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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예술을 하고 둘이 만나면 사랑을 하고 셋이 모이면 혁명을 한다'
바로 프랑스입니다 그 프랑스를 (1)현대 프랑스 (2)10년간의 외침~ 프랑스혁명 (3)'짐이 국가이다' (4)켈트족과 '유럽의 아버지' 시리즈로 살펴봅니다
지난 편에서는 '10년간의 외침~ 프랑스혁명'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3)'짐이 곧 국가이다' 라는 절대왕정시대를 살펴봅니다
역시 과거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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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년 루이14세가 5살의 어린 나이로 즉위합니다 절대왕정의 최고점이자 막바지입니다
사망할 때까지 72년간 재임하면서 왕권신수설로 표현되는 '짐이 국가이다~'라고 선언했다고 알려지고 있죠 작은 키 때문에 하이힐을 신고 발레를 좋아하며 무용수로 직접 무대에 오르면서 태양왕(=아폴론 역할) 으로 불립니다
낭트칙령을 폐기하면서 자본과 기술을 가진 위그노(=개신교인 상공업 부르주아)들이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으로 떠나는 바람에 프랑스의 수공업이 사실상 마비됩니다
가장 부유한 국가를 베르사유궁전 등 지나친 사치향락과 잦은 전쟁으로 낭비하여 재정파탄에 빠트립니다 이런 상황은 74년 후 프랑스혁명의 시발점이 됩니다
1562년 기존의 기독교가 위그노를 집단살해하는 사건이 생기면서 서로간의 폭력과 살해를 반복합니다 45년전 루터의 선언문 이후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종교전쟁이기도 하지만 신흥계급인 부르주아가 기존권력(=앙시엥레짐)에게 대항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36년후 앙리4세 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낭트칙령을 발표하면서 조금씩 진정됩니다
조선에서는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구를 물리칠 때입니다
1337년부터 잉글랜드와 흔히 말하는 백년전쟁을 치릅니다 봉건영주가 무너지고 절대왕정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프랑스의 샤를4세왕이 남자후계자 없이 사망하자 사촌동생인 필리프6세가 왕위를 이어 받습니다 이때 사망한 샤를4세의 친조카이자 잉글랜드의 왕인 에드워드3세가 프랑스의 왕위권을 주장하면서 결국 전쟁이 시작됩니다
사정거리가 긴 장궁(Long Bow)을 가진 조그만 나라 잉글랜드가 중무장한 기사단의 초강대국 프랑스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입니다 항복하는 칼레시민도 이때 이야기이고 흑사병의 유행으로 인구가 대폭 줄어들기도 합니다
근 백년 가까이 영토를 거의 다 빼앗기고 왕까지 사로 잡히기 직전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잔 다르크가 등장하면서 전세가 역전됩니다 결국 잉글랜드가 물러납니다 그러나 잔 다르크는 이미 프랑스왕에게 마녀로 화형 당합니다
백년동안 매일 전쟁한 건 아니고 띄엄띄엄 전쟁을 하다 말다 이러면서 백년 이상 지내왔다고 해서 백년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에 있던 영토를 거의다 잃어버리고 영토가 부족해진 귀족들은 장미전쟁이라는 권력싸움을 일으킵니다 이제 유럽대륙 대신 대항해시대로 눈길을 돌립니다
길고 긴 전쟁으로 모든 영토가 폐허가 되다시피 한 프랑스도 많은 변화를 가집니다 개인전투에서 전술무기전투로 기사단에서 상비군대로 봉건영주에서 중앙집권 왕으로 이렇게 무게중심이 옮겨갑니다 절대왕정의 시작으로 봅니다
국가와 국민의 개념이 처음으로 생깁니다 이때부터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역사적인 적대관계가 됩니다
900년경 걸핏하면 센강을 거슬러 올라와 노략질하는 바이킹족들에게 영토를 나누어 줍니다 노르망디의 시작이죠 나중 노르망디 공국은 프랑크 왕에게는 골치꺼리가 됩니다 노르망디 공작인 기욤2세는 잉글랜드를 공격하여 해럴드2세 왕을 물리치고 잉글랜드 왕이 됩니다 정복왕 윌리엄1세 왕입니다 거친 앵글로색슨의 잉글랜드에 우아한 프랑스의 문화를 심어주는 노르만 왕조의 시작입니다 유명한 헤이스팅스전투가 이때 벌어지죠
노르망디 공작이자 잉글랜드 왕인 헨리2세 시절에는 프랑크 왕보다 프랑스영토를 더 많이 가지기도 합니다 잉글랜드의 노르만 혈통은 나중 백년전쟁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샤를마뉴의 사망 이후 843년 당시 관습에 따라 세 아들이 동프랑크(=독일) 서프랑크(=프랑스) 중프랑크(=이탈리아 북부) 이렇게 분할하여 통치합니다 중프랑크는 나중 동프랑크와 서프랑크에게 흡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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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프랑스를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마지막 편으로 프랑스의 시작과 '유럽의 아버지' 샤를마뉴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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