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조병수(사진)가 설계한 고려제강의 '부산 키스와이어 센터'(Kiswire Center·수영구 망미동)가 '2014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에 뽑혔다.
부산시는 15일 '2014 부산다운 건축상' 공모 59개 작품 중 예비심사를 통과한 30개(일반 18, 공공 12)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이 가운데 키스와이어센터 등 9개 작품을 수상작(대상 1, 금상 1, 은상 3, 동상 4)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으로 뽑힌 '키스와이어 센터'는 와이어의 장점과 특성을 건축 구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기둥이나 보 없이 28개의 와이어만으로 지붕이 지탱되도록 설계돼 있다.
금상에는 건축사사무소 오퍼스(공동대표 우대성 조성기 김형종)에서 설계를 한 마리아수녀원의 '수국마을'(서구 암남동)이 선정됐는데 '기존의 보육시설이 갖는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상에는 'The bay 101'(해운대구 우동), '역사의 디오라마'(중구 영주동),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해운대구 재송동) 3곳이 선정됐다. 또 동상에는 '레지던스 엘가'(북구 화명동), '이바구공작소'(동구 초량동), '기후변화체험 교육관'(북구 화명동), '연제구청 국민체육센터'(연제구 연산동) 4곳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 미로전시실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또 올해의 수상작을 비롯해 본선 출품작품은 부산건축주간(21~26일) 동안 미로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정달식 기자 do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