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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 도닉의 푸른 스폰지는 언제 봐도 매력적입니다.
3년 전 탁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주력으로 썼던 블루파이어 시리즈부터
얇은 탑시트 + 두꺼운 스폰지 구성의 블루스톰 시리즈와
고경도임에도 컨트롤이 편하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던 블루스톰RSM, 그리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블루그립 시리즈까지...
블루그립 시리즈는 R1과 V1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R은 Ruckhand(백핸드), V는 Vorehand(포핸드)를 뜻합니다.
라잔터를 쓰셨거나 아시는 분이면 자연스레 R이 더 회전 중시형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블루그립은 반대로 V가 더 회전 중시형입니다. (한동안 이거 많이 헷갈렸습니ㄷ..)
이 후기의 대상은 블루그립 V1입니다.
<1> 사용 라켓
▣ 3959 R타입 (허리케인 롱 5와 비슷)
<2> 경도 & 무게
▣ 무게: 커팅 후 약 50g
▣ 경도: 50도
<3> 타구감
▣ 스폰지의 단단함이 어느 정도 느껴졌습니다.
드라이브의 경우 볼을 잡아주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국 러버와 비슷한 감각이었습니다.
<4> 포핸드 사용 후 느낀 점
▣ 반발력은 점착 러버치고 꽤 높은 편이지만 점착 미경험자에겐 낮아서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에 올인한 스핀 중시형 러버라 느꼈으며, 궤적이 낮지만 확실한 포물선을 그려줍니다.
초속은 느리지만 종속이 빠른 느낌이며, 구질도 묵직한 편입니다.
날카로움은 딱히 없지만 볼 끝이 지저분하여 상대에게 까다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그립 V1의 장점은 어려운 볼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비점착 러버는 강한 회전을 상대할 때 볼이 튀어나갈까봐 불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V1은 상대의 회전이 강해도 잘 버텨주고 눌러줬습니다.
상대 회전을 어느 정도
해주는 느낌이라 어려운 볼을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수월했습니다.
반대로 드라이브를 살짝 걸거나 쉬운 볼을 제낄 때 은근히 미스가 많았습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강강약약 느낌..?
보다 힘있고 큰 스윙을 했을 때 더 만족스러웠으며, 각을 평소보다 열어야 했습니다.
각을 닫으면 몹시 귀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5> 백핸드 사용 후 느낀 점
▣ 쇼트와 블록이 안정적인 대신 날카롭진 않았습니다.
미는 쇼트보단 하프발리나 백드라이브에 더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백드라이브의 경우 끌림은 좋았으나 쉽게 연결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모든 백핸드 기술에서 평소보다 큰 임팩트가 필요했습니다.
후면에 중국 러버를 쓰시는 분들에겐 익숙할 수 있으나 중국 러버 미경험자에겐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백핸드에는 V1보다 R1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6> 서브
▣ 서브가 낮게 깔리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트와 너클 서브를 짧게 넣기 매우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짧은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7> 블루그립 V1 vs R1
▣ V1: 스핀, 드라이브 올인, 포핸드, 중국 러버에 더 가까운 느낌
▣ R1: 스피드, 융통성, 포핸드 백핸드, 중국 반 독일 반 중독러버 느낌
(R1 후기 → http://cafe.daum.net/bbabbabbatakgu/nm6P/97)
▣ 점착 러버 미경험자인 친구 두 명은 V1보다 R1을 더 선호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독일제 러버와 비슷한 쪽이 R1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8> 다른 테스터들의 평가
▣ 김00 (오픈 5부): 상대하는 입장에서 포물선이 확실히 그려지는 것이 보였고 볼에 날카로움은 없었지만 회전이 많았다. 또한 분명 공을 어렵게 보냈는데 드라이브 공격으로 돌아올 때가 꽤 많았다.
사용자 입장에서 좋은 러버라 느꼈지만 적응은 필요할 것 같다. 좋지만 내가 적응할 자신이 없는 느낌? 중국 러버는 어려운 것 같다.
▣ 탁구장 관장님: 중국 러버의 느낌이 확실히 난다. 블루파이어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회원들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러버.
▣ 김00 (희망부): 임팩트가 요구되었고 단단한 느낌 덕분인지 뻗는 드라이브의 타격감이 좋았다.
<9> 같은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린다면?
블루그립 V1은 사람에 따라 적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적응 후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았던 점착 러버였습니다.
그래도 점착 러버치고 적응하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 적응이 많이 어렵지 않은 점착 러버를 원하시는 분들
▣ 불안한 순간을 드라이브로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
▣ 포핸드에 점착 러버를 찾으시는 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도닉 블루그립 V1 후기였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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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잘봤습니다 궁금했던 러버이긴했는데 덕분에 특성을 잘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레볼디아 후기 잘 봤습니다!
블루그립 V1이 점착이군요! 경도도 높구요~. 기회되면 사용을 해봐야 겠습니다.
앗 도전해보세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정지탁님께서 올려주신 도닉 러버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정다운님께서 올려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r1과 v1이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비슷한 평가를 받았군요. 블루파이어보다 좋다니 구미가 당기네요.ㅎㅎ 잘 보았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블루파이어로 입문해서 도닉러버에 좋은 인상이 있어요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블루파이어M1으로 입문했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사용기 참 쉽게 잘 쓰시네요~ 부럽습니다 .
앗 감사합니다 더 고퀄로 적어보도록 노력할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ACC가 더 잘 나가고 뻗습니다 끌림은 V1이 더 좋았습니다 둘이 컨셉 자체가 많이 다릅니다
@열탁즐탁 블루그립은 약점착 러버고 다이나리즈와 블루스톰은 비점착입니다
ACC는 스피드가 많이 눈에 띄는 러버구요 V1 R1은 점착성이 살짝 있어서 훨씬 덜 나갑니다
@열탁즐탁 그래도 v1 r1 모두 점착러버치고 반발력이 괜찮은 편이니 적응 편하실거에요 블루그립이든 rsm이든 acc든 가장 끌리시는 러버 구매하셔서 열탁즐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