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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여자
요한계시록 12장
요한 계시록 연구 중에서 12장은 가장 폭넓은 계시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 12장의 예언은 참교회의 줄기를 보여주는 예언이기도 하며, 마치 가족의 흐름의 역사를 그린 것 처럼, 예수님 부활 승천 이후 초대 교회부터 마지막 시대의 교회까지의 참 교회의 흐름을 보여 준다. 계시록 12장을 공부하면서, 이제부터 계시록의 예언이 점점 더 심각해져 가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계시록 12장 이후의 계시들은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마지막 장면들을 보여 주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 같이 함께 연구해 보자.
요한 계시록 12장은 하나의 파노라마이다. 사단이 하늘에서 하나님의 정부를 대항하여 반역을 일으키는 일로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를 미워하여 공격하는 일까지의 줄거리를 파노라마처럼 보여 주는데, 이 예언은 다음의 네가지 장면들로 구성되어 보여 주고 있다.
1. 죄의 근원과 하늘에서 시작된 선악간의 대쟁투의 모습
2.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 마귀가 그를 공격하는 모습
3.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마귀가 그리스도께서 세워 놓으신 교회를 핍박하는 모습
4. 드디어 마지막 시대에 사단이 그 기독교회의 참된 남은 무리를 공격하는 모습 등이 그것이다.
1. 12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참 교회
1) 참 교회란 무엇인가?
“참 교회”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어떤 조직이나 교단이나 건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아담과 하와에게 가르쳐 주셨던 진리, 곧 변하지 않는 영원한 복음을 간직하고 가르치는 하나님의 참된 교회를 말한다. 그리고 또한 참 교회는 노아가 전파하였던 진리, 아브라함이 믿었던 진리, 엘리야가 경고하였던 진리, 다니엘과 사도 요한에게 계시되었던 예언,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이 가르쳤던 가르침을 정확하게 보존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즉, 남은 무리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교회란 참된 진리를 보존하고, 그 진리대로 살기 위해서 자신의 생애를 바치는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참 교회란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예수님께 직접 진리를 받은 12제자들의 가르침을 순수하게 보존하고 있는, 그리고 그들이 믿는 진리와 그들의 생애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환하게 빛나며 하나님의 성품을 그대로 반사하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말한다. 교회라고 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다. 주님의 말씀과 진리대로 가르치며 사는 교회가 참 교회이다.
성경에 나타난 역사와 초기 그리스도 교회사와 중세기의 역사를 살펴볼 때, 우리는 항상 성경의 진리를 그대로 전수하며 생애 하였던 하나님의 교회, 즉 남은 무리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의 모든 시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참 교회인 소수의 남은 무리가 항상 존재해 왔듯이, 마지막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참 교회를 가지고 계시며,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 교회는 진리를 사랑하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계속 이어질 것이다.
2) 예언에 여자로 상징된 참 교회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계 12:1]
요한계시록 12장에는 하나님의 참 교회가 소개되어 있다. 12장 1절에서 우리는 여인으로 표상된 참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a woman)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성경절은 문맥상으로 볼 때, 상징적인 표현임에 틀림이 없다. 성경에서 여인은 하나님의 신부인 교회를 상징한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징적 표현 중의 하나는 교회를 여인으로 묘사하는 것인데, 사도 바울 역시 하나님의 참 백성인 교회를 정결한 처녀로 표현하였다.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라” 고후 11:2. 사 54:2,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또한 선지자 예레미야는 “아름답고 묘한 딸 시온”이라고 말하였으며(렘 6:2), 이사야는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라고 말하였는데(사 51:16),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성경에서 시온은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딸(여인)로 묘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정결한 처녀=시온=아름다운 딸=여인=하나님의 백성=참 교회
잠깐 여기서 덧붙이자면, 성경에 순결한 여자가 하나님의 교회요 신부로 표현된 반면, 음녀는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를 상징한다. 렘 3:1하단,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비가 없어졌느니라 그럴지라도 네가 창녀의 낯을 가졌으므로 수치를 알지 못하느니라." 계 17:1,5,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이제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여인 즉,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자. 여기에는 흰옷을 입고 있는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 여인은 해를 옷입고 달을 밟고 서 있으며, 머리에는 12별이 달린 면류관이 있다. 이 장면은 예언들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것은 진리로 단장한 순결하고 참된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한다. 이 교회는 해를 입고 있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이 여자가 머리에 쓰고 있는 면류관에 달린 12별은 12사도들을 상징하며, 발 아래 있는 달은 햇빛인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반사하는 예언을 가진 구약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구약의 예언을 기초로 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가지고 있는, 달을 밟고 해를 입은 신약의 교회를 가리킨다.
