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괘 화풍정괘(火風鼎卦, ䷱ )7. 爻辭효사-三爻삼효, 小象소상

[이상숙]

50卦 鼎卦(정괘, ䷱ ☲☴ 火風鼎卦화풍정괘)7. 爻辭효사-三爻삼효, 小象소상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다섯 살 달의 참사랑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제공

屯卦준괘(䷂) = 屯卦둔괘(䷂)

7. 爻辭효사-三爻삼효

p.501 【經文】 =====

九三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方雨虧悔終吉

九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 虧悔, 終吉.

(구삼, 정이혁, 기행색, 치고불식, 방우, 휴회, 종길.)

九三은 鼎耳 革하야 其行이 塞하야 雉膏를 不食하나 方雨하야 虧悔 終吉이리라

[程傳정전] 九三구삼은 솥귀가 變변하여 그 가는 것이 막혀서 꿩고기를 먹지 못하나, 將次장차 비가 내려서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마침내 吉길하게 될 것이다.

[本義본의] 九三구삼은 솥귀가 變변하였다. 그 가는 것이 막혀서 꿩고기가 먹혀지지 못하나 將次장차 비가 내려서 後悔후회가 없어지니, 마침내 吉길하게 될 것이다.

中國大全

p.501 【傳】 =====

鼎耳六五也爲鼎之主三以陽居巽之上剛而能巽其才足以濟務然與五非應而不同五中而非正三正而非中不同也未得於君者也不得於君則其道何由而行革變革爲異也三與五異而不合也其行塞不能亨也不合於君則不得其任无以施其用膏甘美之物象祿位雉指五也有文明之德故謂之雉三有才用而不得六五之祿位是不得雉膏食之也君子蘊其德久而必彰守其道其終必亨五有聰明之象而三終上進之物陰陽交暢則雨方雨且將雨也言五與三方將和合虧悔終吉謂不足之悔終當獲吉也三懷才而不偶故有不足之悔然其有陽剛之德上聰明而下巽正終必相得故吉也三雖不中以巽體故无過剛之失若過剛則豈能終吉

鼎耳, 六五也, 爲鼎之主. 三以陽居巽之上, 剛而能巽, 其才足以濟務. 然與五非應, 而不同. 五中而非正, 三正而非中, 不同也, 未得於君者也. 不得於君, 則其道何由而行. 革, 變革爲異也, 三與五異而不合也. 其行塞, 不能亨也. 不合於君, 則不得其任, 无以施其用. 膏, 甘美之物, 象祿位. 雉指五也, 有文明之德, 故謂之雉. 三, 有才用, 而不得六五之祿位, 是不得雉膏食之也. 君子蘊其德久, 而必彰, 守其道, 其終必亨. 五有聰明之象, 而三終上進之物, 陰陽交暢, 則雨. 方雨, 且將雨也, 言五與三, 方將和合. 虧悔終吉, 謂不足之悔, 終當獲吉也. 三懷才而不偶, 故有不足之悔. 然其有陽剛之德, 上聰明而下巽正, 終必相得, 故吉也, 三雖不中, 以巽體, 故无過剛之失, 若過剛, 則豈能終吉.

鼎耳는 六五也니 爲鼎之主라 三以陽居巽之上하여 剛而能巽하니 其才足以濟務라 然與五非應而不同이라 五는 中而非正이요 三은 正而非中하여 不同也니 未得於君者也라 不得於君이면 則其道何由而行이리오 革은 變革爲[一作謂]異也니 三與五異而不合也라 其行塞은 不能亨也니 不合於君이면 則不得其任하리니 无以施其用이라 膏는 甘美之物이니 象祿位라 雉는 指五也니 有文明之德이라 故謂之雉라 三有才用而不得六五之祿位하니 是不得雉膏食之也라 君子蘊其德하여 久而必彰하나니 守其道면 其終必亨이라 五有聰明之象而三終上進之物이니 陰陽交暢則雨라 方雨는 且將雨也니 言五與三이 方將和合이라 虧悔終吉[一无此二字]은 謂不足之悔[一再有不足之悔字]가 終當獲吉也라 三懷才而不偶라 故有不足之悔라 然其有陽剛之德하니 上聰明而下巽正하여 終必相得이라 故吉也라 三雖不中이나 以巽體故无過剛之失하니 若過剛이면 則豈能終吉이리오

솥귀는 六五육오이니, 솥의 主體주체가 된다. 三爻삼효는 陽양으로서 巽卦손괘(☴)의 위에 있어서 굳세고도 恭遜공손하니, 그 재주가 일을 이루기에 充分충분하다. 그러나 五爻오효와 呼應호응이 아니어서 함께 하지 못한다. 五爻오효는 가운데이나 제자리가 아니고, 三爻삼효는 제자리이나 가운데가 아니어서 같지 않으니, 君主군주에게 信任신임을 얻지 못한 者자이다. 君主군주에게 信任신임을 얻지 못하면 그 道도가 어디로 말미암아 行행해지겠는가? 革혁은 變革변혁하여 달라짐이니, 三爻삼효가 五爻오효와 달라져서 合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감이 막힘은 亨通형통하지 못한 것이다. 君主군주에게 合합하지 못하면 信任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니, 그 씀을 베풀 수가 없다. 고기[膏고]는 달고 맛난 物件물건이니, 祿녹과 地位지위를 象徵상징하였다. 꿩은 五爻오효를 가리키니, 文明문명한 德덕이 있으므로 꿩이라고 이른 것이다. 三爻삼효에게 쓰일 수 있는 재주가 있으나, 六五육오의 祿녹과 地位지위를 얻지 못하니, 이것이 뀡고기를 먹지 못하는 것이다. 君子군자가 德덕을 오래도록 蘊蓄온축하면 반드시 드러나니, 그 道도를 지키면 終末종말에는 반드시 亨通형통한다. 五爻오효는 聰明총명의 象상이 있고 三爻삼효는 마침내 위로 나아가는 物件물건이니, 陰음․陽양이 사귀어 通통하면 비가 내린다. ‘方雨방우’는 將次장차 비가 내리려 하는 것이니, 五爻오효와 三爻삼효가 바야흐로 將次장차 和合화합함을 이른다.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마침내 吉길하게 됨[虧悔終吉휴회종길]’은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마침내 마땅히 吉길함을 얻음을 이른다. 三爻삼효는 재주를 간직하고도 때를 만나지 못하였으므로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굳센 陽양의 德덕을 所有소유하고 있고, 위가 聰明총명하며 아래가 恭遜공손하고 바르니, 마침내 반드시 서로 만나기 때문에 吉길하다. 三爻삼효가 비록 가운데가 아니나 巽體손체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굳센 잘못이 없으니, 萬一만일 지나치게 굳세다면 어찌 마침내 吉길할 수 있겠는가.

p.503 【小註】 =====

林氏栗曰上无正應而承乘皆剛故有行塞之象

林氏栗曰, 上无正應, 而承乘皆剛, 故有行塞之象.

林栗임률이 말하였다. “위에 正應정응이 없고 위‧아래의 爻효가 모두 굳센 陽양이기 때문에 감이 막힌 象상이 있다.”

○ 兼山郭氏曰凡物之行以足獨鼎待鉉故以耳耳革則行塞矣

○ 兼山郭氏曰, 凡物之行以足, 獨鼎待鉉, 故以耳, 耳革則行塞矣.

兼山郭氏겸산곽씨가 말하였다. “事物사물이 가는 것은 발로써 하나, 솥만은 鉉현이 必要필요하기 때문에 ‘솥귀[耳이]’로써 하였으니 솥귀가 變변하면 감이 막힌다.”

