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여행 계획하던 첫 날부터 태민이가 자원하여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차 청소.
우리들이 타고 가는 차니까 외부 내부를 다 깨끗이 청소해서 타고 가면 안될까요? 선생님?
하. 이런 멋진 제안이라니!
와! 멋지다! 반에서도 엄지척이 올라오고!
이런 기특한 결심을 막을 순 없죠.
그래서 아 물론 청소해도 좋지라고 하자 준원이도 함께 하겠다 합니다.
거기에 효민이까지 합세해서 셋이서 회색차를 바깥부터 속까지 싹 청소해놓았습니다.
땡볕이 비취는 오후 방과 후 수업까지 마치고 차를 청소하는데도 싱글벙글 신이나서는 자기들도 그럽니다.
야 남들이 보면 무슨 큰 잘못을 해서 저런 벌청소를 할까 할지 몰라......
그런데 누가봐도 그렇게 말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표정들을 봐서 척 알지요.
지나가시는 학부모님들과 시니어 선생님들로부터 축복과 칭찬을 담뿍 받습니다.
그리고 땀 뻘뻘 흘려 일하고나서 먹는 아이스크림맛! ㅎㅎ.
스스로 자원하여 땀흘려 일하고 반짝반짝해진 차를 보며 먹는 아이스크림맛은 그렇게 일해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맛일 것입니다.
얘들아. 수고했어. 고맙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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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반일기
수학여행 D -1 스타렉스 차 청소
주향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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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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