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5편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6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8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설교
시편 85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환난이 계속되자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실 것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절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죄를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4~7절은 여전히 억압받고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호소하면서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8~13절은 의와 화평이 입맞추는 미래의 온전한 구원에 대한 소망과 확신입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시인은 먼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어주셨습니다(2절).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기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을 기억하셔서 우리에게 은혜 베푸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할 때 현재의 고난을 이겨나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답답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도우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2.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시인은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진노를 거두어주소서”(4절)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셨고, 그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고통스러웠습니다.
비록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었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의 불행을 끝내실 수 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7절)라고 간청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의지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3.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가까우며, 인애와 진리가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게 될 날을 소망합니다(9~11절). 시인은 하나님께서 교회와 화목하신 이후로 교회를 얼마나 사랑스럽게 대하시는 지 보여줍니다.
화목에서 나오는 열매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인애와 진리가 만나는 것이고, 둘째는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진리와 사랑, 의와 화평이 완전히 조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참된 평화와 안식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온전히 이루어질 날을 소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될 날이 속히 임하기를 기도하면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