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의 신 아리타이오스 원판시쇄 - 단계적 원판시쇄(First Stage Die Proof)
원판시쇄(Die Proof)
부가금우표로 발행된 우표의 같은 도안의 새조정을 한 원판시쇄
보지오라는 조각가 작품
아리스타이오스는
그리스어로 ‘최고’를 뜻한다. 어머니 키레네는 사냥에 뛰어난 님프였는데, 펠리온산에서 사자와 싸우는 모습에 반한 아폴론이 리비아로 납치하여 아리스타이오스와 이드몬 형제를 낳았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아폴론을 따르는 뮤즈들에게 의술·궁술·예언 등을 배웠다고 한다. 양봉과 포도나무·올리브 재배의 창시자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농촌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 주어 신으로 모셔졌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디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산책하는 에우리디케를 따라갔는데, 에우리디케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줄 알고 도망치다가 독사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 이 일이 있고 난 뒤부터 아리스타이오스가 치는 꿀벌들이 모두 죽는 변고가 생겼다.
어머니 키레네에게 도움을 청하자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에게 물어보라고 가르쳐 주었다. 프로테우스가 사는 동굴로 찾아간 아리스타이오스는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능력을 지닌 프로테우스를 쇠사슬로 꽁꽁 묶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변고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였다.
프로테우스는 꿀벌들이 죽은 것은 에우리디케의 죽음에 대한 벌이며, 이를 풀기 위해서는 각각 4마리의 황소와 송아지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아리스타이오스가 이 말대로 따른 뒤 9일이 지나서 제물로 바친 소의 주검을 살펴보니 꿀벌들이 무리지어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양봉을 다룬 베르길리우스의 《농경시》 제4권에 이 이야기가 나온다.
아리스타이오스는 테베로 가서 카드모스의 딸 아우토노에와 결혼하여 아들 악타이온과 딸 마크리스를 낳았다. 유명한 사냥꾼이 된 악타이온은 여신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장면을 엿본 죄로 사슴이 되어 자신의 사냥개들에게 물어뜯겨 죽는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악타이온이 죽은 뒤, 아리스타이오스는 아우토노에와 헤어져 케오스섬으로 갔다. 케오스섬에서 아리스타이오스는 가뭄을 겪게 되었는데, 이는 이카리오스를 죽인 농부들이 이 섬으로 도망쳐 왔기 때문이었다. 아리스타이오스가 이카리오스의 영혼을 달래고 제우스에게 제물을 바치라는 신탁(神託)을 따르자 가뭄이 해소되었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아르카디아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농업을 전파하였다고도 한다. 자신이 빚은 밀봉주의 맛이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포도주보다 뛰어나다고 자랑하였으나, 사람들이 포도주 맛이 더 낫다고 하자 그 말에 승복하였다. 이후 디오니소스를 따라다니다가 하이모스산 근처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