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 태안군 안흥사격장에서 육군7기동군단 자주대공포 비호가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형수 군무주무관
21일 충남 태안군 안흥사격장에서 육군7기동군단 자주대공포 비호가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형수 군무주무관
육군7기동군단이 전반기 비호 자주대공포 실사격 훈련으로 대공사격능력을 숙달했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충남 태안 안흥사격장에서 전개된 사격 훈련에는 군단 예하 방공부대의 비호복합 총 12문과 장병 400여 명이 투입됐다. 대공미사일 신궁 2발을 포함한 약 6800발의 실탄을 쏘아 올리면서 운용요원들의 공중 위협에 대한 실전대응능력을 한 단계 높였다.
훈련은 가상의 적 항공기로 묘사된 대공사격 표적기(GTT)가 탐지레이다에 관측되는 상황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자광학 추적기로 위치를 파악한 이후 지휘관의 사격명령에 따라 30㎜ 쌍열기관포가 불을 뿜었다. 순식간에 표적을 제압하는 강력한 화력으로 일발필중의 방공작전 수행능력을 입증했다.
장병들은 훈련에 앞서 약 한 달간 팀 단위 임무수행절차 숙달과 드론·교전모의기를 활용한 추적훈련 등 전반적인 대공사격 집체교육으로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멀티콥터형 드론이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해 실전에서 필요한 표적 추적 능력도 향상했다.
첫 사격훈련에 임한 황태웅 중사는 “처음이라 걱정이 컸는데 실전처럼 훈련하면서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며 “대공방어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앞으로 어떠한 적의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군단은 훈련을 통해 부대별 장비 설치 순서와 탄약 장전 등 준비 절차뿐만 아니라 △항공기 식별 능력 △안전관리 분야 △사격 통제·임무수행능력 △장비 조작 능력 △명중률 등 실사격 결과까지 다방면에 걸쳐 평가도 진행했다.
장광룡(대위) 중대장은 “급변하는 안보 상황에 맞게 어떠한 공중도발에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일발필중하도록 완벽한 대공방어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