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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대상 수상 | ||||||||||||
제18회 충청북도 민속예술축제서 단체부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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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속예술축제는 30일 진천군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으며 도내 각 시․군에서 모인 11개 팀이 지역적 특색을 담은 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 무용 등의 경연과 시연 공연을 선보였다.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가가호호(家家戶戶)에서는 집안의 수문, 성주, 조왕, 터주, 용왕지신 등에게 고사를 올리는 지신밟기가 풍장의 상쇠나 선소리꾼이 각 지신에게 축원(祝願)을 하는 형태를 풍물놀이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모두 5마당 굿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물단의 상쇠 또는 선소리꾼이 일종의 사제자 역할을 하고 크고 웅장한 풍장소리가 제액(除厄)의 기능을 하는 등 각각의 굿 거리거리 마다 축원하는 사설이 명확히 한다.
첫 번째는 ‘동고사(洞告祀)’로 정월 초 사흔날 마을의 수호신께 제를 올리고 둘째는 ‘우물굿’으로 정신(井神)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게 개인우물과 마을공동우물에 몰려가 우물고사를 올린다. 셋째는 ‘문굿’으로 지신밟기 할 집 앞 대문에 당도해 주인을 부르고 주인이 나오면 축원을 하는 굿이고, 네번째는 ‘성주굿’으로 성주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이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이다. 마지막 굿판은 ‘조왕굿(정지굿)’으로 ‘성주굿’이 끝난 후 질굿을 치며 부엌 안에 풍장의 주요 악기(상쇠, 징, 상장고, 상북 등)를 두마치 장단으로 볶아치며굿판을 버린다.
청산면민속보존회는 지난 82년 창단된 청산지역의 ‘칠보단장 농악단’을 중심으로 금년도에 결성하여 각 마을에 전래된 두레농요와 풍장, 밭일 부녀요 소리 등을 전승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의순(53) 회장은 “전 회원이 일치단결하여 힘든 준비과정을 견뎌온 땀방울이 모여 이런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며 “앞으로 웃 어르신들의 훌륭한 풍습을 소중히 여기고 갈고 닦아 전통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대상을 받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내년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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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해농사를 시작하는 정월대보름 날 집집의 지신을 밟아 줌으로서
복을 들인다는 의미가 있지요
주로 영 호남 지방에서 주로 하는 세시풍속으로만 알고 있는데 우리고장의 지신밟기 놀이가
유명한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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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살다 가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