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여호와를 섬기리니 Date 2015. 7. 5
Text Josh 24,14-18
(14)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16)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1. 요즘 사는 재미 좀 어떻습니까? 그렇게 시큰둥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좀 확실하게 반응해 보십시오. 주님께서 항상 기뻐하라고 명하지 않으셨습니까? 더군다나 오늘이 맥추감사주일이 아닙니까? 크~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해보십시다. 요즘 같은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꽤 괜찮게 하고 있는 겁니다. 시국이 뒤숭숭하지만 여러분도 꽤 괜찮게 살고 계시지 않습니까? 정 아니다 싶으시면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라도 감사하자구요. 아멘.
“감사 감사 예수, 감사 감사 예수, 감사 감사 예수 내맘에~ 감사 감사 예수, 감사 감사 예수, 감사 감사 예수 내맘에” “감사하여라 감사하여라 예수 내게 말씀하셔서~ 감사하여라 감사하여라 예수 내게 말씀하셔서 할렐루야 감사한다네 나는 감사한다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2. 여러분, 행복한 가정을 꿈꾸십니까? 행복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 집에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식이 형제와 자매가 서로에게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어느샌가 행복이 여러분 가정에 와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도 마찬가집니다. 행복한 인생은 아무리 찾아다녀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인생을 감사로 채워보십시오. 여러분 인생에 행복이 가득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취와 성공이 좋은 것이긴 하지만 성취하기 위해 고생하는 것 자체도 좋은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좋은 것입니다. 달콤한 사랑의 열매만 좋아하지 마시고 사랑을 위해 발을 동동거리면서 애타하는 순간과 사랑하는 마음을 즐기십시오. 사랑하며 사는 것에 더 비중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사람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놀라운 부흥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구절은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백성들에게 다짐을 받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5절이 많이 알려진 요절이지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그렇게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말하니, 백성들은 여호수아 앞에서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16)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8)...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여러분, 이런 여호수아의 결단과 백성들의 다짐은 어디서 나옵니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도우셨음을 인정하는 믿음과 그 도우심에 대한 감사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감사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배은망덕한 사람 아닙니까? 받은 은혜를 모른 체 등지고 자기에게 끼친 큰 덕을 잊는 사람을 제일 몹쓸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도와준 것을 인정하는 믿음과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가 준수한 충성과 헌신을 하게 하고, 그렇게 감동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충성과 헌신은 더 큰 은혜와 복을 불러 옵니다. 수24,31과 삿2,7-10에 보면, 이 믿음과 감사의 능력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수24,31)
“(7)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9)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11)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삿2,7-11)
감사하는 마음을 잊으면 성장이 멈춥니다. 믿음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감사가 마음에 식지 않으면 어떤 역경이든 다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비록 삶은 고달프더라도 행복과 소망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를 부흥시켜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해야 할 다른 많은 것들이 있지만 유독 감사절을 1년에 세 번씩이나 지키라고 하시면서 감사하게 하시는 주님의 뜻이 거기에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어떤 절망적 상황에서도 원망과 불평에 빠져 포기하거나 좌절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3. 요즘 페이스북이 사용자를 늘리려고 엄청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아는 사람 이름으로 페이스북 친구요청이 오니까 계속 모른 체 할 수 없어서 한 명, 두 명 친구 수락하다보니 페북 친구가 수십 명이 됐습니다. 