예수는 세상의 빛이시다. 시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달은 자체의 빛이 없고 다만 햇빛을 반사한다. 바로 이것이 교회의 역할이다. 다시 덧붙여 설명하자면, 달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상징하는 구약의 의식들을 가리킨다. 구약의 의식들, 즉 성소제사들이나 절기의식들은 메시야가 오셔서 행하실 일들을 미리 예언해 주는 그림자와 같은 것들이었다. 실체가 오면 폐지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여인은 구약의 예언과 의식들의 진리의 발판에 굳게 서 있는 것이다. 시 89: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 달은 확고한 자세를 상징한다. 또 이 여인이 쓴 면류관의 12별은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계 1:20,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2. 여자와 용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계 12:2~5]
그런데, 이 여인, 교회가 남자 아이를 해산하려고 아파 부르짖고 있다. 만 국을 다스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앞으로 올려간 이 아기는 누구일까? 이 성경절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없다. 그렇다면 용은 누구이며, 누가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는가? 예수께서 마구간에 태어나셨을 때, 사단 (성경에서 용으로 표상된)은 로마의 헤롯 왕을 통하여 2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을 학살함으로써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와 요셉을 애굽으로 피신하도록 하셨으며, 헤롯 왕이 죽은 후에 어린 예수와 함께 나사렛 마을로 돌아와 생애 하셨다.
아이를 죽이려고 했던 마귀는 또 그 당시 온 교회를 잠들게 해서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였다. 예수 재림 직전에 교회의 상태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사단은 제사장들과 로마인들을 통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그러나 사랑과 희생의 생애를 마치시고 예수께서는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자, 예수를 죽이려던 마귀는 닭 좇던 개가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고 말았다. 사단은 그의 실패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복수심으로 예수께서 세워 놓으신 교회를 핍박하고 죽이려고 작정하게 된 것이다. 예수를 없애지 못하자, 예수께서 구원하시려는 교회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 여인은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 오는 시대의 교회, 곧 초대 교회를 말한다. 3절을 보면,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 악한 세상에서 그렇게 순결한 교회가 생긴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또 하나의 기적이 있는데, 그것은 붉은 용(사단)이 생겨 났다는 것이다. 죄없는 하늘에서, 영광스럽고 사랑이 가득한 하늘에서 반역하여 천사가 마귀가 되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하늘에서 전쟁을 하였고, 전쟁에서 져서 부하들과 함께 이 지구로 쫓겨 내려왔다. 이 마귀는 예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나실 것이라는 예언을 보고 그 일을 기다려 왔다. 그리하여 마귀는 예수께서 탄생하시자 어릴 때 부터 그를 죽이려고, 죄로 유혹하여 범죄케 하려고 온 갖 힘을 다 하였던 것이다.
3. 용의 핍박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계 12:7~9]
위의 성경절은 “용”, 사단이 원래 하늘에서 반역을 일켰던 존재인 것을 설명하고 있다. 미가엘은 예수께서 사단과 싸우실 때의 별명이다. 미가엘이란 단어가 성경에 4번 등장 하는데, 그 단어는 하나님께서 마귀의 군대와 싸우시는 장면에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미가엘의 뜻은 "누가 여호와와 싸우겠느냐?"라는 뜻이다. 또 여기 보면, 용이 자기 꼬리로 별의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는 언급이 나온다. 유 6절을 보면,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들이 사단과 함께 쫓겨난 악한 천사들이다.
4. 핍박 받는 여자, 핍박 받는 교회
계속하여 다음 내용을 보자.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계 12:13). 기독교 역사를 보면, 사단의 정신으로 고무된, 용으로 표현된 로마제국은,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을 극렬하게 핍박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그리스도 교회의 교인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야만 신앙을 지킬 수 있었다.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강을 이루었던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교신을 믿었던 로마제국이 교황권의 세도에 굴복하여 합병된 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교황권의 핍박은 더욱 극심해졌다. 역사가들은 중세기의 종교암흑시대 동안에 죽은 순교자의 숫자가 5천만 명에 달한다고 증거하고 있다. 교황권의 핍박을 피하기 위하여 깊은 산과 계곡으로 피신하였던 참 교회에 대해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계 12:14). 중세기 교황권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서, 여자(참 교회, 남은 무리)는 알프스의 깊은 산속으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
5. 1260년 동안의 종교 암흑 시대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계 12:13~16]
그런데 참 교회가 얼마나 오랫동안 광야에서 피신하였다고 하였는가? 하나님의 예언은 말하기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하였다. 참 교회가 광야에 피신하였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란 얼마나 긴 기간이며, 그 핍박의 기간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가? 같은 장 6절에 그 해답이 있다. “여자가 광야로 도망가매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계 12:6).
