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여행을 위하여 -
2월말에 열렸던 유라시아 국제음악축제도 끝나고
3월에는 특별히 바쁜 것이 없는 달이다.
문화부에서 후원하는 음악콩쿨 심사를 맡아줄 수 있냐기에 당연히 수락하였다.
보통 지방을 가면 여행도 시켜주고 대접도 잘하기에 갔는데 중노동 이었다.
집중하여 하루에 117개 팀까지 듣고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고역이었다.
오래 앉아 있으니 허리에 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일어섰다가를 반복하면서 버텼다.
콩쿨후에 시상식때는 나를 빼주어서 음악학교장 일행과 밤낚시를 체험했다.
콩쿨은 순타르. 베르흐네 빌류이스크, 빌류이스크, 등 5개 지역에서 열린다고 하였는데
코로나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자 3월18일과 19일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두곳은 취소 되었다.
갈때는 고민도 되었으나 주변 사람들의 배려로 잘 마쳤다.
이제야 디스크가 나았는데 왕복 2.000km를 차에 앉아서 가는 것이 부담되어 비행기를 타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혼자서 튀는 것 같아서 평생 처음으로 눈으로 뒤덮인 도로 1.000km 를
하루만에 주파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07시21분 시내를 벗어나서 60km를가면 고르느이 군과 야쿠티아의 경계지점 도착.
1시간 10분 가량 포장 아스팔트길을 99km 를 달리면
마가라스란 마을입구에 첫번째로 만나는 식당이다.
부페식으로 음식을 가져가는 만큼 계산하면 된다.(35분간 식사후 09시11분 출발)
기사들은 무료며 안마기가 있는 특별한 방이 마련되어있다.
134km 지점에 작은 싯데강 통과.
167km 화장실 이용.
183km 베르디게스트야흐 마을 도착
189km 부터 비포장도로시작 - 203km 부터 잠시 포장도로 - 206km 부터 다시 비포장도로.
217km부터 아스이마(작은마을) 통과 ~ 266km(마을) 산길이라 도로가 나쁨.
300km 지점 통과.(11시38분 / 야쿠츠크에서 약3시간20분 달림 - 좋은 아스팔트길이 많음)
309km - 오르트 수르트 도착. /빌류이스크 285km 남았다는 팻말 보임.
331km - 12:00 / 빌류이스크 242km 남음.
342km - 12:05분/ 고르느이와 빌류이스크 경계도착(18분 휴식)
(타이가지역 통과 / 매년 여름 산불이 나서 나무가 불탐. /곰.여우.밍크 등이 많이 삶)
366km - 일벤게(빌류이스크 울루스 진입후 만나는 첫번째 마을.
389km - 아스팔트 시작(아스팔트와 돌길 또는 시멘트 길로 제각각 다른길은 회사가 다르기때문)
434km - 러시아 소나무(사스나)가 많은 이곳은 공기가 좋다는 것을 암시함.
야쿠티아는 100만개의 호수나 강이 있는데 여기까지는 호수가 많지 않기에 마을도 거의 없음.
426km 부터 아스팔트 시작
482km - 빌류이스트 99km 펫말 나옴.
515km - 사르다나 식당 / 두번째 식사(14시21분 ~ 15시) - 6시간을 달림(쉬는 시간 빼고)
여기서부터 냇물이 보이고 호수가 많아지면서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함
562km - 빌류이스크 도착(고려인들이 많이 삶) - 날씨가 따뜻하여 야쿠츠크보다 눈이 많이 내림.
580km - 말라도즈느이
589km - 아스팔트 끝나고 시멘트 포장과 돌길이 섞인 시끄러운길 시작.
612km - 왼쪽에 큰 호수 보임(여행)
618km - 하르발락
620km - 큘 / 630km - 타말라칸 - 호수가 많다.
634km - 오라수 / 644 ~ 646km 하무스탁 /
656km - 베르흐네 빌류이스크 - 여기서 부터 아스팔트 길시작
(뉴르바 126km 순타르 296km 펫말 보임)
656km - 베르흐네 비류이스크 ~ 순타르(960km) 304km = 4시간 47분 소요
660km - 빌류이강(여름에는 배를타고 건너야함)
671km - 호로 마을 지나자 마자 / 672km 식당있음.
687km 부터 시멘트 포장길(이전에는 비포장길) / 702km 에 다리놓고있음.
741km - 마르(빌류이 강가에 위치한 마을)
749km(좌르한 다리) ~ 755km까지 아스팔트길 / 755km 부터 비포장 도로.
753km - 마흐카강과 마르강(두개의 강을 지나는 처음으로 놓은 다리)
777km - 19:00 통과(약 10시간 소요) - 왼편으로 빌류이 강이 계속 보임(여름에 예쁠듯)
786km - 19:08 뉴르바 도착 빌류이 강까지 꼬부랑 함.(베르흐네 빌류이스크 ~뉴르바 130km)
807km - 벨류이강 진입 / 809km 큔데데 마을통과
866km - 쉐예
914km- 엘게이(21:20) 오른쪽으로 빠지면 순타르 음악학교 분교인 엘게이 음악학교가 나옴.
957km - 순타르 벨류이강 건넘. / 960km 음악학교 도착(21:50분) - 교장과 스베타집으로 이동.
야쿠티아는 이렇게 자동차를 덮어놓지 않으면 엔진이 얼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덮개가 없는 자동차는 겨울내내 그냥 방치했다가 봄이와서 차가 녹으면 운행을 한다.
아침 6시에 출발하기로 해서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다른 사람을 태워서 오느라 6시반에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 6시 반에 출발하여 밤 10시경 960Km 거리의 순타르(서남부 지방)에 도착하였다.
