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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노무현=연산, 유시민=왕의 남자´ | |||
"´왕의 남자´ 신드롬은 시대상황의 ´오버랩´" "노무현 대통령은 영화 흥행의 속내 읽어야 할 것" | |||
2006-01-24 19:07:06 | |||
지난해 11월 제 1야당의 대변인 자리를 물러난 후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온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영화 왕의 남자를 보면서 ‘내가 왕이 맞긴 맞냐?’고 말하는 연산군과, ‘재신임해 달라’고 어깃장을 부리던 노무현 대통령이 쉽게 떠오르지 않느냐”며 비수를 날렸다. 전 의원은 “어떤 영화가 ´정점을 넘어서며 신드롬이 되는 이유´는 시대상황과 절묘한 오버랩인 경우가 많다. ´왕의 남자´야말로 그렇다”고 전제하고 "광대 공길을 총애하며 종4품으로 임명하는 연산군이 유시민 의원을 보건복지부장관을 시키려고 열린우리당까지 우격다짐으로 눌러버린 노 대통령의 모습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대 공길과 그림자 인형놀이를 하면서 어린 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연산군은 우리가 대충 상상했던, 밤새 유시민 의원을 위시한 지지자들과 공무원들에게 열심히 댓글 달며 신나했을 노 대통령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세상에 대해 한을 품고 있는 연산의 캐릭터는 노 대통령을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수도 없이 확인했던 것”이라고 못질했다. 전 의원은 “누구는 그랬다지요? ´아름다운 밤입니다. 대통령님-´하고 연애편지 쓰듯 이메일을 했다는 소문도 들릴 정도 아닙니까?”라며 “그 뿐이겠습니까? 이 ´왕의 남자´를 그 많은 사람들이 가슴 저미는 심정으로 보는 진짜 이유는 또 있다”고 비틀었다. 전 의원은 “연산군이 광대들을 불러들여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적이자 신하들을 제거하는 장면은 이 노무현 참여정부 들어와 선동적이고 여론몰이로 멀쩡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버린 노무현식 정치가 떠오르게 했다”며 “(영화을 보면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뒤 그 차디찬 한강물에 몸을 던진 고 남상국 사장의 모습이 겹쳐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 ´왕의 남자´를 보고 ´상상력이 뛰어난 영화´라고 짧게 한마디만 했다고 하지만 입만 열었다하면 최소한 1시간은 이야기하는 노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극중 광대들의 놀이판에 열광했던 군중들처럼 600만명을 넘어 1000만명에 가까운 이 나라 국민들이´왕의 남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은 이 영화가 그저 영화에 그치지 않고 노무현 정권이 겹쳐지는 영화 밖의 현실과 닿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이 영화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 나라 국민들의 솔직한 속내를 노 대통령이 읽어야만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 의원은 또 “항간에는 ´왕의 남자´가 유시민 의원이라는 말이 떠돈다”며 “그러나 이준기(공길역) 팬들은 ‘유시민은 너무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
[김승섭 기자] |
첫댓글 웬지 감싸도 돌더라.........'.왕의 남자' 유시민은 좋겟다~~~하해와 같은 왕의 총애를 받아서....
전의원님 말씀 잘 하시죠?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