1260일의 핍박 기간은 성경에 7번 (다니엘서에 2번, 계시록에 5번) 언급되어 있다. 먼저 한 가지 알고 지나가야 할 것이 있는데, 이 1260일의 예언은 성경에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떤 곳에는 “3년 반”으로, 어떤 곳에는 42달로 표현되어 있고, 어떤 곳에는 1260일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 기간은 다 같은 기간이다. 성경 예언을 해석할 때, 하루는 일년인데, 한 때라는 상징어도 일년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 11:13, "북방왕은 돌아가서 다시 대군을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때 곧 몇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 성경은 “한 때”를 “한 해”라고 설명하여 주고 있는데, 이처럼 한때, 두때, 반때는 3년반이며, 곧 1260일이다. 이 1260년 기간은 아주 중요한 기간으로써,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단 7:25)는 교황권, 즉 작은 뿔이 성도들을 핍박하는 기간인 것이다. 또한 "한 때 두 때 반 때"는 성도의 권세가 깨어지기 까지 지내는 기간이며, 이 기간은 계 11:2절에 나오는 "마흔 두달", 3년 반과 같은 기간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단 7:25절에 나오는,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라는 것과 같은 예언으로써, 계 12장에서는 이 일을 교회가 용의 낯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가 사는 기간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1260년 간의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 동안 교회가 교황권을 통하여 크게 핍박당하여 산으로 도망가서 지낸 기간을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지키고 고수하기 위하여 험한 알프스 산 기슭 피에몽 골짜기에 숨어서 고생과 고난을 당하며 살았으며, 그러다가 발각을 당하면 생명을 잃곤 했다.
6. 1260년의 시작점
하나님의 교회가 핍박을 받던, 이 1260년의 기간은, 성도들이 핍박을 받아 속절없이 쫓기는 기간이었고, 성도들의 권세가 깨어지는 기간이었으며, 교황권이 전성기를 이루어 하나님의 법을 폐하고 하나님에 대하여 참람된 말을 하던 기간이었다. 그러면 그 기간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그 시작은 AD 538년, 교황권이 자기를 반대하던 세 민족, 반달, 헤룰라이, 오스트로고스를 쳐서 없애고 로마 황제 저스티니안의 칙령에 의하여 로마 교회의 감독을 세상 모든 교회들의 머리로 인정한다는 칙령을 통하여 교황으로 군림한 해였다. 그 때로부터 1260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이 일은 기가막힌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이며, 하나님께만 가능한 일이다. 538+1260=1798년인데, 1798년 그 해에 나폴레옹 장군의 부하 버티어 장군이 로마에 가서 그 당시 교황 피우스 6세를 잡아서 말에 태워 불란서로 데리고 가서 옥에 가두는 사건이 생겼고, 교황은 거기서 3개월 후에 죽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교황의 압제에서 해방되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교황권이 죽게되는 상처를 받게 되리라는 예언이 계13:3절에 나오는데, "그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1798년에 교황이 죽고 그 권력을 잃게 된 사건을 성경은 “죽게 되었던 상처”라고 부른다. 교황권의 세력이 공식적으로 출발된 538년부터 시작해서 불란서의 버티어 장군에 의해 잡혀가서 죽게되어 그 세력이 죽게되는 상처를 받게 되기 까지 그 기간이 정확하게 1260년이다. 얼마나 놀라운 예언 성취인가! 이 예언은 누가 적 그리스도인가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예언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종교 개혁자들의 신앙을 떠나서 적그리스도를 미래의 사실로 해석하고 있다.
7. 땅이 하나님의 교회를 도움
1) 여자를 도운 땅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 계 12장의 예언의 가장 중요한 골자는 중세기에 광야로 도망가 살았던 핍박받던 교회가 참 교회라는 사실이다. 계 12장은 초대교회로 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참 교회의 줄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참교회는 1260년 동안 핍박하던 교회가 아니라, 핍박을 당하여 쫓기던 교회이며, 이 교회가 여자의 남은 자손인 것이다. 그런데 이 교회가 중세기의 핍박에 못이겨 피난을 간다. 이 사실을 16절은 “...땅이 여자를 도와”라고 표현한다. 용이 입에서 물을 토하여 내어 여자를 삼키려고 할 때, 땅이 여자를 도운 것이다.
