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수업96 우리는 빚쟁이입니다 #선업참회 #악업수희찬탄
"인간은 과거의 악업으로 인해 쌓인 카르마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를 갚기 위해서는 악업을 참회하고 선업을 수희찬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선업을 참회하는 대신 악업을 참회하고 선업에 대해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이 수행자의 길이다."
2:32 제가 악업을 정화하기 전에
먼저 죽게 된다면
어떻게 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사오리까.
하오니 신속한 방법으로 구호해 주소서.
2:33 믿을 수 없는 이 죽음의 염라왕은
죄를 정화했는가 하지 않았는가를 불문하고
질병이 있거나 없거나 언젠가 돌연히 찾아와 죽게 하니,
목숨이란 아침 이슬 같은데 어찌 믿을 수 있으리까.
#선업참회
빚쟁이의 삶은 비참합니다. 우주는 공정하지만, 때때로 사체업자보다 더 무섭게 눈더미 같은 빚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빨리 갚는게 상책이죠? 참회는 빚을 갚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본질은 후회와 결단에 있습니다. 참회를 여유롭게 할 수 있는 보증기간은 목숨이 끝나기 전까지입니다. 살아 있을 때는 종종 전화오는 정도로 경고성 고통만 있지만, 죽으면 본격적으로 찾아옵니다. 끌고갑니다.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간지옥이니까요.
사람들은 참회를 하고 삽니다. 그런데 하라는 악업 참회는 뒷전이고, 선업을 참회하면서 삽니다. 그런 말 들어보셨나요? '착하게 살면 호구된다?' 물론 교육적 뉘앙스도 있으나, 이 말을 잘못 해석하고, 이 오해를 핑계로 삼으면 이런 마음이 생깁니다. 착한 일을 한 뒤에 후회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돕고 후회하고, 보시한 뒤 유감스럽게 느끼며, 양심적 선택을 한 뒤 자책합니다. 악업이 후회와 결단으로 지워지듯, 선업 역시 이런 후회 그리고 다시는 착해지지 않겠다는 결단으로 전부 사라집니다.
원칙은 이러합니다. '악업은 참회하고, 선업은 수희찬탄한다.' 이것이 공덕 통장의 잔고를 늘리는 비결입니다.
#악업수희찬탄
잔인한 컨텐츠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나쁜 짓, 잔혹한 장면, 비열한 선택을 보면서 혹시 기쁨을 느끼시나요? 이것도 수희찬탄입니다. 악업에 대한 수희, 만약 입 밖으로 내서 공유했다면? 찬탄! 악업에 대한 수희찬탄은 그 자체로 똑같은 악업입니다. 스스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저 사람은 죽어도 싸!' 라고 했다던지, '나쁜 놈들인데 잘~됐다!'라던지... 마음에는 살인에 대한 따라 기뻐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이 씨앗은 차후 직접 살생에 대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도둑질, 사기, 불륜, 폭력... 모든 악업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악업을 짓지 않는 수행의 시작은 물론 입과 몸으로 해악을 끼치지 않는 것입니다. 거친 번뇌를 다스리는 것이죠. 그런데 계속 1학년에 머무를 수 없죠? 거친 번뇌가 다스려졌자면 당연히 마음 즉, 생각과 감정을 다스려야 합니다.
나쁜 짓을 하는 영화와 드라마, 웹툰과 소설, 광고와 게임 등을 경험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잘됬다! 등의 생각이 일어난다면? 깜짝! 놀라야 합니다. 머리에 불이 붙은듯 그 마음을 빠르게 다스리고 참회해야 합니다. 이 원리를 모르는 수행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악업에 수희찬탄하며 공덕의 창고를 도둑 맞고 있습니다.
약육강식, 짐승의 세계에서 악업은 정말 익숙합니다. 익숙한 것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자연스러움에 역행해야 합니다. 낯선 것에 도전해야 합니다. 선업에 대한 수희찬탄에 도전해야죠. 이것이 수행자입니다. 하물며 일체 중생을 돕겠다고 다짐한 보살수행자가 선업에 대한 수희찬탄은 커녕, 악업을 기뻐하고 있다면? 희론입니다. 악업을 참회하기는 커녕, 선업을 후회하고 있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빚쟁이 곧 찾아옵니다. 어차피 안 갚을 수 없는 업입니다. 죽음의 염라왕이라는 사채업자가 쫒아올 때, 이를 피할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그 전에 갚아야죠. 올바로 참회하고, 올바로 수희찬탄 하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당신은 일상에서 악업을 참회하고 선업에 대한 수희찬탄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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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끔 두려운 생각이 올라 오기도 합니다. 긴 윤회의 생 동안 수도 없이 들락거렸을 무간지옥을 겨우 빠져 나와 인간 몸 받았으나 무지하여 또 죄를 짓고... 하지만 무간 지옥을 다녀 왔어도 아직도 악업의 보가 남아 현재까지 악연을 주고 받는 이 질긴 업의 인과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끊어 낼수 있는 건지 피안의 언덕으로 건너 가기까지는 얼마나 긴 세월을 돌고 돌아야하는건지...
그냥 앞만 보며 제발 큰 악업이라도 짓지 않으려 애쓰고 조심하며 살겠습니다()
양심에 어긋난 일을 보거나 하게되면 이건 아니지 하며 생각하고 참회하고 다시는 그런일 안하도록 다짐하여 봅니다. 반대로 누군가 착한일을 하거나 하면 기뻐하며 나도 도와주거나 응원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악을 응징하는것은 생명을 거둔다는 측면에서 악업을 짓는것이겠지만 그악이 저지를 많은 살인행위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선업의 측면인것 같습니다.석가모니부처님이 전생에 배안에서 수십명의 살인을 저지를 악인을 미리 단죄하여 살인을 막은것처럼.
양심이 중요한 잣대인것 같습니다. 선업은 증장하고 악업은 참회하기를 다시금 다짐합니다.나무관세음 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