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 그네를 타는 행위를 통해 삶의 고뇌로부터 벗어나 이상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준다.
(나) 복효근, 「느티나무로부터」
느티나무를 통한 성찰의 과정을 통해 삶의 고통이나 상처가 타자를 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과 타자를 긍정하는 삶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38. [출제의도] 작품 간의 공통점을 파악한다.
(가)에서 시적 화자인 춘향이가 시적 청자인 향단이에게 그넷줄을 밀어 달라는 말을 건네고 있고 (나)에서 시적 화자는 느티나무를 ‘너’라고 지칭하며 ‘어디서 왔느냐’,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느냐’, ‘어디로 가는 길이냐’라고 묻는 말을 건네고 있다.
[오답풀이]② (가)와 (나) 모두 반어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 ③ (가)는 공감각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 ④ (가)와 (나) 모두 원경에서 근경으로 시선을 옮김에 따라 대상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⑤ (가)와 (나) 모두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39. [출제의도] 관련 자료를 통해, 시를 낭송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점을 이해한다.
<보기>는 호흡의 조절과 어조를 통해 화자의 정서와 관련지어 시를 낭송할 수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각 연이나 시행마다 일정한 시간을 배분한다면, 행의 길이가 길수록, 한 연에 속한 행의 수가 많을수록 빠른 속도로 읽어낼 수 있다. 5연은 행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는데, 이때, <보기>에 따르면 점차 느려지는 속도로 낭송할 수 있다. 또한 5연에서 화자는 4연의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는 인식 이후에도 계속 그네를 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때 나타나는 정서와 관련짓는다면 체념적 어조로 5연을 낭송할 수 없다.
40. [출제의도] 관련 자료를 시에 적용하여 구체적 의미를 이해한다.
[A]에서 ‘뿌리’의 식물적 이미지는 ‘발등’, ‘발가락’ 등의 인간적 이미지로 치환되고 있다. [B]에서 화자는 나무와 자신이 먼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끼며 나무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C]에서 화자는 가지의 속살이 썩어 있는 곳에서 풀이 꽃을 피우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D]에서 화자는 [C]를 바탕으로, ‘커다란 상처’ 혹은 ‘구멍’으로 이해될 수 있는 고통이 ‘자궁’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고통과 치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있다. [E]에서 화자는 모기를 잡지 않고 신발 끈을 매는 행위를 통해 자기를 긍정하고 타자를 포용하는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은 자연을 공경하면서 두려워하는 감정을 뜻하므로 이 시의 주제 의식과는 관련이 없다.
첫댓글 소중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