 인제/안의호 eunso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