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르르릉~~ 전화벨소리에 전화기를 들었다. 광양 산청으로 해서 돌아오는 2박3일의 여행을 가자고한다. 매화꽃 축제가 이미 지난주에 끝이 났다. 축제의 사진들을 보니 매화 나무에 매화꽃들이 하나도 없었다. 우리나라 축제때 보면 항상 무언가 주제가 없을때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아무튼 축제때 사진을 보고 매화꽃이 만발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함께 하기로 하고 금요일 저녁 서울을 출발하였다. 다행히 금요일 저녁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하니 그다지 차가 막히지는 않았다. 늦은 저녁 도착 인근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매화꽃을 보기 위해 광양매화마을로 향하였다.
아침 햇살을 받아서 그런가 매화꽃이 하얀색이 아닌 조금은 노란 빛이 돈다. 매화꽃이 100% 만개는 아니어도 90% 이상은 만개한거 같다.
홍매화.. 사실 이날 새로구입한 렌즈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사진은 별로 건진건 없다...-.-"
광양 매화마을 전경.. 매화꽃에 둘러싸여 정말 매화향을 맞으며 사는 마을같다.
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사람을 사진으로 찍고 있는 모습을 또 내가 담았다...ㅎㅎㅎ 혹 내뒤에 누군가 나를 담는건 아니겠지....ㅎㅎ 광양 매화축제는 오늘 시작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 꽃들은 벌써 전날 내린 비와 바람에 떨어져 기와위에 살짝 내려 앉았다.
바위에 그려진 매화나무..
그림 같다는 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딱히 다른 표현을 할말이 없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나무위에 하얀눈이 내려앉은듯... 지천에 피어있는 매화...
어느 동양화 속에 나올듯한 매화와 초가집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산책로와 매화꽃이 너무 나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땅에 떨어진 매화꽃... 비록 나무가지에서 떨어져.. 언제 누구에게 밟힐지 모르지만.. 그래도 난 매화꽃이다.
누구는 남다른 시선때문에 이렇게 사진을 찍는다고 하는데... 실은 실력이 부족해서 남들이 안찍는 사진을 찍어야 좀 튀기에 찍은 사진이다....ㅎㅎ 매화 마을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 어딘지를 몰라서 이곳저곳에 오르며 사진을 찍는다. 물론 어느곳을 찍어도 아름답기는 하지만....ㅎㅎ
아침 햇살에 매화꽃이 빛나고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다. 잘린 나무에서 나온 가지에도 매화꽃이 피어 있다.
연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침내 찾은 매화마을 전경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곳을 찾았다. 매화마을 산책로와 초가집 그리고 매화 꽃이 어우러져 너무나도 예쁜 모습이었다.
조금더 올라가서 찍으면 더 이쁠까 하고 조금더 올라갔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 더 이쁘게 나온거 같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매화마을의 매화꽃들이 어우러져 이곳에 앉아서 한참을 쉬었다 내려왔다.
돌담장 위로 나온 매화와 초가집... 사진을 찍는 데로 모든것이 그림같은 곳이다.
축제를 하는것은 보지 못하였다. 뭐 우리나라 축제라고 해야 가수들 나와서 노래부르고 사회자가 말도 안되는 억지로 사람들을 웃기고 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축제보다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거 같다.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것이 매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매화꽃을 바라보면서 이제 어느덧 우리곁에 봄이 활짝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또 내년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봄나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광양 매화마을 추천해주고 싶다. 어린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가족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참좋은곳 같다. |
출처: 아름다운 세상을.... 원문보기 글쓴이: 아름다운세상을
첫댓글 남쪽과 북쪽의 차이를 느끼게 하네요!
ㅎㅎㅎ....
그러네요....^^
내일은 좀더 남쪽으로 가니 그쪽의 봄소식 가지고 올께요...^^
기대가 되는데요
광양매화마을에 다녀오신분들이 많네요 ^^
그림같네요 ^^
지금이 한참 철이라 그럴듯 하네요...^^
바위에 새겨진 매화가 너무 인상적이네요~
매화,매화,지금은 바람에 다 떨어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