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작갯가재 : Odontodactylus scyllarus (Linnaeus)
► 외국명 : (영) Peacock mantis shrimp (일) Monhanashako (モンハナシャコ, 雀尾螳螂蝦)
► 형 태 : 체장은 10~15cm 정도이다. 체색은 청록색과 적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다. 안병(눈자루)은 청색, 미선(尾扇, 꼬리 부채)의 가장자리는 적색을 띠며 매우 선명해서 눈에 잘 띈다. 이마는 정삼 각형이고 눈은 약간 작은 구형이다. 몸 등쪽은 대체로 매끄럽지만 뒤쪽 4개의 복절에는 낮은 융기선이 있다. 제6복절에는 5쌍, 미절에는 많은 융기선이 있다. 포각의 지절 기부는 바깥쪽으로 강하게 부풀어 있고, 안쪽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2개 있다.
► 설 명 : 천해에 사는 종으로 갯가재류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얕은 바다의 산호초나 모래바닥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서 생활한다. 육식성으로 포각(捕脚)을 고속으로 뻗어서 조개 껍질 등을 부수고 잡아 먹는다. 그 위력은 상당히 두꺼운 소라껍질도 쉽게 부순다. 파 놓은 굴을 산호의 사채나 조개 껍질로 보강하는 등의 지성적인 능력도 갖는다. 포각은 해수성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펀치를 날릴 수 있으며 , 그 가속도는 체장 15㎝정도인 경우 이십이 구경의 권총에 필적한다. 이러한 펀치력 때문에 “바다의 복서”라고도 불리며, 그 펀치를 “갯가재 펀치”라고 공공연하게 부른다. 또한, 주로 갯가재들 간의 영역 싸움 등에서도 포각을 펼쳐서 끝을 낫처럼 만들어 펀치를 날리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갯가재류의 눈은 10만개의 색을 식별할 수 있다. 그 능력은 인간의 10배에 달하며, 다른 생물은 지각할 수 없는 원편광(円偏光)을 보는 등 높은 시각을 갖는다. 갯가재는 지구상의 동물들 중 가장 넓은 범위의 빛을 감지할 수 있는 동물로, 갯가재 눈의 색 수용체는 무려 12~16종이나 되기 때문에 적외선 영역에서부터 자외선 영역까지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눈 하나당 3개의 이미지를 본다. 인간의 눈은 눈 하나당 하나의 이미지만 보며, 따라서 합계 두 개의 이미지를 보는 반면 갯가재는 6개의 이미지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수족관에 전시되기도 하고 관상용으로 가정에서 키우기도 한다. 그러나 공작갯가재의 펀치력은 웬만한 어항의 유리는 박살낼 수 있으므로 별도의 조치를 위해야 한다.
► 분 포 : 일본(紀伊반도 이남의 서태평양), 대만, 동남아시아, 인도양, 마이크로네시아 등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