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5.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한라산을 바라보니 안개와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가 흐렸다. 그래서 오름을 오르려던 계획은 취소하고 공원들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먼저 제주4․3평화공원으로 갔다. 제주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이 공원은 규모가 꽤 큰 편이었다. 위령광장, 위령제단, 위패봉안실을 지나, 행방불명 희생자 위령단을 돌아봤다.
이어서 제주4․3평화기념관을 관람했다. 제주4․3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보여주었고, 마지막에는 ‘화해와 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준비해간 김밥과 과일을 먹고, 제주돌문화공원으로 갔다. 돌박물관을 관람한 후 제2코스를 걸었다. 시대별로 돌문화를 보여주었고, 민속신앙, 동자석 등의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비석거리를 지나 전통초가마을을 돌아보았다. 오백장군 군상, 어머니의 방을 돌아보고 관람을 마쳤다. 돌아보는데 2시간 30분이 걸렸다.
상효원으로 가는 길에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기념관을 들러서 관람했다.
상효원으로 가서 입장료(성인 9,000원, 경로 7,000원)를 내고 들어갔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화원 중심의 산책로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유료 유람기차도 있었다. 걸어보니 입장료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꽃 피는 따뜻한 계절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로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