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지난 2월 23일에 발매한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가 판매량 9만5000장으로 이번주 '빌보드 200' 1위를 찍었습니다.
참고로 빌보드200 차트는 미국에서 한 주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긴 차트입니다.
여기에는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를 합산합니다.
아무튼 트와이스가 빌보드200 1위를 찍었다는 말에 JYP엔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기대와 달리 초반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점점 약보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엔터주에 대한 투심이 쉽사리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JYP엔터 주가의 하락률을 보면 정말 답도 없이 빠졌습니다.
JYP는 약 27%가량 빠졌는데, 다른 엔터주인 하이브 -14%, 에스엠 -15%, 와이지엔터 -19%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주가 낙폭이 유독 큰 이유는 소속 가수인 있지(ITZY)와 엔믹스의 지난 1월 음반 판매량 감소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블랙핑크 이슈로 주가가 휘청거리는 YG엔터보다 주가가 많이 빠질 줄이야.....
저는 YG랑 큐브 주식을 좀 가지고 있는데, 다른 엔터 주주님들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진짜 늪도 이런 늪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발이 너무 깊이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아무튼 이처럼 엔터주들이 크게 휘청이는 이유는 음반 시장 성장 둔화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중국에서 앨범 공동구매 감소가 이어지고 공연 규모도 줄어들면서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청에 다르면 지난해 국내 음반의 해외 수출액은 총 2억9033만달러로 2022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선 2022년 5133만달러에서 지난해(2023년) 3399만달러로 33% 감소했습니다.
즉, 이를 보면 중국 내에서 케이팝 팬덤이 앨범을 구매하거나 굿즈를 사면서 경쟁하던 문화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엔터업계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가 역시 하향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