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토)
예정 없이 드라이브↗
칠곡IC를 빠져나와 중앙고속도 제천 방향으로 쭈~욱 쭉 내달려~
주변 산야에는 울긋불긋 단풍들이 가을바람에 일렁이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를 나와 5번ㆍ59번 국도로 들어섰다.
단양읍내를 지나고 남한강변을 따라 온달관광지에 도착한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043-423-8820)
그리고 이곳 향토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두부찌개 메뉴 가성비 실망.. 헉~)
이어 온달산성을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왕복 1시간 정도 소요..
온달산성은 온달관광지 관람권을 구매 않고서도 다녀올 수 있다.
온달관광지 입구(매표소)로 들어서기 전 좌측으로 오르면 된다.
온달산성을 가는 길 우측 온달관광지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
그리고 산책로에는 가을 낙엽이 짙게 깔렸으니!
만추(晩秋)의 정서와 감성이 묻어나는 순간^*^
이제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 온달산성을 향한다.
줄곧 오르막인데다 데크 계단이 지그재그로 계속 이어진다.
온달산성까지 850m ↗
선선한 가을바람 타고 발걸음 여유롭게 내딛는다.
더불어 풍경과 어우러져 평화로운 순간들을 즐긴다.
한편, 숨소리 가빠지면서 쉬엄쉬엄 자동적으로 발걸음 무뎌지기도!
따라서 온달산성 오르는 관광객들에게는 산책보다는 트레킹 코스..
모두 공감할 듯!
ㅎㅎ
절반 쯤 올랐을까~
데크 계단 오르다 만난 휴식 공간에서 잠시 눈을 돌리니
휘돌아 굽이치는 남한강 물줄기와 522번 지방도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멀리 영춘교도 보여
그 뒤 북벽 위치가 가늠되나 보이지는 않아
여하튼 산과 강과 길이 조화로운 전원 풍경에 만점 휴식 중^*^
다시 온달산성을 향하여 출발~~~~~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산책하고파 올랐다가 숨찬 표정에 얼굴 이지러지고
ㅋㅋ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무조건 오르고야마는 온달산성이야~
어쨌든 오르고 또 나아가 보자.
가끔씩 오솔길을 만나니
나는 이런 좁고 평탄한 흙길이 너무 좋다.
그야말로 힐링로드!
30여 분을 올라 온달산성 바로 밑에까지 도착한다.
온달산성까지 120m
우리는 곧장 작진하여 오르기로 한다.
우측 로맨스길은 내려올 때 걷기로~
이제 온달산성이 눈 앞 펼쳐진다.
곧장 뻗어있는 돌계단은 고풍스럽게 놓여있고
우리들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
온달산성을 가까이 접한다.
작은 돌들로 촘촘하게 쌓은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듯하다!
퇴뫼식(山頂式) 산성은 산정상에 산성을 축조한 것이다.
지형을 고려한다면 주로 방어를 위해 축조를 했다.
대부분 삼국시대 산성들에서 나타난다.
온달산성(사적 제264호)은 남한강변의 해발 454m 성산 정상에 축성되었다.
둘레 또는 길이 683m(외측)ㆍ532m(내측), 높이 6~8m의 성벽을 웅장하게 쌓았으니!
동쪽 높이 6m, 남ㆍ북쪽 높이 7~8m, 서쪽 높이 10m(비탈의 경사가 심하므로~)
그리고 성벽의 두께는 3~4m 규모이다.
이곳은 삼국시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고구려와 신라의 영토 싸움이 매우 치열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온달산성 성벽은 납작하게 잘라낸 점판암을 안팎으로 협축했다.
벽면은 물론 내부에도 흙을 사용하지 않고 돌로만 채웠다.
성벽 돌 사이의 틈을 다시 작은 돌로 메워 벽 전체가 마치 벽돌로 쌓은 듯 정연하다.
벽면 전체를 빈틈없이 꽉 채운 것은 충북 보은군에 있는 삼년산성과 유사하다.
성벽의 돌은 수평이 아니라 지면의 경사와 거의 직각이 되도록 쌓았다.
안팎 벽 사이 속채움 돌들로 가로ㆍ세로로 번갈아 놓아 우물정(井)자로 엇물리게 쌓았다.
이러한 방법은 상부의 하중을 하부에 고루 퍼지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온달산성 동문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드디어 온달산성 내부로 들어선다.
다소 작고 평탄한 내부 공간이 나타난다.
온달산성 내부 모습이다.
소규모 산성이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平原王)의 사위 온달의 무용담이 이 지방에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언제 어떻게 축성되었는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이미 산성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옛 성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