그 페북에 한 후배 목사 부인이 쓴 글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2002년~2005년까지.. 만으로 3년 조금 넘게 남편의 처녀목회지인 삼랑진 ‘삼호교회’에서 사역했던 때... 지금처럼 방과 후 시스템이 잘 갖춰있지 않았던 때라 동네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아이들을 나름 열심히 도우며 사역했었다. 첫 애를 임신하고 남산만한 배를 가졌을 때는 힘에 부쳤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사역했다. 그런데, 낮이나 밤이나 잠도 안자는 까칠한(?) 큰 애가 2003년에 태어나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나의 체력은 바닥나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쌓여있던 가슴 밑바닥에 있던 울분이 둑이 터지듯이 터져버렸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교회를 나오지 않는 아이들이 괘씸했고 피아노는 배우라고 보내면서 주일에는 교회를 나가지 못하게 하는 부모들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사람을 이용 해먹는 나쁜 사람들을 도와주었구나 싶어 스스로 한심한 기분까지 들었다. 대놓고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고 눈빛에서 따뜻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그런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주일날 출석율은 내 성적표 같았고, 새로운 사람이 우리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면 무슨 트로피를 받은 기분이었기 때문이었다. 23살에 주님을 만나고 25살에 바로 목회자의 아내가 된 나는 사랑 없는 열심만 가득했었다. 진심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저 한명이라도 교회에 나오게 해서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이 나를 배신 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아이들을 배신했었다. 값없는 사랑, 이유 없는 사랑, 아낌없는 사랑을 기대하고 온 그 아이들을 내가 배신했다. 내가 공들인 누군가가 결국엔 내 눈 앞에서 구원받고 교회에 나와야 실패하지 않은 거라 생각했었다. 말 그대로 ‘사랑’이 아니라 ‘공’을 들였다. 그렇게 까지 했는데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실패했단 생각에 기운이 빠졌고 침울해졌다.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마땅히 갈 곳 없는 화곡동 청소년들이 주중에 교회에 들려 라면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친구들이랑 놀다간다. 주일에는 거의 오지 않는다...ㅎㅎ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복음을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 복음은 어린아이나 노인들까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고 짧고 쉬워서 20분이면 끝이 난다. 복음을 전한 다음은 ‘우리의 삶이 증거가 되어’ 보여진다. 저들은 ‘진짜 사랑’인지 ‘가짜 사랑’인지 지켜본다. 일시적인 것인지 영원한 것인지 지켜본다.
씨를 뿌리는 사람과 물을 주는 사람이 다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열매를 내가 직접 거두지 못하더라도 씨앗 속에서 싹이 나고 싹이 자라 나무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 자체가 사역이고 승리이며 기쁨이다. 복음은, 들은 그 자리에서 내 것이 되기도 하지만...(그러면 좋겠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어렴풋이 기억나서 샘물을 찾듯이 스스로 구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부르시기 직전에 믿어질 수도 있다.
나부터도 교회에 다닌지 20년 만에야 믿음이 생겼는데 말이다. 아낌없고 값없는 사랑을 나도 받았으니 그 사랑, 그대로 전하고 그 말씀, 그대로 살면 되는 거다.
글을 읽으면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때에도 자신을 추스르며 마음과 깨달음과 사역이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는 모습이 감사하고 대견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애쓰는 모습에 제 마음도 짠해졌는데 우리 주님께서는 또 얼마나 응원을 해주셨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열매를 내가 직접 거두지 못하더라도 씨앗 속에서 싹이 나고 싹이 자라 나무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 자체가 사역이고 승리이며 기쁨이다.” “아낌없고 값없는 사랑을 나도 받았으니 그 사랑, 그대로 전하고 그 말씀, 그대로 살면 되는 거다.”
4.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어야 불행이 쫓겨납니다. 때문에 감사할 이유를 찾아내어 감사를 부흥시켜야 합니다. 무기력증에 빠져 있습니까? 도무지 교회생활이 신이 나지 않습니까? 침체되어 있는 모습이 보기 싫으시지요? “눈에 보이는 열매를 내가 직접 거두지 못하더라도 씨앗 속에서 싹이 나고 싹이 자라 나무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 자체가 사역이고 승리이며 기쁨이다.”라고 말하는 그 사모님의 고백처럼 참된 감사의 이유를 찾으시어서 감사를 부흥시키십시오. 그래서 주님을 잘 섬기는 인생이 되십시오. 그것이 주님께서 이 맥추감사절을 정하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