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를 돌아보며
여러분들은 생각이 많을 때 어떻게 정리하십니까? 저는 요즘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아 힘들고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조언해 주십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라고요. 하지만 천성이 단순하지 않은 트리플 A형이라 희망 사항에 그치고 말 때가 많습니다. 엉켜버린 실타래를 보는 것에서 그 실타래들을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밀려오는데 누군가 나서서 함께 붙잡고 같이 풀어보자고 해 주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도 시간이 부족하였기에 혼자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누구에게 내놓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 모습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시간을 경험합니다.
어느덧 11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회계연도가 마무리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회계장부는 2024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교회 행정은 2024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내 년에는 교회에 중요한 결정들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고, 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이 계획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면 우리는 즉시 순종해야 하기에 우리는 모두 나름의 상황 속에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이번 다니엘 기도회는 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방향을 보게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특별히 첫날 김은호 목사님의 말씀 속에서 내년 우리교회 성도들이 함께 가져야 할 믿음의 외침을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스가랴 4장 7절의 말씀으로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평지가 되리라”라고 선포했던 그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작년에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올해 특별히 저에게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내년에 함께 외치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의 때를 준비하는 성도들의 외침으로 삼을 마음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저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큰 산아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큰산아 우리 중앙교회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큰 산아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의 삶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우리들이 이렇게 외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요 많은 일을 감당한 능력 있는 성도들로 세워주시고, 일하도록 준비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한마음 된 헌신을 요청합니다. 생각만이 아니라 믿음으로 선포하며, 기대하며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믿음과 소망과 하나 됨 위에 우리 하나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 2023. 11. 26 함 윤 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