○ 進齋徐氏曰雉離象膏爻柔象謂六五亦以鼎實取象三以陽剛之才而居巽之上其才足以有濟而於六五无相遇之道有革異之情故其行則不通於雉膏則不食猶人有才德而不爲時用不得君之祿而食之也方雨虧悔終吉雨陰陽和合而成方雨且將雨也虧失也三懷才不遇有不足之悔然五有聰明之德三終上進之物方將和合而相得始雖有不足之悔而終獲相遇之吉也

○ 進齋徐氏曰, 雉離象, 膏爻柔象, 謂六五亦以鼎實取象. 三以陽剛之才, 而居巽之上, 其才足以有濟, 而於六五, 无相遇之道, 有革異之情. 故其行則不通, 於雉膏則不食, 猶人有才德而不爲時用, 不得君之祿而食之也. 方雨虧悔終吉, 雨陰陽和合而成, 方雨, 且將雨也. 虧, 失也. 三懷才不遇, 有不足之悔, 然五有聰明之德, 三終上進之物, 方將和合, 而相得. 始雖有不足之悔, 而終獲相遇之吉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꿩은 離卦리괘(☲)의 象상이고, 고기[膏고]는 부드러운 爻효의 象상이니, 六五육오도 솥에 담겨있는 것으로 象상을 取취하였음을 이른다. 三爻삼효는 陽剛양강의 才質재질로 巽卦손괘(☴)의 위에 있어 그 才質재질이 救濟구제함이 있기에 充分충분하지만, 六五육오에 대하여 서로 만나는 道도는 없고 바꾸는 情정이 있다. 그러므로 가면 通통하지 못하고 꿩고기를 먹지 못하니, 마치 사람이 재주와 德덕이 있으나 때의 쓰임이 되지 못하고 임금의 祿녹을 얻지 못하여 그것을 먹지 못하는 것과 같다. ‘將次장차 비가 내려서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마침내 吉길하게 됨’은 비는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니, 方雨방우는 將次장차 비가 오려하는 것이다. 虧휴는 잘못됨이다. 三爻삼효는 재주를 품고도 만나지 못하니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있다. 五爻오효가 聰明총명한 德덕이 있고 三爻삼효는 마침내 위로 올라가는 物件물건이니, 將次장차 和合화합하여 서로 얻게 된다. 처음에는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있으나, 마침내 서로 만나는 吉길함을 얻을 것이다.”

p.503 【本義】 =====

以陽居鼎腹之中本有美實者也然以過剛失中越五應上又居下之極爲變革之時故爲鼎耳方革而不可擧移雖承上卦文明之腴有雉膏之美而不得以爲人之食然以陽居陽爲得其正苟能自守則陰陽將和而失其悔矣占者如是則初雖不利而終得吉也

以陽居鼎腹之中, 本有美實者也. 然以過剛失中, 越五應上, 又居下之極, 爲變革之時. 故爲鼎耳方革, 而不可擧移. 雖承上卦文明之腴, 有雉膏之美, 而不得以爲人之食. 然以陽居陽, 爲得其正, 苟能自守, 則陰陽將和, 而失其悔矣. 占者如是, 則初雖不利, 而終得吉也.

以陽居鼎腹之中하니 本有美實者也라 然以過剛失中하고 越五應上하며 又居下之極하니 爲變革之時라 故爲鼎耳方革而不可擧移라 雖承上卦文明之腴하여 有雉膏之美나 而不得以爲人之食이라 然以陽居陽하여 爲得其正이니 苟能自守면 則陰陽將和而失其悔矣리니 占者如是면 則初雖不利나 而終得吉也라.

陽양으로서 솥의 배 가운데에 있으니, 本來본래 아름다운 實際실제가 있는 者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굳센 陽양으로 가운데를 잃고 五爻오효를 건너뛰어 上爻상효의 자리와 呼應호응하며 또 下體하체의 끝에 있으니, 變革변혁하는 때가 된다. 그러므로 솥귀가 바야흐로 變革변혁하여 들어 옮길 수가 없는 것이다. 비록 上卦상괘의 文明문명한 惠澤혜택을 이어서 꿩고기의 아름다움이 있으나 사람이 먹을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陽양으로서 陽양의 자리에 있어서 제자리를 얻음이 되니, 萬一만일 스스로 지키면 將次장차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여 後悔후회가 없어질 것이다. 占점치는 者자가 이와 같이 하면 처음에는 비록 不利불리하나 終末종말에는 吉길함을 얻을 것이다.

p.504 【小註】 =====

或問鼎耳革是如何朱子曰他與五不相應五是鼎耳鼎无耳則移動不得革是換變之義他在上下之間與五不相當是鼎耳變革了不可擧移雖有雉膏而不食此是陽爻陰陽終必和故有方雨之吉

或問, 鼎耳革是如何. 朱子曰, 他與五不相應. 五是鼎耳, 鼎无耳則移動不得. 革是換變之義. 他在上下之間, 與五不相當, 是鼎耳變革了, 不可擧移. 雖有雉膏而不食, 此是陽爻, 陰陽終必和, 故有方雨之吉.

어떤 이가 물었다. “‘솥귀가 變변함’은 어떤 것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三爻삼효는 五爻오효와 서로 呼應호응하지 않습니다. 五爻오효는 솥귀이니 솥에 귀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革혁’은 變換변환의 뜻이 있습니다. 三爻삼효는 위‧아래의 사이에 있으면서 五爻오효와 서로 만나지 못하니, 솥귀가 바뀌어 移動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비록 꿩고기를 먹을 수 없으나 三爻삼효는 陽爻양효이니, 陰陽음양은 마침내 반드시 和合화합하기 때문에 將次장차 비가 오려 하는 吉길함이 있는 것입니다.

○ 息齋余氏曰鼎九三越五應上故爲耳革而行塞然三五同功亦有相合之理故曰方雨虧悔

○ 息齋余氏曰, 鼎九三, 越五應上, 故爲耳革而行塞. 然三五同功, 亦有相合之理, 故曰方雨虧悔.

息齋余氏식재여씨가 말하였다. “鼎卦정괘(䷱)의 九三구삼은 五爻오효를 건너뛰어 上爻상효와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솥귀가 變변하여 감이 막힘이 된다. 그러나 三爻삼효와 五爻오효는 功效공효가 같고 또 서로 合합하는 理致이치가 있기 때문에 “將次장차 비가 내려서 後悔후회가 없어진다”고 말한 것이다.”

○ 雲峯胡氏曰井鼎九三皆居下而未爲時用井三如淸潔之泉而不見食鼎三如鼎中有雉膏而不得以爲人食然君子能爲可食不能使人必食六五鼎耳三與五不相遇如鼎耳方變革而不可擧移故其行不通然五文明之主三上承文明之腴必以剛正自守五終當求之方且如陰陽和而爲雨始雖有不遇之悔終當有相遇之吉井三所謂王明竝受其福者亦猶是也

○ 雲峯胡氏曰, 井鼎九三, 皆居下而未爲時用. 井三如淸潔之泉, 而不見食, 鼎三如鼎中有雉膏, 而不得以爲人食. 然君子能爲可食, 不能使人必食. 六五鼎耳. 三與五不相遇, 如鼎耳方變革而不可擧移, 故其行不通. 然五文明之主, 三上承文明之腴, 必以剛正自守, 五終當求之, 方且如陰陽和而爲雨, 始雖有不遇之悔, 終當有相遇之吉. 井三所謂王明竝受其福者, 亦猶是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井卦정괘(䷯)와 鼎卦정괘(䷱)의 九三구삼은 모두 아래에 있으면서 때의 쓰임이 되지 못한다. 井卦정괘(䷯)의 三爻삼효는 맑고 깨끗한 샘과 같으나 먹히지 못하고, 鼎卦정괘(䷱)의 三爻삼효는 솥 안에 꿩고기가 있는 것과 같으나 사람의 먹이가 될 수 없다. 그러나 君子군자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될 수 있으나, 반드시 사람에게 먹게 할 수는 없다. 六五육오는 솥귀이다. 三爻삼효와 五爻오효가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이 마치 솥귀가 變변하여 移動이동할 수 없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감에 通통하지 못한다. 그러나 五爻오효는 文明문명의 主人주인이고 三爻삼효는 위로 文明문명의 기름진 고기[腴유][주 22]를 받들고 있어 반드시 굳셈과 바름으로 스스로 지켜서 마침내 五爻오효가 찾을 것이니, 처음에는 비록 만나지 못하는 後悔후회가 있으나 마침내 서로 만나는 吉길함이 있을 것이다. 井卦정괘(䷯)의 三爻삼효에서 말한 “王왕이 賢明현명하면 함께 그 福복을 받을 것이다”는 것이 또한 이것과 같다.”