콩쿨심사위원 3명, 도우미 3명 기사겸 도우미 1명 / 말이 7인승이지? 너무 비좁았다.
이 작은 차에 프린트기와 각자의 짐까지 넣으려니 다리 밑에까지 짐을 넣어야 했다.
70대 성악교수님도 있는데도 나를 앞자리로 배려해 주었다.
60km를가면 고르느이 군과 야쿠티아의 경계지점에 첫번째 화장실 나옴.
화장실은 모두가 재례식이며 개방식이라 춥다.
야쿠티아 사람들은 강이나 지역의 경계지점 등 신성한 장소에는 이렇게 밀가루 지짐을 준비하여
신들에게 바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가 도착하자 떠돌이개는 미리알고 떡을 먹으랴고 가까이왔다.
예전에 근무했던 울란우데(바이칼호수)에서도 신성한 장소를 지날때마다 쌀이나 동전등을
던지고 그 지역을 지나갔다.
시내를 벗어나서 1시간 10분 가량 포장 아스팔트길을 99km 를 달리면
마가라스란 마을입구에 첫번째로 만나는 식당이다.
부페식으로 음식을 가져가는 만큼 계산하면 된다.(35분간 식사후 09시11분 출발)
기사들은 무료며 안마기가 있는 특별한 방이 마련되어있다
309km 지점에 오르토수르트 마을 나옴 / 216km(아흐이마 ~오르토수르트 까지는 산길
342km - 12:05분/ 고르느이와 빌류이스크 경계도착(18분 휴식)
빌류이스크 경계지점 휴계소에 하무스를 조형으로한 기념물
비포장 도로에는 겨울에는 이런 눈이 날리지만 여름에는 먼지가 날릴 것이다.
자동차는 몇분에 한대가 보이는데 거의가 연료나 짐을나르는 화물차다.
515km - 두번째 식사(14시21분 ~ 15시) - 6시간을 달림(쉬는 시간 빼고)
여기서부터 냇물이 보이고 호수가 많아지면서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함.
562km - 빌류이스크 도착(고려인들이 많이 삶) - 날씨가 따뜻하여 야쿠츠크보다 눈이 많이 내림.
순타르를 갔다가 돌아올때 음악콩쿨을 진행할 도시다.
레닌동상이 있는 중심 광장
빌류이스크 음악학교(야쿠티아 공화국 최초의 오케스트라가 생긴곳)
한국입장에서 보면 썩은 피아노인데 그래도 시골 음악학교에 한방에 피아노가 2대인것은 처음.
지역을 빛낸 인물들 사진을 도로에 걸어두었다.
도시 385주년 기념의 해(공화국 수도격인 야쿠츠크보다 2년 늦게 시작)
빌류이스크는 야쿠티아 공화국에서 첫번째로 오케스트라를 만든 도시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야쿠티아는 겨울 평균기온이 영하42도 인데 빌류이스크 지역은 그래도 조금 따스한 곳이다.
농사짓기에 좋은 곳이라 100년 전 고려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며 지금도 자손들이 살고 있다.
피아노 교수 김 올가와 그의 아버지(법원장)도 이도시에서 살고있다.
빌류이스크 시내
빌류이 강
겨울에만 열리는 강위에 난 도로 / 여름에는 자동차를 배에싣고 건너야한다.
순타르 도착전의 빌류이 강 / 여름에는 이강을 배를타고 건너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겨울에는 3분이면 건널 수 있는 길을 여름에는 차를 배에싣고 또 내려야 함으로 1시간이 걸린다.
656km - 베르흐네 비류이스크 ~ 순타르(960km) 304km = 4시간 47분 소요
순타르 도착전 도로풍경
강위로 닦아진 도로인데 얼음위에 표지판이 꽃혀있다
밤 10시경 순타르 음악학교에 도착했더니 알랙세이 교장이 피아노선생님 택으로 안내했다.
시골에는 호텔이 없는 곳이 많기에 손님이 오면 집으로 모신다.
시베리아 추운 오지에 꽃이 보이기에 만져보았더니 조화가 아니라 생화였다.
그런데 다음날 또 한송이의 꽃이 핀것을 보면서 특별한 기쁨을 체험했다.
이렇게 순타르에서 콩쿨심사로 이틀을 보내고 꺼꾸로 1.000km를 달려서 야쿠티아로 돌아왔다.
한국 채소반찬이 있기에 주문했더니 일행이 모두 따라서 주문했다.
2차대전때 고기를 주식으로 살아가던 야쿠티아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많이 죽었다.
그런데 농사를 지을줄 아는 고려인들은 평소에 감자나 야체를 심어서 먹었기에 매일 굶지 않았다고한다.
야쿠티아인들이 하루 한끼도 먹지 못할때 고려인들은 3끼를 먹고 살았고 어려운 이웃들까지 생져주었단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고려인들을 마을로 보내어서 농법을 가르치게하여 끼니를 해결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노인들은 고려인들에게 감사하고 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매뉴판에 새겨진 "한국 살라드"는 고려인들이 만든 것을 기억하여 야쿠티아인들이 재현한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콩쿨을 진행한 빌류이스크
도시(마을) 385주년 기념 현수막이 보인다.
야쿠티아 공화국은 모스크바나 카잔 등의 대도시보다 기름값이 비싸다.
그런데 야쿠티아 시골은 더욱 비싸다.
러시아 소나무가 많은 곳은 공기가 좋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도로(야쿠츠크 570km남음)
첫댓글 16시간동안이나 차를 타고 가야한다니 운전하시는분이나 타고 가시는 분이나
엄청 힘드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