계 17:15절을 보면,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그러므로 물은 예언에서 사람들을 상징한다. 이것은 교황권이 사람들을 풀어서 참된 교회의 교인들을 죽이려고 한 것을 말한다.
땅은 물과 반대이다. 여기서 “땅”은 무엇일까? 계 13장에 그 힌트가 있다. 계 13장에는 짐승 둘이 등장하는데, 첫번째 짐승은 물에서 올라오고, 두번째 짐승은 땅에서 올라온다. 물에서 올라온 첫번 째 짐승은 물, 곧 사람들이 많이 사는 유럽에서 올라오는 짐승이고, 두번째 짐승은 물이 없는 땅, 즉 사람이 없는 곳에서 올라온다. 그런데 이 땅에서 올라온 짐승, 곧 새끼 양 같은 두번 째 짐승이 첫번째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고 짐승의 표를 만들어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땅은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으로 상징된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 핍박받던 하나님의 교회를 도와준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그 국가는 미국이다. 1700년도 중반에 요한 웨슬레는 이 새끼 양같은 짐승이 곧 올라 올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땅의 출현, 곧 미국의 출현의 예언에 대해서는 13장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1260 년 간의 종교암흑시대가 끝나갈 무렵,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하나님의 참 교회를 보존하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한 “땅”을 준비하셨던 것이다. 1260년간의 종교암흑시대 말엽에, 그 당시의 참 교회였던 유럽의 청교도들은 정치적, 종교적 핍박을 피하여 신대륙인 미국으로 피신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용의 핍박으로부터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미국이라는 새로운 대륙을 사용하셨던 것이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땅이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계 12:15-16). 그리하여 이 여자 즉, 교회는 신대륙인 미국으로 이민하여 도망을 가게 된다. (청교도들이 종교의 핍박을 피하여 메이 플라워 호를 타고 미국으로 온 사실을 가리킴) 그러자, 용이 화가나서 이 도망간 교회를 다시 자기 손아귀에 넣기 위하여 싸우려고 으르렁대는 모습이 12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예언은 미국으로 피해간 교회를 여자의 남은 자손이라고 말하고 있다.
2) 참 교회의 특징
하나님께서 미국이라는 신대륙을 통하여 당대의 참 교회였던 신실한 청교도들을 구원하시자, 사단이 분노하는 모습이 12장의 마지막 절에 그려져 있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12:17).
이 성경절은 성경에 나오는 예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예언 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 예언은 중세기 암흑시대 이후에 적용되는 것으로서, 마지막 시대, 곧 미국의 출현 이후부터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의 참 교회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의 여자의 남은 자손인 참 교회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므로 18세기 이후에 나타나는 참 교회의 특징을, 성경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묘사하고 있다.
8. 남은 자손
1) 남은 무리란?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계 12:17]
요한계시록 12장 마지막 절인 17절에 나오는 성경절에서, 우리는 사단이 여자의 남은 무리(remnant)와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남은 무리(remnant)란 무엇을 의미하는 말일까? remnant의 원어의 의미를 살펴보자. 옷감을 파는 집에 가면 천을 큰 두루마리로 말아놓은 것이 있는데, 그 두루마리의 마지막 남은 조각을 remnant라고 부른다. Remnant는 두루마리의 첫 번째 천과 동일한 천으로써, 맨 마지막에 남는 조그만 천 조각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남은 무리는 초기 사도시대의 교회가 가지고 있던 가르침과 동일한 변질되지 않은 가르침을 그대로 전수하고 있는 참 교회,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한다.
