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안으로 들어서자 회장님을 비롯하여 총무님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낯익은 얼굴들이 한 명 두 명 점점 늘어났다.
용모와 수일이가 부탁한 물품들을 접수하고 준비한 단체복을 배분하고 지역별로 찾아드는 친구들을 맞이하고 개회식에 도열한 22기의 모습은 선배들 기수와는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단체 조끼는 애당초 하려했던 것은 더운 감이 있어 가볍고 가격 면에서 부담이 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한 것인데 저쪽 후배 기수랑 똑 같았다.(ㅋㅋㅋ)
송편 떡과 과일. 돼지수육만으로도 충분한데 부산의 미자가 그 비싼 참가자미
회를 들고 와 전체 친구들이 넉넉히 나눠먹었으니 족히 몇십만원은 되겠네.
사랑하는 친구들을 부드럽고 맛난 회로 아낌없이 지원해준 친구의 정성이
너무 고마워서 어제 전화상으로 인사를 하였다.
친구들아! 돼지수육 맛있었지?
손송편은 넉넉히 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모르겠네.
떡과 과일은 먹고 남으면 지역별로 싸 주려고 지퍼팩과 랩도 구입했는데
그것들이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없고 음식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내년엔 음식 담당자를 정해서 골고루 분배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순석이는 LPG충전소 운영하느라 많이 바쁠텐데 과일 챙기느라 수고가 많았네.
드디어 첫 게임으로 200미터 남녀 묶어 달리기 게임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남, 여 각 4명씩 8명이 출전하였는데 둘둘회 친구들의 혼연일체로 2위를 하였다.
21기부터 30기까지의 중년부인데 첫 게임부터 좋은 성과를 얻은지라
이렇게만 한다면 종합 우승도 하겠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는 가운데 중년부 배구 21기와 우리기수와의 게임에선 21기 선배님 팀에서
기권을 하시어 부전승으로 준결승 출전이다.
이어서 남3명 여 1명 게임 200미터 계주가 있었는데 이 또한 3위를 하였다.
승전보를 접할 때마다 둘둘 풍물 팀은 더욱 신명이 났다.
꽹과리 장단은 깨에엥~~ 깨갱갱 ~~장고가락은 쿵 쿵 쿵더꿍. 북소리은 두웅 둥둥 ..징은 지잉 징징 ~~소고는 그사이를 비집고 톡톡 토닥 토닥거리고, 욱현이의 나발소리는 장난기를 발동한 채 뿌웅~~ 뿡!뿡! 허공 속으로 높이 높이 울려 퍼졌다.
이번 임시회의시 출전 선수들이 미리 정해 졌으나 불참이거나 다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하여 정해진 명단은 무산되어 즉석에서 선발을 하였다.
점심시간이 따로 없고 경기가 진행되고 있어 각자 챙겨 먹었는데 밥을 먹다가도 게임이 있으면 출전하고 다시 먹기를 반복하였다.
25회와 준결승 배구게임을 시작으로 28회랑 결승전에서 경기는 작년에 이어 연속 우승을 하게 되었다.
특히, 부산에서 주 2회 배구활동을 하고 있는 종성이와 용모의 활약이 눈부셨다.
게임 중간에 행운상 추첨이 있었는데 울산 정숙이가 자전거를 타는 행운을 얻었다.
와아~~ 마치 내가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청년부 배구 우승팀이 우리 기수한테 도전장으로 보내 왔다.
아무리 실력이 있다손 치더라고 젊은 후배들을 당할 재간이 있겠나?
만약 패배를 하게 되면 배구부 출신들이 무슨 창피지~
결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 완파였다.
게임전 오만원짜리 내기였는데 맥주 2병이 날아왔다.
병화랑 행사 진행에 대한 사전 의논이 있었는데 예정에 없던 배구를 하느라
시간을 다 빼앗겨 버리고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시간이 역부족이었다.
우리 기수 노래자랑 부분에선 노계태 친구가 출전했는데 배구게임과 겹치는
바람에 응원을 제대로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우리끼리 노래자랑은 서울 영순이가 스타트를 끊어 값비싼 명란 젓갈을 받았기에
명란 젓갈이 탐난 울산 팀에서 당신이 최고야 정순이의 추천이 들어왔다.