22) 『常變通攷상변통고‧祭禮제례‧時祭시제』에 “生鮮생선[魚어]은 붕어[鮒부]를 쓰고, 15마리를 俎조에 올리는데 가로로 올리며 머리를 오른쪽으로 하여 腴유(아랫배)를 드린다[魚用鮒，十有五而俎，縮載，右首，進腴]”라고 하였고, 注疏주소에 “아랫배[腴유]는 氣기가 모인 곳이다[腴是氣之所聚, 故祭祀進腴]”라 고 하였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耳指五. 귀는 五爻오효를 말한다.

雙湖曰, 三變則上下皆坎, 三在上下之間, 有革象.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三爻삼효가 變변하면 上下상하가 모두 坎卦감괘(☵)인데 三爻삼효가 上下상하의 사이에 있어서 變변하는 象상이 있다.”

西溪李氏曰, 下體之鼎有足而无耳, 故耳革行塞.

西溪李氏서계이씨가 말하였다. “솥의 下體하체에는 발만 있고 귀는 없기 때문에 귀가 變변하고 가는 것이 막힌다.”

林氏郭氏云云, 膏兌澤象, 不食三互兌體兌爲口, 至五方成口, 三前隔一畫, 有不食象.

林氏임씨 郭氏곽씨가 말하였다. “꿩고기는 兌卦태괘(☱) 못의 象상이고, 먹지 못함은 三爻삼효가 互卦호괘로 兌卦태괘(☱)의 몸-體체이고 兌卦태괘(☱)는 입이 되며, 五爻오효에 이르러야 입을 이루는데, 三爻삼효의 앞에 한 畫획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먹지 못하는 象상이 있다.

雨兌澤象, 凡澤氣蒸潤, 則雨. 五在天位, 三在下而上從五, 有方雨之象. 終三象.

비는 兌卦태괘(☱)인 못의 象상인데 못의 氣運기운이 蒸發증발되면 비가 내린다. 五爻오효가 하늘 자리에 있고 三爻삼효가 아래에 있다가 위로 五爻오효를 따르면 將次장차 비가 내리는 象상이 있다. ‘마침내’는 三爻삼효의 象상이다.”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九三處大坎中爻, 故曰耳曰塞曰雨也. 三爻在巽木離火之交, 菫物之味, 所謂耳革也.

九三구삼이 큰 坎卦감괘(☵)의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귀라고 하고 막힌다고 하고 비라고 하였다. 三爻삼효는 巽卦손괘(☴)의 나무와 離卦리괘(☲)의 불이 사귀어 飮食物음식물의 맛을 버리니, 귀가 變변한다는 것이다.

坎爲險, 故其行塞, 離爲雉坎爲膏, 離爲不食坎爲雨, 言互兌噕可食而離坎有不食之象.

坎卦감괘(☵)는 險험함이 되기 때문에 가는 것이 막히고 離卦리괘(☲)는 꿩이고 坎卦감괘(☵)는 기름이고 離卦리괘(☲)는 먹지 못함이 되고 坎卦감괘(☵)는 비가 되니, 互卦호괘인 兌卦태괘(☱)로 먹을 수 있지만 離卦리괘(☲)와 坎卦감괘(☵)로 먹지 못하는 象상이 있다.

方當坎雨之時, 虧亡其悔吝, 終必得吉也. 小象失其義者, 鼎耳革, 不能烹飪雉膏之物也.

將次장차 坎卦감괘(☵)의 비가 오는 때가 되어 後悔후회와 困難곤란함이 없어져 끝내는 반드시 吉길함을 얻는다. 「小象傳소상전」의 뜻을 잃는다는 것은 솥의 귀가 變변해서 꿩고기 같은 飮食物음식물을 삶아 익힐 수 없음이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初爲趾五爲耳, 則九三安有耳象. 耳指六五之黄耳也.

初爻초효는 발이고 五爻오효는 귀인데 九三구삼에 어떻게 귀의 象상이 있겠는가? 귀는 六五육오의 누런 귀를 가르킨다.

鼎之用在鉉, 鉉貫耳擧鼎者也, 鼎雖有耳, 失鉉則闕用.

솥의 쓰임은 鉉현에 달려있고 鉉현은 귀를 꿰어 솥을 드는 道具도구인데 솥에 귀가 있지만 鉉현을 잃으면 쓸 수 없다.

革者變也, 變而不適於用, 故傳云失其義, 彼鼎耳之失, 非鉉而何. 行者貫耳而升鼎也, 塞者廢也.

‘革혁’은 變化변화이니 變변하여 쓸 수 없기 때문에 象傳상전에 “그 뜻을 잃었다”고 하였다. 저 솥이 귀를 잃는다는 것이 鉉현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가는 것’은 귀를 꿰어 솥을 드는 것이고 ‘막힘’은 닫히는 것이다.

九三則其實已烹餁矣, 與五非比非應, 不爲五所用, 故有此象.

九三구삼은 內容物내용물을 이미 삶아서 익혔지만 五爻오효와 가깝지도 않고 呼應호응하지도 않아 五爻오효에게 쓰여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象상이 있다.

鼎旣失鉉, 無以貫耳而升, 是謂耳革而行塞也. 雉膏不食, 如井渫不食.

솥이 이미 鉉현을 잃었다면 귀를 꿰어 들 수 없으니, 이것을 귀가 變변하고 가는 것이 막혔다고 하였다. “꿩고기를 먹지 못함”은 “우물이 淸掃청소되었는데도 먹지 않는 것”과 같다.

離爲雉巽爲鷄, 卦有雉鷄之象, 而雉亦山鷄也. 雉膏則宜食, 而耳革行塞, 故不爲人所食也.

離卦리괘(☲)는 꿩이 되고 巽卦손괘(☴)는 닭이 되는데 卦괘에 꿩과 닭의 象상이 있고 꿩은 山산에 있는 닭이기도 하다. 꿩고기는 먹어야 하지만 귀가 變변해 가는 것이 막혀서 사람들에게 먹히지 못한다.

方雨虧爲句, 雨帖膏, 虧帖不食. 烹雉膏澤方流而虧廢不食也, 與覆餗相類.

“將次장차 비가 내려 不足부족한 後悔후회[方雨虧방우휴]”가 句구가 되고 雨우는 膏고에 붙고 虧휴는 먹지못함에 붙는다. 꿩을 삶아 꿩 기름이 흘러 없어져 버리면 먹지 못하니, 公공에게 바칠 飮食음식을 엎는 것과 같은 種類종류이다.

意者當去故取新之時, 居兩陽之間, 下卦之上, 又以剛居剛, 傷於躁動, 故曰革曰塞曰不食曰虧, 莫非戒辭.

생각해보건대,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取취하는 때를 當당해 두 陽양의 사이이며 下卦하괘의 위에 있고 굳센 陽양이 굳센 자리에 있어서 躁急조급한 움직임으로 傷處상처를 받기 때문에 바뀌고 막히고 먹지 못하고 不足부족하다고 했으니 警戒경계하는 말이 아닌 것이 없다.

然得正, 故悔則終吉也. 그렇지만 바름을 얻었기 때문에 뉘우치면 마침내 吉길하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正義, 鼎之爲義下實上虛, 是空以待物者也. 鼎耳之用, 亦宜空以待鉉.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솥의 뜻은 아래는 차있고 위에는 비어있어 이것이 비움으로 物件물건을 기다림이다. 솥 귀의 쓰임도 비움으로 鉉현을 기다림이다.

今九三處下體之上, 當此鼎之耳, 宜居空之地, 而以陽居陽, 是以實處實者也.

只今지금 九三구삼이 下體하체의 위에 있어 솥의 귀에 該當해당하므로 비운 곳에 있어야 하지만 陽양으로 陽양의 자리에 있으니 이 때문에 차있는 것이 차있는 곳에 있는 것이다.

旣實而不虛, 則變革鼎耳之常義也. 常所納物受鉉之處, 今則塞矣, 故曰鼎耳革, 其行塞也.

이미 차있어 비워있지 않다면 솥 귀의 一定일정한 뜻이 變변한 것이다. 늘 物件물건을 담고 鉉현을 들이는 곳인데 只今지금 막혀있기 때문에 “솥귀가 變변하여 그 가는 것이 막혔다”고 하였다.”

○ 饒州李氏曰, 雉膏不食, 離明在上而旡應象.

饒州李氏요주이씨가 말하였다. “‘꿩고기를 먹지 못함’은 離卦리괘(☲)의 밝음이 위에 있는데 呼應호응이 없는 象상이다.”

