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서하 중식 패밀리레스토랑

[중앙경제신문사]

[중앙경제신문  2007-05-16  07:24]

 

 [사진설명]서하의 다양한 메뉴

최근 들어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 신세대의 취향(가격, 맛)을 고려한 메뉴를 앞세운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3세대 퓨전 중식당’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선부동의 대표 중식당 서하(031-439-0069)는 요즘 새로운 음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중식 패밀리 레스토랑의 모델이라 할 만하다. 호텔 중식당처럼 밝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 전통식과 퓨전 스타일의 중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선 간단하면서도 만족스럽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한 기본 코스 요리가 준비돼있다. 샐러드,  유산슬, 탕수육, 식사(자장면), 후식 등이 1인 1만원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가족 단위의 외식일 경우 1인 4만원에 사품냉채, 해물누룽지탕, 북경샥스핀, 칠리중새우, 궁보기정, 고추잡채, 꽃빵, 식사(기스면 or 자장면), 후식 등이 차례로 나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사진설명]서하내부전경

4품 냉채는 관자, 새우, 오향장육, 해파리냉채, 송화단(삭힌 오리알)으로 꾸며진다. 칠리중새우는 바삭하게 튀긴 새우를 달콤한 소스와 고추, 매운 양념과 함께 기름에 살짝 볶아 고소하면서 매콤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특히 사천성 만현지역 요리로서 ‘궁폭계정’이라고도 불리는 궁보기정은 사각형 모양으로 바삭하게 튀긴 닭에 캐슈넛 처럼 생긴 중국땅콩, 피망 등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맛을 살리는데 그만이다.

이밖에 다양한 코스와 중국음식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일품요리가 준비돼 있어 귀한 손님을 모시는데 부족함이 없다. 서하만의 특별메뉴로서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각각 쭈꾸미, 영계, 새우, 만두로 만든 누룽지탕이 별미다. 녹차가루 냉면, 녹색면 짬뽕은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사진설명]서하내부전경

인심이 넉넉한 최중영 사장은 낯익은 손님에게 신경통에 즉효하다는 개미주를 제공한다. 중국 식용개미를 38도 고량주에 1년 숙성시킨 것이다. 연갈색이 도는 술 위에 몇 마리의 개미를 띄워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서하’에서는 주기적으로 매달 이벤트를 여는데, 주둥이가 1m 이상 된 주전자로 차를 따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포차이벤트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최사장이 추천하는 이집 대표술은 주귀주(酒鬼酒)이다. 수 천 년의 비밀을 깨고 나온 진시황제의 술이라는데. 1970년대 진시황릉의 무덤에 대한 대대적인 발굴 작업 과정에서 진귀한 술이 발견됐다. 그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던 것으로 보아 진시황제가 즐겨 마시던 것으로 추정됐다. 그 후 이와 똑같은 술맛을 위해, 최고의 양조 기술과 최고의 원료를 사용하여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주귀주는 순수한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온갖 정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술로써 향기가 독특하며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입술에서 목에 넘기기까지 7번의 맛의 변화를 가진다. 생산량이 적은만큼 가격도 비싸다. 중국에서는 최상류층에서만 소비되는 고급술로, 고귀한 손님을 접대하는 자리에 꼭 필요한 술이다. 일찍이 프랑스 보르도 세계주류박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았으며,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기념 만찬에서도 국빈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았던 술이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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