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산길에서
장석민
평일 오후
산중턱 벤치에는
중년 남녀 예닐곱 명 들떠서 왁자하다
막걸리 따르면서 권커니 잣거니
권주가 한 마디씩
어디서 온 것일까
어떻게 만났을까
지나는 사람들은 한 번씩 쳐다볼 뿐
제 갈 길 가고 있고
산속에 퍼져나간 술 냄새, 음식 냄새에
웃음도 따라간다
까마귀 지나가다가 깍깍깍 울어대고
잘 익은 알밤 한 톨
툭!
떨어지는데
주변의 나무들이 먼저 취해서
붉어지는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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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술에 취하고
가을에 취하고
가을의 운치를 우리 주위의 모습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갑니다 ^^
별빛지기 님!
감사합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날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우리도 다른 문학문단처럼 밴드를
하나 만들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의 의견은
어떻하신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별빛지기 저는 찬성입니다만
회장님이나 다른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회장님을 통해서 문의해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단체 카톡방이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