그때 사회자가 석위 친구가 기부한 명란젓갈 친구들 다 같이 맛을 보자며 뜯어 전체
친구가 그 비싼 명란젓갈을 맛보게 되었는데 난 뭐한다고 맛도 못봤네ㅋㅋㅋ
용기 있는 자만이 쟁취하는 것인 양 정순이를 위해 울산팀은 응원을 가하고 드디어
정순이는 양산을 받아들고선 마치 하루 일당이라도 건진양 기분 짱되어 기증한
용모한테 양산 잘 사용하겠다는 인사까지 건넸다.
그리곤 노래 할 시간조차 없던 지라 나머지는 행운권 추첨으로 들어갔다.
서둘러 서울 친구들을 배웅하고 남은 음식으로 한판 더 놀고자 했으나 지역별로
서두르는 탓에 남은 음식으로 한잔씩 나누곤 모두 서둘러 떠나오고 말았다.
울산으로 오는 차안에서 행사 진행과정을 되짚어보니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못한
부분도 많았으며 게임을 한답시고 운동장을 들락거리고 가락도 맞질 않았으나 그저
한판 어울린다는 의미로 풍물패에서 놀다보니 그 시간들만큼 챙기질 못한 것 같았다.
체육 추진위원들 각자의 역할을 나름대로 한다고 했으나 잔치 끝은 항상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기 마련이죠.
아침에 출발했던 그 지점에서 하차하여 경순이랑 태화강 바라보며 뒤차 친구들과 저녁이라도 먹고 헤어짐이 좋을 것 같아 전화를 하니 우리가 있는 곳까지 태우러 왔다.
태화동 청매실 식당에선 선영이도 합세하여 쇠고기를 구워 소주 한잔하면서 울산팀
우정을 더욱 돈독히 쌓으면서 고향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았다.
곤드레만드레가 된 문상이는 노래방 가자,한잔만 더하고 가자면서 옹알이를 하면서까지 친구를 위해 계산을 하고는 자신보다 멀쩡한 우리를 걱정하기에 대리운전 불러
먼저 집으로 보내고 난 무거운 이벤트 소품 가방을 끌고 동구로 향했다.
이번 행사 부족한 점을 참고로 서로 차후엔 더욱 알친 둘둘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행사 총괄하신 회장님과 고향땅 지키며 궂은 일 기쁨으로 수용하며
친구들을 위해 주시는 친구들, 나이 불문하고 운동장 트랙을 전력 질주한 친구들,
둘둘 이겨라고 목청껏 응원 해주신 모든 친구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총무님이 결산 보고 할 것입니다만
지면상으로 특별히 인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행사의 즐거움을 위해 많은 찬조금과 물품 지원을 해 주신 친구님들의
그 귀하신 마음과 사랑 가득한 정성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는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랍니다.
시간이 흐르는 만큼 우리들 청춘도 흘러가겠죠.
사랑보다 아름다운 우정이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이번 총동창 체육대회 둘둘회 참석 인원은 70명 입니다.
내년엔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길 학수고대 하면서 행사 후기 마칩니다.
체육추진위원 김진희 올림
첫댓글 각 지역의 모든 친구들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잘 도착했다. 참석치 못해 미안하다. 수고 많았다. 쑥떡 맛 쥑임 이런 내용의 문자와 전화 모두 모두가 사랑입니다. 내년엔 임기가 끝나겠으나 어떤 일을 하든 더욱 성숙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충고와 조언을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둘둘 친구들이여! 함께 손잡고 함께 사랑하며 함께 늙어가면서 함께 정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면서 그렇게 살아갑시다.
행사 준비 진행한다고 고생했는데 장문의 후기까지 고맙다
참석 못한 친구가 후기 읽고 나면 체육대회 참석했다고 뻥을 쳐도 될 정도로 리얼하구먼
친구들 모두 쌓인 스트레스 확 풀렸는게 하나 빠졌네 난 허리 디스크 수술한줄도 모르고 달리기 했더니만
뼈마디까지 풀려 뿌렸어 하지만 즐거운 하루였어
달리기에다 풍물에다 응원에다 다방면으로 활약을 해서 뼈마디까지 풀려 천만 다행이네. 허리 디스크 수술 한 줄 몰랐네, 그래도 잘도 달리더만 ... 덕분에 즐거웠다. 스폰서도 엄청 많이 했더만, 넘 넘 감사, 또 감사
1인 다역 한다고 정말로 수고가 많았데이, 그대 있음에 둘둘회가 더욱 빛나고 멋진 한마당 잔치가 되었네, 둘둘 친구들 모두 애 썼습니다. 감사 또 감사 ^^
그대란 단어 사용하지 마라., 누가 들으면 우리 사이 오해할라.,,ㅋㅋ 미투,,, 당신은 우리 기수의 중심축이라우,,
진희야~ 장문의 글 읽으며 그 날의 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입가에 웃음 가득하네..