○ 白雲蘭氏曰, 方者方欲而未必然之辭.

白雲蘭氏백운란씨가 말하였다. “‘方방’은 將次장차 그러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말이다.”

○ 雙湖胡氏曰, 此爻大槪爲四隔塞, 與五睽異之辭. 耳五也, 三變則三五皆坎, 亦耳象.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이 爻효는 四爻사효에게 막히고 五爻오효와는 어긋나 달리하는 말이다. 귀는 五爻오효인데 三爻삼효가 變변하면 三爻삼효에서 五爻오효까지 坎卦감괘(☵)이니 또한 귀의 象상이다.

其行塞, 四隔不通也. 雉膏亦五. 不食亦爲四隔, 不得食,

그 가는 것이 막힘은 四爻사효에 막혀 通통하지 못함이다. 꿩고기도 五爻오효인데 먹지 못하는 것도 四爻사효에게 막혀서 먹지 못한다.

方雨三若動爲坎雨, 陰陽和合, 而失其悔矣終吉之占也.

將次장차 비가 오는 것은 萬若만약 三爻삼효가 變動변동하면 坎卦감괘(☵)의 비가 되어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해 後悔후회가 없어져서 끝내 吉길한 占점이다.

兌口在上, 三隔四亦不食象, 兌爲澤亦有雨象.

兌卦태괘(☱)의 입이 위에 있는데 三爻삼효가 四爻사효를 막으니 또한 먹지 못하는 象상이고 兌卦태괘(☱)는 못이 되니 또한 비가 오는 象상이다.”

○ 案, 悔者越五應上之悔也. 終與五相合, 則所悔者虧矣.

내가 살펴보았다. 後悔후회는 五爻오효를 넘어 上爻상효에 呼應호응하는 後悔후회이다. 끝내 五爻오효와 함께 合합한다면 後悔후회가 없어진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鼎耳五也. 革變革爲異也. 三五異體, 故有耳革行塞之象.

솥귀는 五爻오효이다. 變변함은 變변하여 달라진 것이다. 三爻삼효와 五爻오효는 다른 몸-體체이기 때문에 귀가 달라져서 가는 것이 막히는 象상이 있다.

離互兌體而行塞, 則雖雉膏不食, 三能上進與五相合, 則陰陽將和而雨, 故虧悔而終吉矣.

離卦리괘(☲)의 互卦호괘인 兌卦태괘(☱)의 몸-體체로 가는 것이 막힌다면 꿩고기가 있어도 먹지 못하는데, 三爻삼효가 위로 나아가 五爻오효와 서로 合합할 수 있다면 陰陽음양이 將次장차 和合화합해서 비가 내리기 때문에 後悔후회가 없어져 마침내 吉길하다.

○ 六五(⚋)分布於上, 鼎耳之象. 鼎有耳而後可擧移, 而三與五異體不比, 故曰鼎耳革.

六五육오(⚋)가 위에 分布분포했으니 솥귀의 象상이다. 솥은 귀가 있어야 들어서 옮길 수 있는데 三爻삼효는 五爻오효와 다른 몸-體체로 가깝지 않기 때문에 솥귀가 變변했다고 하였다.

乾九四曰乾道乃革, 是也. 或曰, 鼎次革, 革卽革故鼎新之革也.

乾卦건괘(☰)의 九四구사에 “乾道건도가 곧 變革변혁함이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어떤 이가 말하였다. “鼎卦정괘(䷱)가 革卦혁괘(䷰)의 다음에 있으니 ‘革혁’이란 옛것을 變化변화시켜 새것을 取취하는 變化변화이다.”

來註, 鼎之爲器, 承鼎在足, 實鼎在腹, 行鼎在耳, 擧鼎在鉉.

來知德래지덕의 註주에 “솥 그릇을 받드는 것은 발이고 物件물건을 담는 것은 배이고 솥을 옮기는 것은 鉉현이다”라 하였다.

而三居巽木之上, 上居離火之極, 木火相遇, 鼎中沸騰, 倂耳亦熾熱變革, 不可擧移. 參互數說, 其義可見.

三爻삼효가 巽卦손괘(☴)인 나무의 위에 있고 上爻상효는 離卦리괘(☲)의 끝에 있어 나무와 불이 서로 만나 솥 속에서 끓으면 귀도 함께 열을 받아 變변하여 들어 옮길 수 없다. 몇 가지 說明설명을 參照참조해보면 그 뜻을 알 수 있다.

或曰, 鼎分上下體爲二鼎, 故下體之鼎, 初言趾三言耳, 上體之鼎, 四言足五言耳, 非也.

어떤 이가 “鼎卦정괘(䷱)는 上下상하의 두 몸-體체로 나누어 두 솥이 되기 때문에 下體하체의 鼎정은 初爻초효의 발을 말하고 三爻삼효에 귀를 말했고 上體상체의 鼎정은 四爻사효에 발을 말하고 五爻오효에 귀를 말했다”고 했는데 그르다.

三與五爲異體, 故曰耳革, 四與初爲相應, 故曰折足, 恐不可分二體言也.

三爻삼효와 五爻오효는 몸-體체가 다르기 때문에 귀가 變변했다고 한 것이고 四爻사효와 初爻초효는 서로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발이 부러졌다고 한 것이니, 上下상하의 몸-體체로 나누어 말해서는 안 될 것이다.

易旨巽有足而無耳, 故曰耳革, 離有耳而無足, 故曰折足, 是也.

『周易주역』의 取旨취지는 巽卦손괘(☴)는 발만 있고 귀가 없기 때문에 귀가 變변했다고 하였고, 離卦리괘(☲)는 귀만 있고 발이 없기 때문에 발이 부러졌다고 한 것이다.

鼎之行爲取新而不行, 則爲否爲塞也. 下體似坎, 三五互兌, 有困之象, 故曰行塞.

솥이 새것을 取취하여 움직이지 못하면 通통하지 못해 막힌다. 下體하체는 坎卦감괘(☵)와 비슷하고 三爻삼효에서 五爻오효까지의 互卦호괘는 兌卦태괘(☱)이어서 困卦곤괘(䷮)의 象상이 있기 때문에 “가는 것이 막혔다”고 하였다.

雉膏, 離互坎體之象, 卽養聖賢之物也. 兌口可以食之而與五不比, 故曰不食.

꿩고기는 離卦리괘(☲)의 互卦호괘인 坎體감체의 象상으로 聖賢성현을 기르는 飮食物음식물이다. 兌卦태괘(☱)인 입으로 먹으려는데 五爻오효와 가깝지 않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鼎與屯爲對, 屯之三曰卽鹿无虞, 无虞則不得禽, 无以成亨飪, 故曰雉膏不食.

鼎卦정괘(䷱)는 屯卦준괘(䷂)와 陰陽음양이 反對반대인데 屯卦준괘(䷂)의 三爻삼효에 “사슴을 追跡추적하는데 길잡이가 없다”고 하였으니 길잡이가 없으면 짐승을 잡을 수 없고 삶아 익힐 수 없기 때문에 “꿩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井之三則爲人所不食, 故象曰行惻, 鼎則三自不食, 故爻曰行塞.

井卦정괘(䷯)의 三爻삼효는 사람들에게 먹히지 못하기 때문에 “길가는 사람이 안타까와한다”고 하였고, 鼎卦정괘(䷱)에서는 三爻삼효가 스스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爻辭효사에 “가는 것이 막혔다”고 하였다.

又噬嗑食也, 而曰不食, 所以失其義也. 雨兌坎二象, 故睽之上九, 夬之九三, 皆言遇雨.

또 噬嗑卦서합괘(䷔)가 먹는 것인데 “먹지 못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그 뜻을 잃은 것이다. 비는 兌卦태괘(☱)와 坎卦감괘(☵)의 두 象상이기 때문에 睽卦규괘(䷥)의 上九상구와 夬卦쾌괘(䷪)의 九三구삼에 모두 “비를 만난다”고 하였다.

小畜與小過, 則雖互兌體, 小過陰過於陽, 小畜陰先陽倡, 故卦辭與爻辭皆言不雨.