2) 남은 무리의 특징
성경은 마지막에 사단이 싸우려고 하는 남은 자손의 특징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자들이 바로 여자의 남은 무리, 하나님의 참된 남은 자손들이다. 그 사람들은 예수를 그저 머리로만 믿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순종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그들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삼는 사람들이며, 또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만 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 말씀대로 따라 사는 자들이다. 자기의 목숨을 잃어 버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될지라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더 높이는 자들, 하나님의 명령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들, 먹고 사는 일보다 주님의 명령이 더 중요한 자들, 그러한 자들이야 말로 참된 하나님의 남은 자손들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십계명을 지키는 성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율법주의적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함으로 주님의 모든 계명을 존중하며 순종하는 생애를 말한다. 그런데 교황권의 핍박을 피해 도망온 여자의 남은 자손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왜 계명을 언급하였을까? 그것은 교황권이 하나님의 10계명 중 두 계명을 임의대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둘째와 넷째 계명을 바꾸었는데, 둘째는 빼 버렸고, 넷째는 바꾸어 버렸다. 곧, 우상 숭배 계명과 안식일 계명을 변경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 변질되지 않은 복음을 가르치는 참 교회, 하나님의 남은 무리의 특징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다. 계시록 14장 12절에도 이 남은 무리의 특징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성경의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에는 하늘에 들어갈 마지막 참 교회는 어떤 사람들로 구성될 것인가에 대한 결정적인 대답이 있다. 마지막 시대에 누가 끝까지 살아남아 영생을 누리는 자들이 될까?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요한계시록 22:14, (한글 성경에는“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킹 제임스 영어 성경과 성경의 원문에는“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음, 역자주). 성경은 마지막 시대에 하늘에 들어가는 자들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신실하게 지킨다는 표현을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의 참 교회를 묘사하면서, 참 교회는 계명을 지키는 자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오늘날, 과연 누가 사도 요한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예언을 부인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면, 너무나 많은 목사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계명은 십자가에서 폐해졌다고 설교하고 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 시대에 사단이 분노하여 전쟁을 벌이는 상대는 오직 여자의 남은 자손 외에는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계명이 폐하여졌다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사단의 공격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며, 선과 악의 대쟁투에서 그들은 오히려 사단의 편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계명을 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 5:17-18.
참 교회의 교인들은 구원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또 마음이 새롭게 거듭나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순결한 양심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하며 지키는 변화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가지셨던 똑같은 믿음으로 죄를 승리하는 경험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것을 지키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은 아직 구원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은 18세기 이후에 나타나는 참 교회의 교인들을 설명하면서 3번이나 반복하여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한복음 14:15. 이 것은 율법주의가 아니다. 계명을 지킴으로 구원을 쌓아나간다는 바리새인적인 사상이 결코 아니다. 예수를 믿고 그의 은혜로 구원얻은 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변화된 생애를 살게 됨으로 그러한 새로운 생명의 삶은 하나님의 뜻대로,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 생애로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의 후손들이 다 하나님의 참된 교회는 아니다. 그들 중에 참된 초대교회의 정신과 진리를 고수하고 있는 자들이 참교회이다. 성경은 그들의 특징을 이렇게 두 가지로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가지고 있는 자들”이라고...
3) 예수의 증거를 가진 교회
계시록 12장 17절에 보면, 남은 무리의 또 다른 특징은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라고 나온다. “예수의 증거”란 무엇인가? 우리는 그 대답을 성경절에서 찾을 수 있다. 요한 계시록 1장 1~3절을 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2 절과 3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 이라는 구절과 “이 예언의 말씀”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러므로 예수의 증거란 요한이 본 계시, 곧 계시로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또 다른 성경절을 보자. 요한 계시록 19장 10절에는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 하더라.”
위의 성경 구절도 예수의 증거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해 주고 있는데,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며, 영어로는 “spirit of prophecy”, 예언의 신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남은 교회는 예수의 증거인 예언의 말씀, 곧 예언해석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참 교회는 사도 요한이 계시록에 기록해 준, 마지막 시대의 하나님의 교회의 위험과 오류들의 함정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교회, 그래서 선지자의 증거들을 잘 순종하는 교회이다.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예언의 증거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고 보호해 오셨다. 그러므로 이 참 교회는 마지막 때까지 진리의 배도에서 순결하게 보호함을 받을 것이며,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하고 승리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시대에도 예수의 증거 곧 예언의 말씀들로 참 교회를 인도하는 특별한 역사가 활동하고 있다. 당신의 백성들을 오류와 위험에서 보호하시기 위하여 보내어진 예수의 증거, 그 증거의 역사는 오늘날 이 시대에 더욱 크게 역사하고 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은 우리의 시대에 더욱 더 큰 중요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는 우리의 시대에도 활동하고 계신다.
출처: http://cafe.daum.net/AMGSTUDY/CBpr/20?q=%C0%CF%B0%F6%C0%CE%20%C0%CF%B0%F6%20%B3%AA%C6%C8&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