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2007-10
우리들의 아픔. 그리고 신기(神奇)한 이야기
박병민목사(새터공동체)
나의 고향은 금산(錦山)의 신평리(新坪里)이다.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가 사셨던 곳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교회의 신앙을 가지셨던 어머니는 이 마을로 출가를 해 와서 마을의 교회를 다니셨던 듯하다. 내 기억으로 나는 엄마로부터 다음과 같은 노래를 많이들은 것 같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전해 듣기로는 그 즈음에 건너 마을 교회에 장 전도사님이 부임에 오셔서 신앙을 전하여 주실 때에는 전도사님의 인도로 나의 고모(姑母)님도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다고한다. 그러나 그 때에 나의 아버지의 반대가 매우 심하셨단다. 나는 어릴 적에 건너 마을 교회에서 그 고모가 시집가는 모습을 본 것을 기억한다. 고모가 아가씨 때에, 곧 내가 아기일 때에, 그 신평교회(新坪敎會)에 나는 그 고모를 따라서 다니다가, 고모의 결혼과 함께 아주 어린 나는 그 교회를 계속해서 나가지를 못하였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에 마을에 교회를 친구를 따라서 다시 나간 것이 계기가 되어 중고등학교를 거쳐 신학교에 다니면서까지 그 모 교회를 줄곧 다녔다. 나의 고등학생 때 즈음에 그 예전에 계셨던, 그 장 전도사님께서 충남 태안의 근흥면이라는 곳에서 다시 이곳 신평리교회로 재차 부임해 오셨다. 그 전도사님은 늘 상 기도하기에 힘쓰시는 어른이셨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치병(治病)의 도움을 많이 주시는 분이셨다. 나는 그 전도사님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잘았다.
예전에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다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으로 그 전에는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 하여 충북 진천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하늘아래에서 매우 편안한 곳인 충남의 천안(天安) 지방이 살기에는 제일 좋은 곳이라는 얘기였다. 2007년 가을 추석은 아버지 칠순(七旬)을 맞이하여, 자녀들이 연휴를 틈타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보내기로 하였다. 우리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러 자자손손(子子孫孫)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뜻의 충남 태안(泰安)의 안면도(安眠島)로 추석 나들이를 떠났다. 그런데 우리 부부에게는 여러 형제가 뒤섞여 잠을 자게 되는 그 방방(房房)이 편한 자리가 못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많은 시간 속에서 대부분 나와 처는 구예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는 편이지만, 가끔씩 아이 엄마가 예민하여 질 때가 있다. 그것을 안 나의 여동생들이 언니 오빠를 둘이서 따로 방을 사용하게 해주었다. 나는 처와 결혼한지가 십 삼년이 되었다. 우리 부부는 그 사이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목사로써 하나님을 얼마나 많이 찾았겠는가? 나는 이박삼일 동안 그 안면도를 거치면서 마지막 삼일 째가 가까워 울수록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 하자는 결심을 지녀갔다.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금식(禁食)을 하면서 그분께 더욱더 애타게 매어달려 보자. 나는 잠을 자야만 편안하다는 그 안면도(安眠島)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삼일 동안 하나님을 절실히 의지하며 공동체의 식구들과 우리가정을 위하여 기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처음 날이 시작되기 전인 이른 시간부터 처와 함께 누워서 그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집사람이 옆에서 그리고 건너 방에서 두 아이가 새록새록 잠을 잘 수 있는 것에 나는 감사했다. 나는 요사이에 그 여러 날 전부터 허리가 아파서도 그렇겠지만 밤잠을 통 이루지 못하고 내내 그 하나님을 찾으면서 보낼 때가 다반사였다. 이 밤도 나에게는 긴 밤이다.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고 읊어대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생각난다. 나는 계속하여 잠을 이루지를 못한다. 얼마 시간 후에 나는 생각이 돌변했다. 같은 마을에 있는 나의 어머니와 내가 다녔던 나의 교회인 신평교회를 찾아가자. 나는 새벽 서너 시쯤에 같은 마을의 멀지않은 곳의 교회에 다다를 수 있었다. 한두 시간 후에 새벽예배가 시작되었다. 최 목사님을 통하여 성경 말씀이 전해져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바로 시편 34편 12에서 14절의 이야기였다. “생명을 사모하고 장수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궤사한 말에서 금할 찌어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 찌어다” 최 목사님께서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하여주셨으나, 나에게는 12절의 이야기만 계속해서 들려왔다. “생명을 사모하고 장수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라는 바로 그 이야기였다. 나는 얼마 전에 뵈온 팔순이 가까운 그 장 목사님께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드렸던 때가 있었다. “나와 아이엄마 둘이서 지금 한 예순다섯 살쯤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을 그쯤 살았으면 여한이 없을 테니까요” 그 때 목사님 “그 무슨 믿음 없이하는 쓸데없는 생각이냐는?” 꾸지람의 말씀을 해주셨다. 연세가 육십이 가까운 어느 목사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는 것을 들은 때가 있었다. “나는 이제 오십을 넘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았으니 하나님께 돌아가도 여한이 없다는 이야기셨다” 오늘아침 하나님은 나에게 신통(神通)한 말씀을 최 목사님을 통하여 들려주셨다. 그 성서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더더욱 우리식구들이 백수(白壽)를 다 같이 누려야겠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다.
그 후 아침시간에는 다음의 말씀이 읽혀졌다. 신약성서 로마서 12장의 말씀이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勸慰)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것이니라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체 말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1-21).
나는 우리 온 식구들의 평강(平康)을 하나님께 구한다. 새로운 여명(餘命)이 밝아와 노랫말처럼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영롱한아침 이슬을 보기를 원한다. 우리식구들은 여러 종류의 아픔과 고달픔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삶을 연명하다시피 살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의 아픔을 지닌 우리들이 하나님과 함께 온유하고 겸손한 가운데 당신 안에서 삶이 흐트러지지 않는 리듬을 찾아가게 하소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가운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그 분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아름다운 뜻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하옵소서(데살로니가전서 5:16-18). 우리들이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가되게 하셔서 시절을 좇아 과실이 맺어지며 그러기 위하여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항상 푸르른 가운데 모든 것이 창성(昌盛)하게 하옵소서(시편 1:3). 대전성남교회에서 추석 이후에 아래와 같이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금 시작하는 일상생활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가득 하시길......”
공 동 체 소 식
. ”
☻ 새터 공동체 가족
주송례 진영택 김정화 박소웅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무래 박종만 박병민 진선미
박한솔 박진솔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이원교회.김기홍.대한적십자금산군추부봉사회(성삼순외4인).추부제일교회.정무래.최영애.라홍채.박종만.진영택.대전충남지방통계청(임명선외4인).금영훈.최선희.김포중앙교회여전도회.금성교회.성룡건설산업(김상종외2인).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13인).왕성교회(최태준).양오석.한상익.김철우(윤이례).금성교회.수영교회.채윤기(박현실).진명구.이병덕.세광교회.주식회사EG.대전성남교회.금산푸드뱅크.김철우.추부보건진료소(이현순).신건태.살림교회(박상용외11인).대덕교회.김종택.대전성남교회중등부(김영균외12인).대전노회.대한적십자금산군추부봉사회(성삼순외2인)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