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F - 파벨 네드베드 - Pavel Nedved

[손님]

한글이름: 파벨 네드베드
영문이름: Pavel Nedved
국적: 체코
생년월일: 1972/08/30
포지션: MF
키: 177Cm
몸무게: 70Kg
등번호 : 11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왼쪽 윙 가운데 한명인 네드베드는 유로96에서 체코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세계축구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뛰어난 드리블에 폭발적인 스피드, 정확한 패싱, 웬만한 스트라이커 못지 않은 득점력,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네드베드는 기본적으로는 왼쪽 윙이지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나 경우에 따라서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해내는 '만능 공격수'라는 포지션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이다.

스파르타 프라하를 3번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유로96에 참가한 뒤, 네드베드는 수많은 클럽들의 영입전쟁 끝에 이탈리아의 라치오를 택했다. 아마도 그가 유로96 D조예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기 때문이 아닐까?

유럽의 메이저 무대에 처음 선을 보인 네드베드는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어필하며 Serie-A를 휘젓기 시작했다. 96-97시즌에 7골을 기록하더니, 97-98시즌에는 무려 11골이나 성공시켰다.

98-99시즌에는 마요르카와의 컵위너스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라치오의 우승을 견인했고, 그 공로로 그는 "체코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해야만 했고 득점도 1골에 그쳤다.

제 컨디션을 찾은 99-2000시즌에 라치오의 스쿠데토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이끈 네드베드는 유로2000에서의 실패를 딛고 2000-2001시즌 Serie-A를 맞아 고군분투했지만, 라치오에 감독 교체와 위조 여권 파동 등의 악재가 겹치며 결국 시즌 3위로 마감했다.

네드베드가 라치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는 2000-2001시즌 도중에 새로이 감독으로 취임한 디노 조프가 그에게 전술 구상을 의논할 정도였다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후 조프 감독은 네드베드를 '자유공격수'로 활용하는 4-4-1-1의 시스템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네드베드는 2001년 7월, 수많은 서포터들을 뒤로한 채 돌연 유벤투스행을 선언해버렸다. 라치오로서는 불과 2주전에 엄청난 연봉의 재계약을 체결했던 그가 원망스러웠지만,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네드베드를 3500만$의 이적료에 유벤투스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유벤투스에서 네드베드는 시즌 초반에 잠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돈값을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제컨디션을 회복해 후반기에는 자유공격수로서 라치오 시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활약으로 유벤투스의 공격을 진두지휘해 스쿠데토를 획득, '역시 네드베드!'라는 찬사를 받았다.

축구 선수의 평생의 로망인 2003년 '유럽 최우수 선수'(Ballon d'Or)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