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생의 해피엔등을 기대하며~!
맛깔나는 영화여행/2012 건방떨기
2012-08-02 01:46:23
안녕? 오랜만이야.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구? 음..그럴 만도 하지. 작년 10월 삼총사를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으니 말이야. 그동안 무얼 했냐구?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느라 좀 바빴어. 아직도,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지금 해결해 가는 과정이야. 이번 주 휴가기간이라, 잠깐 틈이 나네. 그래서, 이렇게 오랜만에 리뷰를 써. 오랜만에 영화도 봤고 말이야.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내 리뷰도 참 오랜만인 거 같아. 배트맨은 무려 8년만에 돌아왔지만, 나의 10개월은 그 8년보다 더 긴 듯만 하니... 아, 미안. 영화 얘기 안하고 딴 소리만 해서!
사실 말이야, 다크나이트에서 하는 배트맨의 고민이 나의 고민과 비슷했거든. 배트맨은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 끝에 결국 돌아와서 진심을 보여주고, 용감하게 전사하게 되었지. 아, 전사라니! 사실, 영화의 결말은 애매해. 배트맨이 진짜로 전쟁의 영웅이 되어서 전사한 걸까, 아니면 진짜 이 세상의 평범한 행복을 찾아 갔을까. 사람마다 갑론을박하겠지. 나도 사실 고민했어. 다시, 리뷰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포기할 수 없더군. 언젠가는 내 리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나의 리뷰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나도 언젠가는 배트맨처럼 세상의 영웅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안고는 살아가지. 그런 꿈들이 나의 리뷰를 멈추지 못하게 해.
사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 본연의 화려한 액션이랄까. 그러니까, 배트맨이 밧줄을 쏘면서 날아다니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 그런 장면이 없으니, 볼거리는 좀 줄어든 듯 해. 그런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드라마는 더욱 더 탄탄해졌어. 그래서, 영화의 긴긴 런닝타임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거. 희한한 경험이었어. 물론, 액션이 없다는 말은 아니야. 다만, 액션이 탄탄한 스토리 속에 가미되어 있으니, 스릴이 있다는 거지. 배트맨이 맨몸으로 날아다니는 대신, 이번에는 비행선을 하나 장만했거든. 그래서, 날아다니기 너무 편해졌어. 배트맨도 드디어, 게으름의 세계에 입문한 거지. 맨몸으로 날아다는 거보단, 비행선 타고 날아다니는 게 훨씬 편하지. ㅋㅋㅋ. 아, 나에게도 저런 비행선 하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그런데 말야. 언제나 주인공이 이기는 건 뻔한 결말이긴 하지만, 이번 상대는 보통 상대가 아니야. 그래서, 늘 지기만 하지. 사실, 정상적으로 싸웠다면 배트맨은 절대로 이기지 못했을 상대였다고 나는 생각해. 이 의견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그것이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의도였는지도 몰라. 배트맨이 절대 이기지 못할 상대를 내세워서 배트맨을 죽음의 세계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나의 리뷰는 계속될 거야. 이 세상 모든 영화광들이 나의 리뷰를 알아줄 때까지.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아. 배트맨이 절대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야. 자,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포기하지 말기야! 많이 힘들겠지만, 많이 어렵겠지만, 많이 고통스럽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그 고통 뒤에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 거야! 그렇지?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조금만 더 힘내자.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결말이 나는 해피엔딩이라 믿고 싶어. 우리 인생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 전창수의 건방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