小畜卦소축괘(䷈)와 小過卦소과괘(䷽)는 互卦호괘가 兌卦태괘(☱)의 몸-體체이지만 小過소과는 陰음이 陽양보다 지나치고 小畜소축은 陰음이 陽양보다 먼저 부르기 때문에 卦辭괘사와 爻辭효사에서 모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坎則居上者爲雲, 居下者爲雨, 故需之象曰雲上於天, 屯曰雲雷屯, 解則坎居下, 故曰雷雨作,

坎卦감괘(☵)는 위에 있으면 구름이 되고 아래에 있으면 비가 되기 때문에 需卦수괘(䷄)의 大象傳대상전에 ‘구름이 하늘로 올라감’이라 했고, 屯卦준괘(䷂)에서는 ‘구름과 비’라 했고 解卦해괘(䷧)에서는 坎卦감괘(☵)가 아래에 있기 때문에 “우레와 비가 일어난다”고 하였고,

鼎則九三將變未及, 故曰方雨. 虧者兌之毁也, 悔者陽之過也.

鼎卦정괘(䷱)는 九三구삼이 將次장차 變변하지만 아직 이르지 못해 “將次장차 비가 내린다”고 했다. 虧휴는 兌卦태괘(☱)의 이지러짐이고 後悔후회는 陽양의 지나침이다.

互體之三陽雖過矣, 兌陰居上而節之, 故虧失其悔, 而方雨者, 終雨也.

互體호체인 세 陽양이 비록 지나치지만 兌卦태괘(☱)의 陰음이 위에 있어서 調節조절하기 때문에 後悔후회가 없어지며 將次장차 비가 내림은 마침내 비가 오는 것이다.

虧卽盈虧之虧, 坎月始虧於巽之辛, 終見于兌之丁, 與離日相對, 盈滿於乾之甲方, 故曰虧悔終吉.

虧휴는 차고 이지러진다는 ‘虧휴’이니, 坎卦감괘(☵)의 달이 巽卦손괘(☴)의 辛신에서 이지러지기 始作시작하지만, 끝내는 兌卦태괘(☱)의 丁정에서 나타나 離卦리괘(☲)의 해와 마주하여 乾卦건괘(☰) 甲갑의 方位방위에서 가득차기 때문에, 後悔후회가 없어져 마침내 吉길하다고 하였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九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 虧悔, 終吉.

九三구삼은 솥귀가 變변하여 그 가는 것이 막혀서 꿩고기를 먹지 못하나, 將次장차 비가 내려서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마침내 吉길하게 될 것이다.

三在下體之上, 宜有耳也. 爲上九玉鉉之應, 宜有耳也. 奇畫連, 巽塞坎, 其耳革也.

九三삼효는 下體하체의 위에 있어서 귀가 있는 것이 마땅하고 上九상구인 玉鉉옥현과 呼應호응하니 귀가 있는 것이 마땅하다. 陽양의 畫획은 이어져 巽卦손괘(☴)가 坎卦감괘(☵)를 귀가 變변했다.

鼎之行在耳, 而耳孔塞, 無以受鉉, 其行塞也. 雉離象, 膏互兌象, 雉蒸於上膏注於下, 故三有雉膏也.

솥이 움직임은 귀에 달렸는데 귀의 구멍이 막혀서 ‘鉉현’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그 옮겨가는 것이 막혔다. 꿩은 離卦리괘(☲)의 象상이고 기름은 互卦호괘인 兌卦태괘(☱)의 象상인데 꿩은 위에서 찌고 기름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三爻삼효에 ‘꿩기름[雉膏치고]’이라고 하였다.

其行塞, 故有雉膏而不得爲食也. 不食故如雨之能降而不能上也.

그 가는 것이 막혔기 때문에 ‘꿩기름[雉膏치고]’이 있어도 먹히지 못한다. 먹지 않기 때문에 비가 내릴 수만 있고 위로 오를 수는 없는 것과 같다.

方雨故美味虧損爲可悔也, 然塞有必通之理, 故終吉也.

將次장차 비가 내리기 때문에 아름다운 맛이 不足부족해서 後悔후회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막히면 반드시 通통하는 理致이치가 있기 때문에 끝내는 吉길하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鼎所以享祭之器, 殷宗有豊昵之失, 故肜日雉升于鼎, 卽九三爻雉膏不食之象.

솥은 써서 祭祀제사를 지내는 그릇인데 殷은나라의 宗廟종묘에서 가까운 祖上조상들에게만 豊盛풍성하게 하는[주 23]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高宗고종에게 祭祀제사를 지내는 날 꿩이 솥에 날아들었으니 곧 九三爻구삼효의 꿩고기를 먹지 못하는 象상이다.

意者甘盤遜荒傅說未來之時, 有此雉異, 暗合於此爻歟.

아마도 甘盤감반이 在野재야에 있고 傅說부열이 아직 오지 않았을 때 이와 같은 꿩의 奇異기이함이 있었으니 이 爻효와 符合부합하는 것일까?

23) 『書經서경‧高宗肜日고종융일』：嗚呼, 王司敬民, 罔非天胤, 典祀無豊于昵.

【하우현(河友賢) 『역의의(易疑義)』】

九三, 鼎耳革, 其行塞. 九三구삼은 솥귀가 變변하여 그 가는 것이 막혔다.

傳曰, 革變革爲異也, 言三與五不合.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革혁은 變革변혁하여 달라짐이니, 三爻삼효가 五爻오효와 달라져서 合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本義曰, 鼎耳方革而不可擧移.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솥귀가 바야흐로 變革변혁하여 들어 옮길 수가 없다.”

蓋嘗思之, 五是鼎耳而與九三斷非正應, 故於九三有耳革之象. 五在上其耳旣革, 則是無耳也,

생각해보면 五爻오효는 솥의 귀로 三爻삼효와는 斷然단연코 正應정응이 아니기 때문에 九三구삼에게는 솥이 變변한 象상이 있다. 五爻오효는 위에 있으면서 그 귀가 變변했으니 이는 귀가 없는 것인데

九三又安可移動得來乎. 此不可擧移之義. 且本義雖不正釋其行塞三字之意, 然旣曰不可擧移, 則行塞可知也.

九三구삼이 어떻게 옮겨 움직일 수 있겠는가! 이것이 들어옮길 수 없다는 뜻이다. 또 『本義본의』에서 비록 ‘그 가는 것이 막힘[其行塞기행색]’의 세 글자를 바로 解釋해석하진 않았지만 이미 들어 옮길 수 없다고 했으니 가는 것이 막혔음을 알 수 있다.

或曰, 先儒曰, 凡物之行以足, 獨鼎有鉉故以耳, 耳革則行塞矣, 此說如何.

어떤 이가 물었다. 先輩學者선배학자가 모든 物件물건은 발을 써서 다니는데 惟獨유독 솥만이 鉉현이 있어서 귀를 쓰는데 귀가 變변하면 다니는 것이 막힌다고 하였습니다. 이 說明설명이 어떻습니까?

曰, 亦是如此. 然謂耳革, 是六五耳革, 行塞是九三行塞.

答답하였다. “이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귀가 變변한다”는 것은 六五육오의 귀가 變변한 것이고 “가는 것이 막혔다”는 것은 九三구삼이 가는 것이 막혔다는 것입니다.

推六五耳革於上, 而九三不能移動, 則是 鼎行塞於下矣.

위에 있는 六五육오의 귀가 變변해서 九三구삼이 옮길 수 없다면, 이는 솥의 움직임이 아래에서 막힌 것입니다.

臣之於君有如此, 蓋臣而不能移動君, 則其行道之望塞矣. 是以九三雖有雉膏, 不見食之歎.

臣下신하가 임금에게 이와 같음이 있어서 臣下신하가 임금을 옮길 수 없다면, 그 道도를 行행하는 바램이 막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九三구삼에게 비록 꿩고기가 있어도 먹히지 못하는 歎息탄식이 있습니다.

然苟能自守以正, 則陰陽將和, 九三之不能擧移者, 乃有方兩虧悔之吉也.

그렇지만 正정말로 스스로를 바르게 지키면 陰陽음양이 將次장차 和合화합할 것이어서 九三구삼이 들어 옮길 수 없다가 將次장차 비가 내려 後悔후회가 없어지는 吉길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革字之義未詳. 內卦之終而外卦之始, 如乾道乃革之革而以鼎革物之際也.

