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보면 동네에 소금 얻으러 다니는 애들이 있었어요.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니는 애들이 있었거든요.
바로 오줌싸개 애들이었어요.
다섯 살 정도 될까요? 그런 애들이 소금 얻는다고 키를 들고 다니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소금을 갖다가 뿌리기도 하고 부지깽이 같은 것으로 때리기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밤에 자면서 소변을 싸기 때문에 그걸 좀 고쳐 보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썼던 겁니다.
이런 방법들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지만 요새 같으면 아이들의 수치심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좋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소변을 잘 못 보게 되면 부모님들이 특히 걱정을 많이 합니다.
특히 어머님들이 모인 장소에 가면 “우리 애가 벌써 소변을 가려.” 또는 “우리 애는 벌써 걸어.” 이러면서 자랑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또 어느 어머님 같은 경우는 자기 아이가 아직도 소변을 못 가리면 왠지 조금 의기소침해지고 ‘우리 애가 조금 모자란 것은 아닌가?’ 이런 걱정도 생기고 또 그런 마음을 갖고 집에 오면 괜히 애한테 신경질을 부리게 되고, 괜히 애꿎은 애만 나무라는 경우가 있게 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오줌싸개 애들을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한방에서는 오줌싸개 아이들한테 키를 씌워서 소금을 얻어 오게 했던 것에 아주 놀라운 비법이 있다고 봅니다.
키를 이마 있는 쪽 눈썹 안쪽에 있는 곳에서부터 씌우지 않습니까? 그곳이 바로 방광경이 지나가는 경로예요.
방광에서 지나가는 경락이 눈 꼬리 안쪽부터 등 뒤로 해서 발끝까지 연결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키를 씌우는 것은 ‘방광의 기능을 좀 보충시켜 주겠다.’ 하는 얘기지요.
그 다음에 소금을 탁 뿌리지 않습니까?
소금을 뿌리는 이유는요, 소금은 한방에서 신장이나 방광과 관련되어 있어요.
그래서 소금을 뿌려줌으로써 신장의 기운인 방광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콩팥과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해 주는 치료 방법을 해야겠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먼저 소변과 관계되는 것들은, 아이들이 방광이나 신장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오줌을 붙잡고 있는 기운이 약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이 가도 소변을 자꾸 보게 된다는 거죠.
특히 밤에 자면서 아이들이 이불에 지도를 그려 놓으니까 부모님이 여러 가지 불편한 것들이 생기고요,
또 아이들도 불편한 것이 사실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음식을, 특히 물을 잠자기 두 시간 전에 먹이지 말아야 해요.
잠자기 두 시간 전에는 먹이지 말아야 하는데 그걸 먹었다가는 밤에 틀림없이 오줌을 싸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줌을 싼다고 부모님들이 벌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로 벌을 줘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젖은 요에서 그냥 잠을 자게 한다든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소변을 보는 데 자신감이 없어지고 불편한 감이 생깁니다.
또 그러다 보니깐 부모님들이 애를 훈련시킨다고 일정한 시간에 자는 애를 깨워 갖고 “야, 이제 소변 봐야 돼. 일어나.” 이러면서 화장실 데려가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것은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성취감이 있으니깐.
그런데 그렇게 정신이 말짱해서 소변을 보고 나면 잠을 쉽게 자지 못하거든요.
잠을 자지 못하면 애들이 성장하는 데도 문제가 있겠죠. 그러니깐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 쓰면 안 되겠지요.
그 다음에는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물을 자꾸 찾지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소변을 계속 볼 수가 있으니까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을 주의하시고요.
한방에서는 뭘 쓰냐 하면 ‘계내금’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 닭 모래주머니에요.
닭 모래주머니를 태워서 그 가루를 물에 타서 먹게 되면 밤에 오줌을 싸는 애들한테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잘 북돋워 줘야 해요. 그래서 너무 구박하면 아이들이 주눅이 들어서 소변을 잘 못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한테 하는 방법은 소변을 잘 가리고 잘 눴을 때 스티커 하나씩 붙여 주세요,
그래서 어느 정도 스티커가 차면 그 다음에는 선물을 하나씩 주는 방법으로 아이들을 칭찬하면서 고쳐야 쉽게 고쳐지지, 너무 구박해서는 아이들이 고쳐질 수가 없습니다.
“고래도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고 하는 것처럼 아이들을 칭찬하면 오줌싸개도 고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