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문수봉 자락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에 가 보았다. 나의 아들 이름이 문수인데 내가 사는 곳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가 있는 문수산이다. 여러모로 내 아들과 관련이 있는 용인같아 유난히 정이 가는 곳이다.
문수는 용인능원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가끔 현장체험학습 장소선택 설문지가 나오는 걸 보면 반드시 포함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 용인농촌테마파크이다. 그만큼 용인시민이라면 꼭 가보아야할 곳이 바로 용인농촌테마파크인 것이다.
용인시민인 나를 춤추게 만드는 문구가 매표소에 적혀있다.
<용인시민 무료입장> 얼마나 흐뭇한 말인가? ㅎㅎ
모현면에 있는 용인자연휴양림도 용인시민은 무료입장이었는데... 용인시민이어서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나 MBC드라미아 역시 용인시민에게 할인혜택이 있다.
그런데 내가 왜 이 말을 강조하고 있을까? 용인시민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같은 얼굴이 나와있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는거!!
용인에 산다고 집이 이 근처라고 수십번 우겨봤자 입만 아프다는거!! ㅎㅎ 용인시민들도 이런 혜택이 있는 지 모르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꽃양귀비가 활짝 핀 봄날에 방문했다. 이 꽃 뿐만 아니라 몇 천평이 넘는 꽃동산을 거닐다보면 수십 수백가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용인농촌테마파크다.
농촌테마파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팔각정이나 작은 봉우리들이 많다. 시원한 솔바람도 불어오고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 돗자리 펴놓고 있으면 정말 신선처럼 놀다 올 수도 있다.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하러 자주 찾는 곳이기에 이런 설명이 곳곳에 적혀 있다. 곤충전시관도 있어 학생들에게는 산교육의 장소가 되어주는 곳이 바로 용인테마파크다.
민속촌에서 써 보았던 <소원지>다. 나도 가족의 건강을 비는 글을 적어 소원탑에 달아놓고 왔다.
딱 봐도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게 나비의 애벌레 모형이 앙증맞게(?) 매달려 있다. ㅎㅎ
바로 곤충전시관이다.
한 바퀴 둘러보고나면 곤충박사가 될 것 같은 느낌!! 안내판에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기 때문에 엄마아빠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교육관이다.
여긴 곤충이 아닌 동물(?)들이 산다. 날개달린 친구들만 모여 사는 곳!!
칠면조, 공작, 닭, 오골계.... (그러고보니 호암미술관 앞에서도 공작을 봤는데... )
바람의 화원이다. ~~ 그냥 보기만해도 걷기만해도 행복이 기쁨이 저절로 부풀어오를것 같은 그런 곳이다.
내가 이곳을 찾던 날,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주었다.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쉬지 않고 뱅글뱅글 돌아가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줘서 참 좋았다.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가장 볼만한 곳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난 서슴없이 바람개비가 도는 이 산책길이라고 대답하리라.
쉬엄쉬엄 용인농촌테마파크를 한 바퀴 돌면 하루가 모자라지 않을까? ㅎㅎ 하지만 구경을 다 못하더라도 원두막, 팔각정, 나무의자... 그늘진 곳에 자리 펴고 앉아있으면 눈으로 한 바퀴 구경 쉽게 할 수 있다. ㅋㅋㅋ
다리가 편찮으신 어르신들도 서너살 꼬맹이 아이들도 편하게 거닐 수 있는 평지가 많으니 가족끼리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보리는 진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작은 논에는 벼 모내기도 해 놓았다.
혹시...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시간이 남는다면.... 농촌테마파크 가까이에 있는 세계적인 사찰 와우정사도 들러보면 좋지 않을까?
와우정사 보러가기 -->> http://blog.daum.net/kimsangsun75/1034
★ 상기 포스팅은 용인시청 초청으로 여행의 情답 투어 용인문화, 용인관광먹거리를 알리기 위해 진행한 팸투어에 다녀와서 작성되었습니다. |
출처: 행복한 싹수~♬ 새싹 여행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싹수
첫댓글 가족 나들이로 좋은 곳이지요
용인은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