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빛 22집 출판 기념회이자 513회 정기 모임입니다.
모임은 메나리 연습실에서 저녁 7시~ ?까지 입니다 *^^*
이번 동인지의 제목, <벽에도 상처가 있다>는 하이디 님의 작품 제목입니다.
벽에도 상처가 있다
정해영
가까이 서서
마주 보고 웃었다
서로 다른 웃음이
비껴 지나갔다
악수를 피한 채
차곡차곡 눌려있던 꼬리 긴 말들
출구를 찾아 나갔다
열리지 않는 벽
자세히 보면
벽에도 푸르스름한 자국이 있다
군데군데 금이 가 있는
어제, 연습실 청소 중에 크고 긴 다탁을 이리저리 옮겨보며 저는 천하장사 아줌마란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와 보시면 제가 얼마나 힘을 많이 썼는지 깜짝 놀랄 것입니다. 물빛 모임 덕분에 오랜만에 물건들의 위치를 바꾸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많이 춥다해도 문학적 열정과 물빛적 애정이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토론 시간에 자주 뵙지 못했던 분들을 뵐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일일이 다 연락드리지 못하고 홈을 통해서만 알려서 죄송합니다.
참, 문인수첩 있으신 분은 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동인지 발송에 필요해서요. 문인수첩이라고 하니 문인수 선생님께서 그 수첩에 든 여자는 모두 나의 첩이라고 해서 한참 웃었던 적이 떠오릅니다. 문인수 첩.
저는 6시부터 연습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괜히 혼자 들떠서 공지 사항을 뭔가 빠트린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저녁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날, 모든 이들의 정겨운 속삭임이..... / 애 / 05-12-13
메나리토리님의 연습실을 가득채우고.....
오손도손 겨울 밤은 깊어갈테지요.
내일은 못 가뵈어서 많이 섭섭하고.........
또 많이 뵙고 싶은 선생님과 여러 님들..........
마음만은 출판기념회에 가 있음을..........
천하장사 만만세!!! / 착학여자 / 05-12-14
좋겠습니다.^^
전 메나리님과는 반대로 아파서 오늘 설설 기고 있습니다.
무거운 걸 든 적도 없는데 허리가 너무 아프네요.
내일 학교도 결석해야하는 게 아닌가, 할 만큼 심각합니다.
전 아프면 우울증이 오는뎅. ㅎㅎ
물빛 22집 제목이 넘 근사한 것 같습니다.^^
좋은 날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고요,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밖에 전할 수 없는 게 죄송스럽습니다.
물빛님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보리밥 / 05-12-14
12월, 어느 듯 한 해의 마지막에
와 있습니다, 아쉽운 마음이야 있겠지만
우리들의 결실의 날입니다
격려하고 다독이며 또 다음을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선생님께 마음의 꽃다발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빛회원 여러분의 한결같은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회장님 수고가 많습니다, 추위는 걱정마세요
우리들의 기쁨의 열기로 연습실은 온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저녁 다른 행사가 유통단지쪽에 있어서 얼굴만
내밀고 달려 가겠습니다
선생님, 회장님, 고맙습니다. / 애 / 05-12-14
선생님과 물빛님께 올립니다.
출판기념회를 마음으로 함께 하렵니다.
구름바다님도 참석하시겠지요?
착한님 함께 하지 못해 어떡해요?
빨리 몸살이 나으셨으면.....
하이디님, 님의 시 제목이 참 의미있게 와닿고 또 물빛동인지의
제목으로도 좋으네요.
겹으로 축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