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증명의 세계에서
열린 경험의 세계로>
여기 내가 사는 곳에서 우물을 판다고 치자.열심히 파 내려가서 지구 반대편이 나온다면 어디가 될까? 내가 이 질문을 한 것은 바로 이 책이 서양 물리학자들이 25세기 동안 열심히 (진리의 )우물을 팠더니 그 반대편에서 동양철학(내지는 동양종교)이 떡하니 반기더라는 믿겨지지 않는 이야길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것을 추구하는 서양 과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사물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알고보니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신비를 주장하는 동양사상과 일맥상통하더라는 것!
.양 진영이 같은 차원의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론 이해되지 않으니까.하지만 저자 게리
주커브는 현대의 양자 물리학의 발전 과정을 통해, 양자 물리학자들이 현재 도착한 지점이 "인간이 인식의 지평을 넓혀야 하며 ,과학자들이 다루는 분야가 증명이 가능한 것들이 아닌 경험이고 ,인간의 경험이 다양하듯이 물리학도 무한히 다양 할 수도 있다는 것"이란 곳인데 , 바로 그곳에서 고개를 들어 보니 동양 철학이 이미 오래전에 자리를 잡고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는 구름 잡는 듯한 동양 사상들이 현대 물리학과 상통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왜 그것들이 상통할 수 밖엔 없는 가를 설명한다.양자 물리학자들,과학적 증명보단 직관이 강조되고, 객관적으로 단 한가지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주체에 따라 무한히 많은 이론들이 설명 가능하며, 증명가능해야 한단 명제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직관이 이끄는 대로 체험하는 것에 따라 무수히 많은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깨달았다는 수줍은 그들.
그들의 생각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현재의 우리의 인식의 틀이기 때문이다.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인간은 상대적이다라는걸 인간에게 깨우쳐 주었다면 이젠 양자 물리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 차례니까.
춤 추시라고, 저자는 말한다.객관적인 관찰자로 지켜만 보지 말고.열린 초심자의 아기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더 거대한 진리가 보일 것이라면서.
30년전에 나온 책이다.이 책에 나온 양자 물리학의 이론들이 아직도 타당할까 하는 것에 의구심을 가진 채 읽어 내려갔다.하지만 양자 물리학에 대한 종전의 견해를 뒤집은 이론이 나왔다고 해도 이 책의 가치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이 책은 과학 서적이라기 보단 철학서나 심리서,내진 사상변천서기 때문에.현대 물리학의 업적이 총망라되어 있는 이 책을 내가 철저히 이해했냐고 묻는다면 아쉽게도 아니다. 끝까지 읽은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이니까.그럼에도 리뷰를 쓰는 이유는 저자가 주장하는 것들에 공감이 되어서다.
(경험과 )춤 추시라.직관을 따르라.이 세상은 당신이 인식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자각하라.
열린 마음을 가져라.춤 추는 자로써, 경험의 주체로써, 보다 큰 의식을 향해 내딛어라.합리성을 뛰어 넘어 마음을 수련의 길을 따라 가라.증명하기 어려운 길인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세상을 인식하게 되는 길이 아닐까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형의 길은 지성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다.물리학은 이 길과 비슷한 방향을 간다.>
<나는 물리학이 끝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자연의 독특함은 그 다양성이 무한한 것이다.변화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개념의 새로움과 통찰의 심호함에 있어서 영원하다..... Isidor Rabi>
<초발심자의 마음은 텅비어 있으며 ,전문가들의 습관에 물들지 않아서 ,모든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의문을 제시하며 ,모든 가능성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Baker>
<나는 내 자신의 본능과 직관만을 따른다.내가 미리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이따금 나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물을 기록하는데,뒤에 가서 그들이 나에게 분명해지고 뜻이 있어지리라는 생각에서다.나는 글을 쓰는 그 사람, 나 자신,그 작가를 믿고 있다.....Henry Miller>
추신--절판 인점,그리고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이란 점을 고려해 추천애매작에 넣었지만 사실은 강추천작에 넣어야 마땅한 책임을 알려 드립니다.
정지 해 있는 관찰자 A가 기차를 바라볼때 시속 60km로 속도를 관측했다면,
시속 30km로 달리는 관찰자B가 기차를 바라볼때 시속 30km로 속도를 관측할 것이다.(상대성원리)
그런데, 기차를 빛이라고 가정하면,
빛 또한 관찰자 A와 B에 모두 동일한 속도로 관측되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빛의 속도는 관측자A와 B에 모두 동일한 속도로 관측된다. (광속 불변의 원리)
여기서 아인슈타인은 "광속 불변의 원리"를 틀렸다고 하지 않고, 빛의 물리량이 변한다고 가정했다.
"물리량이 변하면, 광속 불변의 원리와 상대성 원리가 동시에 성립한다."
이상의 내용은, 내가 책을 읽고,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대해 예를 들어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