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질병관리본부] 'HIV/AIDS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연설 (Jun 13, 2016/ 영문 번역본)
(470단어/ 5분 09초)
glossary
1. HIV/AIDS: HIV/AIDS
본문
사무총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오늘 HIV/AIDS에 관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주신 유엔 사무총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에이즈 퇴치를 위해 끊임없이 헌신해 오신 모든 유엔 기구와 파트너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성인과 아동의 새로운 감염 건수가 35% 감소하고, HIV 관련 사망자 수가 24% 감소했으며, 현재 거의 1,600만 명의 HIV 감염인이 관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대응은 3천만 건의 신규 HIV 감염과 780만 건의 AIDS 관련 사망을 방지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2014년 한 해에만 200만 건 이상의 신규 HIV감염이 확인되었고, 120만 명이 사망하였으며, 매일 약 1,000명의 젊은 여성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공공 보건 문제로만이 아니라 개발 및 인권 문제로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AIDS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한 목표의 도입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는 HIV/AIDS와 다른 보건 및 개발 우선 과제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야심찬 목표를 하루 빨리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효과적인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합니다. 예방은 HIV 전파를 늦추고 결국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의 수를 줄이는 열쇠입니다. 치료제는 효과적인 예방 도구이지만, HIV의 높은 위험에 처한 300만 명 중 오직 약 5만 명만이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HIV 검사량을 늘리면 질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잠재적 시너지가 창출될 것입니다. 또한 저렴한 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유지하기 위해 운영 연구에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 목표는 환자의 건강 유지와 전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9년부터 관련 치료 비용을 부담해왔으며, 지난 3년 동안 HIV 감염인 치료율은 평균 92%에 달합니다.
셋째, HIV 관련 낙인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법률과 정책을 검토하고 개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HIV/AIDS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기반한 대중 인식을 높여 사회적 편견을 제거하고, 자발적 HIV 검사와 치료에 대한 접근을 개선해야 합니다.
넷째, 새로운 과학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진단 기술, 더 쉬운 치료법, 치료 백신 및 기타 예방 기술을 위한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지난 15년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기술의 혁신이 의료 분야의 혁신을 가져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서비스 제공의 기술적 발전은 HIV 관리 및 치료에 있어 중요하며, 다음 글로벌 대응 단계에서 혁신은 203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데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사무총장님, 대한민국은 낮은 HIV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HIV/AIDS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무료 및 익명 HIV 검사 센터를 포함한 포괄적인 보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HIV/AIDS 환자에게 교육과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직장에서의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 금지가 명확히 명시되었습니다. 또한, 2010년 규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HIV 상태만을 근거로 하는 여행 제한이 없습니다.
HIV/AIDS 유행을 종식시키는 것은 공동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HIV/AIDS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글로벌 연대, 헌신,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저희 정부는 HIV/AIDS 유행을 2030년까지 종식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