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원주 가는 길.. 풍기에 이를 즈음 눈에 들어온 설산 소백산의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소백산을 지난 즈음 풍기에 사시는 북걷사 김도규 장로님은 소백산에 오르고 계셨겠네요..
지난해 11월 고진하 목사님께서 10번째 시집 <새들의 가갸거겨를 배우다>를 출간하셨는데, 송대선 목사님께서 주선하여 몇몇 분들이 고진하 목사님 거처인 '불편당'에 모여 축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조촐한 자리를 만드셨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5월 권정생 선생님 16주기 추모모임에서 인사를 드린 이후 다시 고진하 목사님과 야생초 요리가이신 권포근 사모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뵙게 된 정명성 목사님, 이기록 목사님, 박용한 목사님, 그리고 너무나 보고 싶었던 이상민 목사.. 이렇게 8명이 모여 고진하 목사님의 시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진하 목사님께서는 모인 이들에게 이번에 출간하신 시집과 사모님과 함께 쓰신 <야생초밥상>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고 자리를 옮겨 건강한 식사를 나누고 이후에도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우린 그렇게 한참을 서로에게 스며들었습니다..
이날 모임이 계기가 되어 매년 한 두 차례라도 만나자 약속했습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선후배, 좋은 길벗이 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을 추진해주신 송대선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진하 목사님! 권포근 사모님! 올 해에도 건강하시길 빕니다!