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普賢菩薩) 십대게송(十大偈頌)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에 나오는
보현보살(普賢菩薩) 십대(十大) 게송(偈頌)입니다.
그 때, 보현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뜻을 거듭 펼치고자,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였습니다.
① 모든 부처님을 예배하고 공경하는 게송
시방세계 가운데 계시는 삼세의 모든 사람들의 스승이시여,
제가 청정한 신구의(身口意)로 모든 예를 다하여 남음이 없이,
보현의 행원과 신통한 힘으로 두루 모든 여래 앞에 나타나
한 몸으로 다시 국토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몸을 나타내어,
하나 하나의 국토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모든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② 여래를 칭찬하고 찬탄하는 게송
하나의 티끌 가운데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부처님께서
각각 보살 대중 법회 가운데 계시나이다.
법계가 다함이 없고, 티끌 또한 그러함을 깊이 믿습니다.
모든 부처님께서 모두 충만하시어,
각각 이러한 모든 음성의 바다로
두루 다함 없는 묘한 언사를 내시나니,
미래의 모든 겁이 다하도록
부처님의 깊고 깊은 공덕 바다를 찬양합니다.
③ 광대하게 닦아 공양하는 게송
가장 수승한 묘한 꽃 봉오리와 기예와 음악,
바르는 향과 일산 등의 이와 같은 가장 수승한 장엄구로
제가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가장 수승한 의복과 수승한 향, 가루 향, 사르는 향과 더불어
등불과 촛불 하나 하나를 모두 묘하게 높이 쌓아서
제가 모두 한량없는 부처님 여래께 공양합니다.
제가 이러한 광대하고 수승한 이해하는 마음으로
모든 삼세의 여래를 깊이 믿고,
모두 보현 행원의 힘으로
두루 모든 부처님 여래께 공양합니다.
④ 모든 업장을 참회하는 게송
제가 지난 세상 지은 모든 악업은
모두 한량 없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탐진치(貪嗔癡)의 신구의(身口意)로 지은 바이니,
모든 것을 제가 이제 모두 참회합니다.
⑤ 공덕을 기쁘게 수순하는 게송
시방 일체의 모든 중생들과
성문과 연각과 이승과 유학(有學)과 무학(無學)과,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가지신 바
공덕에 모두 기쁘게 수순합니다.
⑥ 법륜 굴리기를 청하는 게송
시방에 계신 세간의 등불이시여,
최초로 보리를 성취하신 분이시여,
위 없는 법륜을 굴리시기를 권하고 청합니다.
⑦ 부처님께서 세간에 머물기를 청하는 게송
모든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심을 보이고자 하시나니,
제가 이제 지성으로 권하고 청합니다.
오직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시고
즐겁게 하시기 위하여 세간에 머무시기를 청합니다.
⑧ 두루 회향하는 게송
시방에 계시는 부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공양하옵나니,
부처님께서 세간에 머물러 법륜을 굴리시기를 청합니다.
모든 선근으로 참회하고, 모든 중생들과 불도에 기쁘게
수순하여 회향합니다.
⑨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에 수순하는 게송
제가 모든 부처님 여래의 가르침에 수순하여 배우고,
보현의 원만행을 닦아 익히고,
과거의 모든 여래와 현재의 시방 부처님을 공양하고,
미래의 모든 하늘과 인간의 스승들께
모든 뜻을 다하여 즐겁게 원만하고,
제가 두루 삼세의 배운 바에 수순하여
빨리 대보리를 성취하기를 원합니다.
⑩ 항상 중생들에게 수순하는 게송
시방의 모든 국토에 계시면서,
광대하고 청정하고 묘하게 장엄하시나니,
모든 부처님 여래를 대중 법회에서 둘러싸고,
모두 대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있습니다.
시방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근심과 걱정을
모두 여의어 항상 안락하게 하시고자,
깊고 깊은 정법의 이익을 획득하셨나니,
다하여 남음이 없이 모든 번뇌를 제멸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