‘革혁’字자의 뜻은 仔細자세하지 않다. 內卦내괘의 끝이자 外卦외괘의 始作시작에 있어 마치 “乾道건도가 곧 變革변혁함”의[주 24] 革혁과 같아서 솥으로 物件물건을 變革변혁하는 때이다.

耳者擧鼎之處而在五, 鉉者貫耳之物而在六. 九三所當之位不及於耳而應於鉉,

귀는 솥을 드는 곳으로 五爻오효에 있고 ‘鉉현’은 귀에 꿰는 物件물건으로 上爻상효에 있다. 九三구삼이 該當해당한 자리는 귀에는 이르지 못하고 ‘鉉현’에 呼應호응하지만

鉉无貫腹之理, 而腹非附耳之處. 此所謂非耳非鉉着手不得之處也.

‘鉉현’은 배를 꿰는 理致이치가 없고 배도 귀에 붙는 곳이 아니다. 이는 이른바 귀도 아니고 鉉현도 아니어서 손을 쓸 곳이 없다는 것이다.

24) 『周易주역‧乾卦건괘(☰)』：或躍在淵, 乾道乃革.

故人之擧鼎者, 至此九三, 着手无路, 揺動不得, 故雖其中儲得雉膏而空自沸湧而已, 人不可得而食之也. 故云其行塞也.

그러므로 사람이 솥을 들 때 여기 九三구삼에 이르면 손을 쓸 方法방법이 없어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그 속에 꿩고기가 들어있어도 헛되이 끓기만 할 뿐 사람이 먹을 수 없다. 그래서 “그 가는 것이 막혔다[其行塞기행색]”고 하였다.

革者, 違戾之謂也, 若如九二之與六五爲應, 則以鉉擧耳之時, 亦可隨耳而行,

革혁은 어그러진 것을 말하니, 萬若만약 九二구이가 六五육오와 呼應호응하는 것과 같았다면, 鉉현으로 솥을 들 때라 귀를 따라 갈 수도 있었겠지만,

此則不應於耳, 而應於鉉, 鉉不當於腹, 安在其爲應之效乎.

여기는 귀에 呼應호응하지 않고 鉉현에 呼應호응하며 鉉현은 배를 擔當담당하지 않으니, 어떻게 呼應호응의 效果효과가 있겠는가?

故曰其所處之位違戾, 所謂半上落下者也. 六五則陰也, 陰陽終有相合之道,

그러므로 居處거처한 곳의 자리가 어그러졌다고 하였으니, “半반쯤 올라가다 아래로 떨어진 者자”[주 25]이다. 六五육오는 陰음이고 陰陽음양은 끝내 서로 合합하는 道理도리가 있으며,

而陽是上進之物, 必不得已而上, 與六五和合然後用其雉膏而見食於人也.

陽양은 위로 나아가는 物件물건이기에 반드시 不得已부득이 위로 올라 六五육오와 和合화합한 뒤라야 그 꿩고기를 써서 사람들에게 먹힐 것이다.

25) 『朱子語類주자어류‧易七역칠』：若半上落下, 則不濟事, 何以爲君子.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鼎非耳則不能擧, 三本非五應, 故越五耳應上鉉則過. 故曰耳革.

솥은 귀가 없으면 들 수 없는데 三爻삼효가 本來본래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하지 않기 때문에 五爻오효의 귀를 넘어 上爻상효의 鉉현에 呼應호응함은 지나치다. 그래서 귀가 變변한다고 하였다.

○ 三以過剛, 承乘應皆剛, 而不合五, 故行阻.

三爻삼효는 지나치게 굳센데 받들고 타고 呼應호응함이 모두 굳세고 五爻오효와 合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는 것이 막힌다.

○ 五以文明之德有膏澤之施, 而三有剛才足以濟世, 非五正應, 故不得合, 則如賢才不食君祿.

五爻오효는 文明문명한 德덕으로 恩澤은택을 베풂이 있고 三爻삼효는 굳센 재주로 世上세상을 救濟구제할 만한데, 五爻오효의 正應정응이 아니기 때문에 合합하지 못한다면, 마치 賢明현명한 臣下신하가 임금의 祿녹을 먹지 못하는 것과 같다.

離爲雉, 故曰雉膏不食. 然以五聰明知三不世之才, 則將合矣. 陰陽相和, 則可雨而欠缺之悔終至吉.

離卦리괘(☲)가 꿩이어서 “꿩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五爻오효가 聰明총명하기 때문에 三爻삼효가 世上세상에 없는 人才인재임을 알아본다면 將次장차 合합할 것이다. 陰陽음양이 서로 和合화합하면 비가 내려서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끝내 吉길함에 이를 것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鼎之未濟䷿, 鼎之未盡熟而人之器用任使未盡備也. 此爻亦有兩重義.

鼎卦정괘(䷱)가 未濟卦미제괘(䷿)로 바뀌었으니 솥으로는 完全완전히 익히지 않았고 사람으로는 그릇이나 부림이 完全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 爻효 또한 두 가지 重要중요한 뜻이 있다.

九三上下无應係而事人少使人多, 侯牧之鼎也.

九三구삼은 위아래로 呼應호응이나 걸림이 없어 섬기는 사람은 적고 부리는 사람은 많으니, 鼎卦정괘(䷱)에서 侯牧후목에 該當해당된다.

以鼎言之, 則不生不熟而半上落下, 漸沸而上進, 從初不可而去之,

솥으로 말하면, 날 것도 아니고 익지도 않아서 半반쯤 오르다가 아래로 떨어지며 漸次점차 끓어서 위로 오르는데 初爻초효를 따름이 不可불가하여 떠나고,

又欲從于五, 故曰鼎耳革, 革去故之不善也. 坎爲耳, 言從五也, 兌爲革.

또 五爻오효를 따르려하기 때문에 솥귀가 變변한다고 하였으니 옛날의 착하지 못함을 고쳐버리는 것이다. 坎卦감괘(☵)가 귀가 되어 五爻오효를 따른다고 하며 兌卦태괘(☱)가 變변함이 된다.

西溪李氏曰, 全體爲一鼎, 分體爲兩鼎, 上體之鼎有耳而無足, 故九四爲折足, 下體之鼎有足而无耳, 故九三爲耳革云.

西溪李氏서계이씨가 말하길, “鼎卦정괘(䷱)의 全體전체는 하나의 솥이고, 上體상체와 下體하체로 나누어보면 두 個개의 솥인데, 上體상체의 솥은 두 귀는 있으나 발이 없으므로 九四구사는 ‘솥발이 부러짐’이고, 下體하체의 솥은 발은 있으나 귀가 없으므로 九三구삼은 ‘솥귀가 變변함’이다”라고 하였다.

從初從五皆有坎剛塞之, 故曰其行塞. 巽對艮爲行塞.

初爻초효에서 五爻오효까지 모두 坎卦감괘(☵)로 굳세게 막고 있어 가는 것이 막힌다고 하였다. 巽卦손괘(☴)의 相對卦상대괘인 艮卦간괘(☶)로 가는 것이 막힘이 된다.

九三以剛居剛而用力, 能去之故不善而從其善, 然練事未熟行有不通也.

九三구삼은 굳센 陽양이 굳센 자리에 있어서 힘을 써서 옛날의 착하지 못함을 버리고 착함을 따를 수 있지만 일을 鍛鍊단련함에 익숙하지 않아서 通통하지 못함이 있다.

雉膏不食, 言其質美而未熟也. 离坎爲雉膏. 才剛而用力如此, 不懈而至於有成, 故曰方雨.

꿩고기를 먹지 못함은 本質본질은 아름답지만 아직 익숙하지 못함이다. 離卦리괘(☲)와 坎卦감괘(☵)가 꿩과 기름이 되고 才質재질이 굳세고 힘을 씀이 이와 같아서 게으르지 않아 成功성공함에 이르기 때문에 將次장차 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坎兌爲雨陰陽和而雨, 五居坎兌, 言與五合也, 雖有少虧之悔而終吉也, 兌巽爲虧悔, 此一義也.

坎卦감괘(☵)와 兌卦태괘(☱)가 비가 되는데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면 비가 내리니 五爻오효가 坎卦감괘(☵)와 兌卦태괘(☱)에 있어 五爻오효와 合합함을 말한다. 비록 조금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있지만 끝내 吉길하니 巽卦손괘(☴)와 兌卦태괘(☱)가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가 된다. 이것이 한 가지 뜻이다.