둘둘회를 위해 열심히 희생하는 친구가 있어 우리는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 였단다.
고생 많았다!!!
그리고 둘둘회 배구는 역시 청년부도 따라 올 수 없는 대단한 실력이 자랑스럽다.
참석치 못한 친구들을 위해 주루룩 나열을 해 봤는데 읽는데 지루감이 있었지..ㅋㅋ서울 잘 도착했다는 전화까지 줘서 감사.... 서울 친구들 먼 거리 왕복하느라 많이 힘들었겠다. 그래도 둘둘 친구들 만나러 오는 마음은 즐거움과 행복이었겠지.
영미야 자주 좀보자
진희야 너의 수고로움으로 우린 잘먹고 잘노다가 왔구나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오늘에야 들어왔구나 아직도 맘은 이팔청춘인데 앞으로 4년만 참석가능하다니 아이고 참말로 세월의 무상함을 또한번 느끼는구나 남은 4년이라도 우리 열심히 잼나게 보내자
4년밖에 안 남았나? 그럼 원로석에서 여전히 둘둘회 행세해야지뭐 ㅋㅋ우짜노 서럽다 .
체육추진위원장에다 선수에 풍물놀이 단원에다 우리 친구들에 대한 속 깊은 사랑과 우정이 담겨있는 감칠맛나는 후기 까지 정말 감동이다야 하고 맛있어서 모두가 우리 22회가 라고 칭찬하더라 을 기며 6시간이 넘게 걸렸던 귀경길을 무사하고 겁게 돌아왔단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애쓰고 동참해준 너와 모든 친구들에게 가슴 깊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만...
그라고 네가 챙겨준 쑥설기떡을 40여명의 서울 동문들과 함께한 관광버스에서 나눠 먹었는데 너의 따뜻한 마음처럼 따끈
떡과 재경동문회에서 준비한 술과 안주로 요기를 한 뒤 우리 동문들은 반재룡 총무의 사회와 후배들의 도움으로 신나는 여
서울 친구들로부터 쑥슬기떡 맛있었다는 소식을 여러번 접하고보니 무엇보다 그거 하나는 잘 한거 같네.ㅋㅋ 칠해친구가 체육대회추진위원이 되어 적극적으로 챙겨주고, 풍물도 신명나게 잘 하고 ,,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 행운상이라도 하나 걸렸나? 찬조도 많이 했네, 서울에서 움직이려면 기본적으로 경비가 많이 드는데 말야. 여러모로 고마워. 만약 내년에도 추진위원이 유지된다면 더욱 흥미롭고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미리 의논해서 더 많은 준비를 해보자구, 친구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잖아.
그래진희야 나는 아무것도 한게없이 그저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만하다왔는데 일케 좋은 말만 해줘서 정말 쑥스럽고상으로는 우리 용모친구가 협찬한 보들보들하고 예쁜 디자인의 슬리퍼를 받았는데 우리 딸이 보더니 너무 좋다며 아빠 좋은 친구 뒀다고 자랑스러워하더라.용모야 고맙다.잘 신을게사랑한데이아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함께 길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되겠다는 생각이야.네말대로 친구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요 친구들의 건강이 나의 건강이며 친구들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니까 말일세
다음에는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
그리고 추진위원은 계속해서 유지하여 이번 경험을 거울
진희가 이쁜줄 그날에야 알았다 . 생생한 후기까지 오월의이팝꽃 터져나오듯 친구들에게 두루두루 행복을 전하네...
ㅋㅋ 이쁠것까진 없고,,, 친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기꺼이 해야지,,, 달리기하고 풍물도 하고 응원한다고 수고 많았다.
찬조도 많이 했네.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으로 이번 행사가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 여러모로 감사~~
나이를 묵을수록 더욱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둘둘 친구들 화이팅입니다...회장님.총무님을비롯한 집행부와 특히
추진위원장을 맡아 동부서주한 진희 친구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동기회의 즐거움을 위해 행사때마다 아낌없는 명란젓갈 후원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사일보에 게재된 명란젓갈 일본 수출 대단하더이다. 특히 저염도로 위생처리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단다. 앞날의 무궁무진 발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