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패션니스타
이슬찬
나무는 패션니스타다.
스타일을 많이 바꾼다.
봄은 핑크색
여름은 초록색
가을은 빨강, 노랑
겨울은 머리카락이 없어진다.
염색을 많이 해서
머리카락이 빠지나 보다.
군산 경암동의 선로는 열차가 그립다
여도율
어느 날, 선로는 언제나 그렇듯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기차가 늦네요.
그렇게 1년, 2년, 3년••••••.
선로는 기차를 영원히
볼 수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전자
윤재혁
주전자에 물이
배로 들어갔다가
입으로 나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물을 먹으니
속이 안 좋아진다.
달의 아르바이트
백준선
저녁이 되어
해의 일은 끝났다.
이제 달의 시작이다.
12시간 하고
달도 보상을 받는다.
달의 돈 별들
아빠는 모기 배달 기사
백준선
맨날 아빠가
땀에 젖어서 온다.
모기가 땀 냄새를 맡고
같이 온다.
아빠가 모기를
배달하는 것처럼.
군산구암초등학교 어린이시집 《나는 경암동 철길마을에 살아요》 (청개구리 2024.2.5.)
신솔원-안수민 엮음으로 "구암 철길마을 어린이시인학교" 친구들이 쓴
따끈따끈한 시집을 소개합니다. 어린이가 쓴 글(시)에서 늘 생명력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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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쓴 글
군산구암초등학교 어린이시집 《나는 경암동 철길마을에 살아요》
동시향기
추천 1
조회 77
24.03.31 21:0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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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린아이들에게서 동시인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꼬마 시인님들 기세가 대단합니당^^
신솔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쓴 시를 올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와^^ 신솔원 시인님, 반가워요! 안수민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