★ 侯牧후목: 諸侯제후와 州牧주목으로 곧 地方지방 長官장관을 이르는 말.

以人言之, 則器用任使, 雖備而尙有未盡, 任用之道雖善而尙未盡合于其宜.

사람으로 말하면 그릇의 쓰임과 맡겨서 부림이 갖추어졌더라도 아직 完全완전하지 못하고 任用임용의 道理도리가 착하지만 아직 마땅함을 다하진 못하였다.

使一人用一器而不可, 則又用他人與器. 以一人一器試於此而不可, 則又以試於彼, 卽鼎耳革, 去故之不善也.

한 사람이 한 그릇을 쓰는 것이 可能가능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사람과 그릇을 쓴다. 한 사람의 한 그릇을 여기에서 試驗시험해보아 可能가능하지 않으면 또 저기에서 試驗시험해보는 것이 곧 “솥귀가 變변한다”는 것으로 지난 날의 착하지 못함을 버리는 것이다.

使甲使乙竝无當意, 試東試西俱不稱職, 卽其行塞也.

甲갑을 부리고 乙을을 부려도 모두 뜻에 合當합당하지 않거나 東동쪽에서 試驗시험하고 西서쪽에서 試驗시험해도 職分직분에 걸맞지 않은 것이 곧 ‘가는 것이 막힘’이다.

其器與臣非不備也, 而吾之任使未盡得宜, 其器與臣非不良也, 而彼之鍜錬未盡精熟, 卽雉膏不食也.

그 그릇과 臣下신하가 準備준비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맡겨 부림에 마땅함을 얻지 못하고, 그 그릇과 臣下신하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鍛鍊단련됨이 精密정밀하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 곧 “궝고기를 먹지 못함”이다.

九三居剛嚴責而才又剛, 匪久而未盡者也. 卽方雨也, 雉膏據爻象而言, 則六五居坎离之體是也.

九三구삼은 굳센 자리에 있어서 嚴엄하게 꾸짖고 才質재질 또한 굳세어 오래도록 未盡미진한 者자는 아닌 것이 곧 “將次장차 비가 내림‘이다. 꿩고기는 爻象효상에 根據근거해 말하였으니 六五육오가 坎卦감괘(☵)와 離卦리괘(☲)의 몸-體체에 있음이 그것이다.

其實則九三之人如九三之才位者是也. 此一義, 而中又有兩段事也.

實際실제로는 九三구삼과 같은 사람, 九三구삼의 才質재질과 자리와 같은 者자가 그것이다. 이것이 한 가지 뜻으로 그 가운데 두 가지의 일이 있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九三雖以陽剛得正而未能相應於六五之君, 前又有四剛之隔, 故當鼎耳將革物之時, 其行塞而不遇, 有雉膏不食之象.

九三구삼은 비록 陽양의 굳셈으로 바름을 얻었지만 六五육오의 임금에게 呼應호응하지 않고 앞에 또 네 陽양이 막고 있기 때문에 솥귀가 將次장차 物件물건을 變化변화시키는 때에 該當해당해서 그 가는 것이 막혀 만나지 못하여 꿩고기를 먹지 못하는 象상이 있다.

然旣得其正, 故言將遇雨而陰陽交和可成其功. 始之有虧悔者, 終得其吉也.

그렇지만 이미 바름을 얻었기 때문에 將次장차 비를 만나 陰陽음양이 사귀고 和合화합하여 成功성공할 수 있다. 처음엔 不足부족함의 後悔후회가 있지만 마침내 吉길함을 얻는다.

(?호운봉이 말하였다. “鼎卦정괘(䷱)와 鼎卦정괘(䷱)의 九三구삼은 모두 五爻오효와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 爻효에 모두 ‘먹지못함’이 있으며, 井卦정괘(䷱)에서는 “王왕이 賢明현명하면 福복을 받는다”고 하였고 鼎卦정괘(䷱)에서는 마침내 “비를 만나면 吉길하다”고 하였다.?)

鼎耳六五爲鼎之主, 而主革物之權者也. 革謂革物, 而卽指烹飪也.

솥의 귀에 該當해당하는 六五육오는 鼎卦정괘(䷱)의 主人주인이고 物件물건을 變化변화시키는 權限권한을 主管주관하는 者자이다. ‘革혁’이란 物件물건을 變化변화시키는 것으로 삶아 익히는 것이다.

離爲雉而互兌爲澤膏之象. 食取於變坎而不與五遇, 故言不食也. 雨亦取坎而遇雨言陰陽和合也.

離卦리괘(☲)가 꿩이 되고 互卦호괘인 兌卦태괘(☱)가 못으로 기름의 象상이다. ‘食식’은 變化변화된 坎卦감괘(☵)에서 取취했는데 五爻오효와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雨우’도 坎卦감괘(☵)에서 取취했는데 비를 만난다는 것은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함을 말한다.

有欠曰虧, 而虧悔言虧欠之悔也. 始雖不遇而有虧欠之悔, 終能和合而獲吉者, 卽以此爻獨得其正也.

欠缺흠결이 있음을 ‘虧휴’라 하니 ‘虧悔휴회’는 欠缺흠결이 있는 後悔후회이다. 처음에는 만나지 못해 欠缺흠결이 있는 後悔후회가 있었지만 마침내 和合화합하여 吉길함을 얻으니 이는 이 爻효만이 바름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九三, 鼎耳革.　 九三구삼은 솥귀가 變변하여.

六五之耳爲九四所蔽, 而九三重剛不中, 進不得通其耳, 無應於上 又不得動其鉉, 則待鉉而後行者, 其行塞矣.

六五육오의 귀가 九四구사에게 가려졌고 九三구삼은 거듭 굳셈으로 알맞음을 얻지 못하여 나아가 그 귀를 通통할 수 없고 上爻상효와 呼應호응이 없어 그 鉉현을 움직일 수 없으니 鉉현을 기다린 뒤에 가는 것인데, 그 가는 것이 막혀있다.

雖有雉膏之美而不得食之. 然六五離體, 決無塞聰之理, 三以陽剛上進終必有合, 故有方雨之象.

비록 꿩고기의 아름다움을 먹지 못하지만 六五육오는 離卦리괘(☲)의 몸-體체로 決결코 聰明총명함을 막는 理致이치가 없고 三爻삼효는 陽양의 굳셈으로 위로 나아가 마침내는 반드시 合합이 있기 때문에 將次장차 비가 오는 象상이 있다.

旣往之失雖可悔終當獲吉也. 過剛不中無應於上者, 乃其所虧不能旡悔,

이미 지난 잘못을 뉘우칠 수 있어 마침내 吉길함을 얻을 것이다. 지나치게 굳세고 가운데를 얻지 못하고 上爻상효에 呼應호응함이 없어 어긋남이 있어 後悔후회가 없을 수 없는데

而傳以虧悔爲不足之悔, 本義以爲失其悔者, 皆恐牽强.

『傳義전의』에서는 不足부족하다는 後悔후회라 하고 『本義본의』에서는 그 後悔후회가 없어진다고 하였는데 모두 억지로 붙인 것 같다.

象之言失其義者, 便是虧處, 三動則連五爲坎, 故曰方雨, 互兌爲口而四乃隔之, 故曰不食.

「象傳상전」에서 말한 “그 義의를 잃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곧 어긋난 것이니 三爻삼효가 變動변동하여 五爻오효와 이어지면 坎卦감괘(☵)가 되기 때문에 “將次장차 비가 내린다”고 하였고, 互卦호괘인 兌卦태괘(☱)가 입이 되는데 四爻사효가 막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하였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虧, 程傳訓爲不足, 本義以失訓之. 蓋悔與吉, 似當爲二事, 不可合作一事. 本義似長.

虧휴에 對대해서 『程傳정전』에서는 不足부족하다고 풀이하였고 『本義본의』에서는 잃어버림이라고 풀이하였다. 뉘우침과 吉길함은 마땅히 두 가지 일이 되어야지 한 가지 일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 『本義본의』가 나은 것 같다.

7. 爻辭효사-三爻삼효, 小象소상

p.505 【經文】 =====

象曰鼎耳革失其義也

象曰, 鼎耳革, 失其義也.

(상왈, 정이혁, 실기의야.)

