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백북스> 2024년 5월 모임
주제 : 『인생의 역사』(신형철 시화, 난다, 2022)
발표자 : 조성이 (20분 발제 후) 종합토론
일시 : 2024, 5. 21(화) 17:00 ~ 18:30
장소 : 강화도서관(3층 세미나실)
<저자소개>
1976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계간 문학동네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2014.3~2022.8)로 지내면서 비평을 가르치다가 자리를 옮겨,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2022.9~)로 재직하면서 비교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책소개>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아름다운 글과 예리한 사회적 시선, 섬세한 비평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분입니다. 평론가라는 직함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대중 독자를 갖고 있는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죠. <몰락의 에티카> <느낌의 공동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품을 공부하는 슬픔> 등 그가 쓴 네 권의 책은 모두 서가에 잘 꽂아두고 싶은 책들입니다. 어려운 시를....때로는 더 어렵게 이야기하기도 하는 전형적인 지식인의 글쓰기이지만 마음에 들어오는 이유는 사회를 바라보는 그의 예리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애정, 무엇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 때문입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밑줄을 치거나 필사로 노트에 옮겨 적고 싶은 문장이 참 많아요. 저같이 속독을 하고 혹은, 책을 남겨두었다 읽는 걸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가지만 신형철 작가의 책은 그렇게 읽기보다는 하루 한 편의 글씩 끊어서 읽는 게 좋아요. 그가 언급하고 있는 시들은, 우리가 잘 아는 대중적인 시도 있지만 대개 잘 알지 못하고 낯설거나 혹은 한 눈에 읽어선 이해하기 어렵거나 한 작품들이 많아요. 그 한 편의 시를 토대로 시인 전체의 작품을 이야기하는 전문가의 필력을 따라가다 보면 약간 숨이 벅찰 때도 있거든요. 하루 한 편씩, 그의 글을 읽고 시를 읽고 호기심이 생기면 그 시인에 대해 더 알아보고 그렇게 거리를 좁혀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시"가 새겨집니다.
<인생의 역사>에는 다양한 시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우리에게 극히 익숙한 '공무도하가'부터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고통의 시 '욥기', 에밀리 디킨슨, 에이드리언 리치, 최승자, 셰익스피어, 릴케, 이영광, 나희덕, 메리 올리버... 어떤 순서나 두서가 없이 한국 작가와 해외 작가, 고대 시에서부터 현대 가장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작품들이 나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새삼스럽게 '시란 무엇인가' 라는 단순한 질문부터 '내 삶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까지 여러 생각들이 스쳐가면서 커피 한 잔에 남은 여운과 인생을 생각하게 되니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마땅한 책소개가 없어 ‘모르는 카페 어떤 분’의 글을 복사했습니다. 글쓴이에게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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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화도서관의 담당주사와 2024년 5월부터의 강화백북스 책읽기모임 시간 변경을
상의해서 확정짓고 도서선정을 하느라 책공지가 조금 늦었습니다.
지난 내가저수지 모임에서 상의드린 바와 같이 지금까지 매월 3째 화요일 오후 7시에 모이던 일정을
오후 5시로 시간만 변경하였습니다. 이 시간에 세미나실의 다른 모임이 없어 다행이었고, 친절하게
향후의 모임을 격려해주신 강화도서관 측에 감사드립니다.
6시 30분에 끝나면 회원들이 차나 식사 등 친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겠습니다.
* ‘과학책읽기’(임성식 원장)는 예전처럼 첫째주 화요일 그대로입니다.
다만 5월 모임은 임원장님 사정으로 5월 14일로 변경되었습니다.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인생학교> 책 내용이 좋고 임원장의 해설이 ‘어마무시’하오니
관심 있는 회원님들의 동참을 권유드립니다.
첫댓글
제가 미리 맛을 좀 보았는데 ― 고통의 각, 사랑의 면, 죽음의 점, 역사의 선, 인생의 원... 그리고 반복의 묘로 구성되어 있는 각 장마다의 여러 시들에 얽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이들 중 마음에 드는 한편을 읽고 종합토론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화도서관에서는 대출할 수가 없고 강화버스터미널 무인대출기에서 빌려볼 수 있습니다.
* 책이 정말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구입하셔서 소장하고, 두고 두고 읽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