象曰 鼎耳革은 失其義也일새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솥귀가 變변함”은 그 義의를 잃었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505 【傳】 =====

始與鼎耳革異者失其相求之義也與五非應失求合之道也不中非同志之象也是以其行塞而不通然上明而下才終必和合故方雨而吉也

始與鼎耳革異者, 失其相求之義也. 與五非應, 失求合之道也, 不中, 非同志之象也. 是以其行塞而不通, 然上明而下才, 終必和合, 故方雨而吉也.

始與鼎耳革異者는 失其相求之義也라 與五非應이니 失求合之道也요 不中하니 非同志之象也라 是以로 其行塞而不通이라 然上明而下才하여 終必和合이라 故方雨而吉也라

처음에 變革변혁하여 솥귀와 다른 것은 서로 求구하는 義의를 잃은 것이다. 五爻오효와 呼應호응이 아니니 合합함을 求구하는 道도를 잃은 것이고, 가운데가 아니니 뜻을 함께 하는 象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그 行행함이 막혀서 通통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위가 밝고 아래가 재주가 있어 끝내는 반드시 和合화합할 것이므로 바야흐로 비가 내려 吉길한 것이다.

p.505 【小註】 =====

進齋徐氏曰君臣以義合志也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則於義乖矣故曰失其義也,

進齋徐氏曰, 君臣以義合志也, 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 則於義乖矣. 故曰失其義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임금과 臣下신하는 義의로서 뜻이 合합하였으니, 솥귀가 變변하여 감이 막혀서 꿩고기를 먹지 못하였다면 義理의리에 어긋난 것이다. 그러므로 “義의를 잃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失其義. 그 뜻을 잃는다.

正義, 失其虛中納受之義也.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가운데를 비우고 받아들이는 뜻을 잃은 것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失上下求合之義也. 義所以行, 三曰耳革, 則不能行矣, 信所以立, 四曰折足, 則不能立矣.

위아래가 合합하는 뜻을 잃은 것이다. 義의로움으로 行행할 수 있는데 三爻삼효에 귀가 바뀐다고 했으니 行행할 수 없고, 믿음으로 설 수 있는데 四爻사효에 솥이 부러졌다고 했으니 설 수 없다.

義屬利信屬貞, 所以五之利貞, 得其信義, 配卦之元亨.

義의로움은 利리에 屬속하고 믿음은 貞정에 屬속하는데 五爻오효의 “곧음이 利이롭다[利貞이정]”로 그 믿음과 義의로움을 얻으니 卦괘의 ‘크게 亨通형통함’과 짝이 된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鼎耳革, 失其義也, 솥귀가 變변함은 그 義의를 잃었기 때문이다.

耳不受鉉, 失其應與之義也.
귀가 鉉현을 받아들이지 못함이 呼應호응하여 함께하는 뜻을 잃은 것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此擧一句而釋全爻之義, 言未得其宜也.

이는 한 句節구절을 들어 全體전체 爻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으로 그 마땅함을 얻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當鼎耳革物之時, 不能相遇, 則失上下和合之義也. 此亦戒辭也.

솥의 귀가 物件물건을 變化변화시키는 때에 서로 만나지 못하면 上下상하가 和合화합하는 뜻을 잃는다. 이 또한 警戒경계하는 말이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本義曰, 陽居鼎腹之中, 本有美實, 然居下之極爲變革之時, 承上卦有雉膏而不食.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陽양으로서 솥의 배 가운데에 있으니, 本來본래 아름다운 實際실제가 있는 者자이다. 그러나 下體하체의 끝에 있으니, 變革변혁하는 때가 된다. 上卦상괘의 文明문명한 惠澤혜택을 이어서 꿩고기의 아름다움이 있으나 사람의 먹거리가 되지 못한다.”

按, 行塞故失其義也. 九三指殷周之際.

내가 살펴보았다. 가는 것이 막혔기 때문에 그 義의를 잃었다. 九三구삼은 殷은나라와 周주나라의 交替期교체기를 가리킨다.

* 出處: daum, Naver, Google, YouTube,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周易傳義(下) 주역전의(하) 〉 卷十七 〉 50. 鼎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a0202&titleId=C61&compare=false

- 周易正義(3)주역정의(3) 〉 周易兼義 下經 夬傳 卷第五 〉 50. 鼎䷱ 巽下離上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a0103&titleId=C8&compare=false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주역대전 > 하경 > 50.정괘(鼎卦䷱) > 鼎卦_효사-초효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하경%2450.정괘(鼎卦䷱)%3a편명%24鼎卦%3a&dataID=AKS-2012-EAZ-2101_DES@050_007

- 동양고전종합DB 동영상: / 周易주역 교양강좌 〉 周易 〉 50. 鼎 ~
http://db.cyberseodang.or.kr/front/popup/PopPlayMov.do?bnCode=jti_7a0902&titleId=C29&mediaIdx=5132&mediaType=M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https://hm.cyberseodang.or.kr/

- 철산 주역강의 50강 화풍정(火風鼎) - 권력의 象徵상징이 솥인 理由이유(최정준 교수님)
https://www.youtube.com/watch?v=2-XWQeX33Kw
- 소통의 인문학 주역 105강 화풍정괘火風鼎卦1(김재홍 박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shZmBMIDN24
소통의 인문학 주역 106강 화풍정괘火風鼎卦2(김재홍 박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2hTx1bYs9R4
- 사이버 예절서당(주역 299강 50. 화풍정괘-1,2,3)(박완식 훈장님)
https://www.youtube.com/watch?v=n4rcO4dBmS0
감이당 주역 강독 50강 _ 화풍 정(강사 김주란)
https://www.youtube.com/watch?v=kdmTuWwjm0Y
- 야매 주역 - 50 화풍정 (효의 說明설명)
https://www.youtube.com/watch?v=l9S3wpAHh10
- 주역 64卦괘 노트정리 50 화풍정 (1) 11
https://www.youtube.com/watch?v=wwbowmTcO7k
[영성주역] Spiritual Iching 50번 화풍정火風鼎 [내면가이드]
https://www.youtube.com/watch?v=bpJWWaDoYyo
- [사이재TV] | 토요 주역 | 24강 | 화풍정 | 새 秩序질서를 지속시키는 힘
https://www.youtube.com/watch?v=iHamh0XG1bI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경전원문 > 易經集傳 > 鼎
http://koco.skku.edu/main.jsp → 경전원문↲ → 易經集傳 → 鼎↲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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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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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qn_jazxMDM

[이상숙]

[이 시각 세계] 이스라엘, 시리아 알레포 공항에 미사일 공습 (2023.05.03/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aX_Q45q7c-w

[이상숙]

[글로벌K] 전설처럼 내려온다는 일본의 좀 특이한 동아리 / KBS 2023.05.03.
https://www.youtube.com/watch?v=AxHtfHGeJvQ

[이상숙]

"시진핑 치하 통제 강화로 중국서 출국금지자 급증…최소 수만명"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LFbhG2DBTak

[이상숙]

[뉴스 '꾹'] 무너진 건물 속 구조대원 손에 먼지 쓴 아기 보이자 "와아!!!!" (2023.05.03/MBC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r13z5g35msw

[이상숙]

美국무 "우크라 영토보전이 평화협상 토대"...우크라 총동원령 연장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q-uhghF978Y

[이상숙]

'원명원'의 상징 '흑백조'…노동절 황금연휴에 돌연사 / SBS / 생생지구촌
https://www.youtube.com/watch?v=9eRMbYdJArc

[이상숙]

美백악관, 디폴트 우려에도 "부채한도 협상 불가"…위기 고조
https://www.yna.co.kr/view/AKR20230503004800071

[이상숙]

[World Now] 단속 경찰 덮친 난폭운전자의 최후는?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0167_36133.html

[이상숙]

150kg 감량 후 상의 탈의한 男 "사진 올리기 꺼렸지만.."
https://www.fnnews.com/news/202305020715270214

[이상숙]

실종된 10대 소녀 찾다가…시골 마을에서 시신 7구 발견 '충격'
https://www.nocutnews.co.kr/news/5938006

[이상숙]

트럼프 피해여성 또 등장…"50년전 비행기서 성추행"
https://www.fnnews.com/news/202305031153115444

[이상숙]

[단독] 미, '타이완' 방어 무인잠수정 개발…"게임체인저 될 것“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176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